[9500번째 글][철도 생존전략] 오렌지식당열차: 구마모토지진 이후 부활에 ‘대접’ - 레스토랑열차로 개성을 뽐내다
2018년_JTrain_Inside/화제와_이야기들 2018. 9. 26. 06:59전국 각 지역에서 지방철도를 중심으로 레스토랑열차 운행이 늘어나고 있다. 차창을 즐기면서 지역에서
식사를 즐기는 관광열차는 철도를 사용해서 지역 외부에서 손님을 유치하는 전략 중 하나다.
레스토랑열차의 ‘맏형’ 격은 구마모토(熊本)와 가고시마현(鹿児島県)을 운행하는 제3섹터
히사쓰오렌지철도(肥薩おれんじ鉄道)의 오렌지식당(おれんじ食堂)이다.
히사쓰오렌지철도는 2004년3월, 큐슈신칸센(九州新幹線) 신아츠시로~가고시마츄오(新八代~鹿児島中央)가
개업했을 때 JR큐슈로부터 병행재래선을 이어받았으며, 야츠시로~센다이(八代~川内) 116.9km 노선이다.
2018년7월 기준으로 제3섹터철도협회에 가입한 40대사 중 가장 영업거리가 길다.
히사쓰오렌지철도 영업과는 “승객의 70%가 정기권 이용자로, 이 중 90%가 고등학생이다”라고 말했다.
2004년에는 연간 188명이었던 이용자가 고속도로 개통과 저출산고령화로 2012년에는 136만명으로 줄었다.
자치단체 주주로부터는 존폐를 묻는 목소리가 높았다.
오렌지식당 열차 탄생은 2013년3월이다.
어려운 경영상황의 회생 대책으로 생각한 것이 관광열차 도입으로 교류인구 확대였다. 검토한 건
‘지역 생산 식재료의 식당차’로 예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였던 식당차가 거의 자취를 감췄던 상황이었다.
천천히 달리는 차내에서 식사와 풍경을 즐기는 새로운 철도여행은 시니어층과 여성 그룹에 인기였다.
공업 디자이너 미토오카 에이지(水戸岡鋭治)가 감수, 나무를 많이 사용한 내부와 정차역에서 지역 토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마르쉐(マルシェ) 등의 반응도 좋았다.
첫해인 2013년은 14,000명이 이용해서 철도이용자 감소에 제동을 걸면서 수익에도 기여했다.
2014, 2015년도 12,000명 전후가 이용했다. 영엽과는 “높은 단가로 운수수입의 14~15% 정도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마모토지진(熊本地震)이 발생한 2016년은 8천명으로 줄었고 2017년도 예전 수준으로 오지 못하고 있다.
전국에 레스토랑열차의 ‘경쟁’이 늘고 있는 이유도 그 중 하나다.
그래서 이를 타개하고자 2018년 봄부터 지역에서 ‘프랑스요리의 달인’인 사카이 히로이키(坂井宏行)에
요리 메뉴 감수를 의뢰했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예약이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오렌지식당의 이용객은 “60%가 현 외부에서 온 여행회사가 판매하는 관광객”이라고 하며, 이용객 확대에는
고객만족도 향상이 필수다. 무인역인 사츠마타키역(薩摩高城駅) 주변을 개발해서 해안까지 산책로를 정비해서
정차 중에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렌지열차를 인상에 남는 기차여행을 만들도록 하는 전략이다.
출처: 7월27일, 뉴스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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