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이름 속 고민] 야마노테선의 가타카나 이름 역 형태는 후쿠이 지역이라면 반대가 없다
2017년 봄, 후쿠이현(福井県) 에치젠철도(えちぜん鉄道) 사카이시(坂井市)에 있는 4개 역 이름이 일제히 바뀌었다.
사카이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출자하는 시와 철도회사가 추진한 사업이다.
사카이시는 후쿠이현 북부에 있으며, 의료 충실도, 주거수준 등을 종합 평가하는 ‘살기 좋은 곳 순위’에서
매년 상위에 있다. 최고로는 전국 2위까지 했다. 그러나, ‘살고 싶은 순위’에서는 1천개 자치단체 중 900위대를 기록.
좋은 곳인데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또한 30년간 아이들 수가 40% 줄었다는 추정 통계도 있다. 그래서 역 이름으로 바꿈으로써 육아세대에
선택 받는 도시가 되기 위한 브랜드 향상 전략이다.
타로마루역(太郎丸駅)은 타로마루 엔젤랜드역(太郎丸エンゼルランド駅)이 되었다.
앤젤랜드는 아동과학관으로 이 역이 가깝다.
타로마루 라고 하면 ‘어디지?’ 라고 느끼지만, 과학관이라면 많은 부모들이 알고 있으며, 어감도 좋다.
시모효고역(下兵庫駅)은 ‘시모효고코후쿠지(下兵庫こうふく)’로 바꿨다.
역 앞 지역과 연고가 있는 나라(奈良) 코후쿠지(興福寺)에서 따왔으며, ‘행복을 느끼는 거리’라는 의미도 있다.
시는 간판, 승차권 변경비용 등 약 1천만엔 정도를 부담했으나, 역 이름은 지도와 내비게이션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비용효과는 매우 높다. 인구감소 위기감을 안고 있는 많은 자치단체가 이주를 유치하는 대책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도시가 더 좋다는 정보는 계속 내보내야 한다.
그러나, 관공서 선전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이 역 이름에 애착을 느끼는 게 중요할 것이다.
시가 생각한 새로운 역 이름은 지역과 관계없는 그저 튀는 이름이 아니라, 주민이 소중하게 여기는
시설과 공원 이름이 들어간다. 자부심과 애착에는 모양이 없다. 역 이름으로 보이는 형태로 실감나게 한다.
역 이름은 도시의 이미지로 노선주변 발전에도 영향을 준다. 철도회사것이기도 하면서 주변 주민의 것이기도 하다.
쇼와(昭和) 초기 지명에서 주민에 친숙했던 옛 역 이름을 살리면서 바꾸게 되었다.
주민, 철도회사, 행정, 주변 기업으로부터 역 이름 변경에 대한 반대는 나오지 않았다.
신구(新旧)의 말이 섞인 야마노테선의 새 역 이름인 다카나와게이트웨이역(高輪ゲートウェイ駅)도
이제 친숙해질지도 모른다. 역 이름을 결정한 이상, 이름을 도쿄 사람들과 노선주변 지역을 위해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처: 2월1일, 아사히신문
**내용 요약: 최근 JR야마노테선의 새 역 이름(다카나와 게이트웨이)이 가타카나 혼합으로 논쟁이 있으나,
후쿠이현 에치젠철도는 주변 인구 감소와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역 이름에 가타카나를 추가하는 등
지역을 어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 역 이름을 결정한 후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