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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의 궤적(-2)] 일근교육은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개인추궁’, 기업풍토 개선이 우선

 

20054, 후쿠치야마선 탈선사고 이후 각 철도회사의 대응 등을 기술한 긴 글입니다.

상편을 둘로 나눠서 올립니다. 하편도 글의 양에 따라 여러 편으로 나눌 예정입니다.

 

 

JR후쿠치야마선(福知山線) 탈선사고가 발생한 지 425일로 10년을 맞았다.

이익우선’, ‘안전경시라는 비판을 받은 JR서일본은 변했는가? ‘가해기업의 본질을 검증한다.

 

 

▶일근교육 전면 재검토

교육과 징벌은 종이 한 장 차이다탈선사고가 난지 10년 전, 국토교통성 철도국에서 안전대책실장이었던

가와이 아츠시(河合篤, 61)은 일근교육의 결과를 이렇게 얘기한다.

대상이 된 실수의 기본이 명확하지 않아 소속 운전구와 전차구장의 판단에 따라 치우치는 형태였다.

이러한 애매한 운용에 안전과 실수의 재발방지가 걸려있었다.

 

사고발생 후, 징벌적 일근교육은 전면 재검토 되었으며, 오버런과 지연 등 사고에 이르지 않는

실수의 대부분은 징계처분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2004년에는 608건이었던 일근교육은 2013년에는 184건으로 줄었다.

예전에는 5개월간 하는 일근교육도 있었지만, 지금은 최장 7일로 줄었다.

내용도 운전시뮬레이터를 사용하고, 첨승지도를 하는 실천적인 형태로 바뀌었다.

 

예전 일근교육 내용이 현지 구장(区長)의 판단이 컸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 지금은 운전사 출신(OB)

지도감독으로 임명하여 전문적인 입장에서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와이씨는 201410, 사고를 교훈으로 설립, 철도의 안전연구를 맡은 JR서이론 안전연구소 소장에 취임했다.

자신들을 사고의 당사자로 표현하며 안전연구는 작은 것을 개선해서 쌓아나가는 것이다라며

안전 실현을 사명으로 짊어지고 있다.

 

▶지금도 30%개인책임 추궁실감

그러나, 얼룩진 기업풍토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 JR서노조가 2014년 가을, 모든 조합원

28,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인위적 실수(휴먼에러, Human Error)에 대해

27.1%원인규명을 중시하고 있으나, 책임을 추중하는 풍토도 있다라고 답변했으며,

6.4%원인규명보다 책임추궁을 중시하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지금도 3명 중 1명이 책임추궁의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아직 개선해야 하는 실태가 드러났다.

JR서일본과 피해자가 지식인과 함께 사고를 검증한 안전점검회의 20144, 휴먼에러에 대해

해당 사원을 처벌하지 않음을 제언했다.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우선하는 목적이다.

 

JR서일본은 이 제언을 받아들여 사고로 이어지는 실수에 대해서도 고의성과 악질적 요인이 아니면

징계처분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으로 검토를 시작, 가을에 결정할 방침이다.

실수를 재발방지로 이어가는 항공업계 구조에 가깝다.

 

▶기업풍토 개선이 급선무

처음 10년은 수익개선을 위주로 달려왔다. 사고와 문제도 일어났던 시기였다

가와이씨는 국철이 19874월에 분할, 민영화하여 JR이 발족하면서 10년간 상황을 이렇게 얘기했다.

 

JR서일본에서는 ‘1인경영자로 알려진 이데 마사타카의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경영을 궤도에 올려놓은 시기였다.

이 사이 시가라키코겐철도(楽高原鉄道) 사고(1991) 등 안전을 뒤흔든 대참사, 사고,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그래도 JR서일본은 속도향상(Speed-up)과 열차 증편을 거듭하여 수익개선자세를 유지하면서

실수는 일근교육으로 예방한다는 사고방식을 수정하지 않았다.

그러다, 2005425, 후쿠치야마선 탈선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안전점검회의는 20144, 최종보고서에서 경영층은 안전확보보다도 조직방어를 우선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사고 후 입사한 사원이 전체인원의 1/3이 넘었으며, 단카이세대(団塊世代)의 대량퇴직이 이루어지면

이 비율은 더 높아진다. ‘안전제일의 기업풍토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다음 세대를 담당하는 사원에 안전교육이 향후 JR서일본을 예상하는 생명선이 될지도 모른다.

 

철도 안전전문가인 간사이대학 아베 세이지(安部誠治, 62) 교수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으로

조직 전체에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안전교육이다. 안전의 목표는 없기 때문이니까

 

출처: 424, 산케이신문

 

사진은 후쿠치야마선 주변에 생명의 중요함을 알리는 꽃으로 장식한 문자입니다.

 

Posted by CASSIOPE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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