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와 부동산 이야기] 인상이 안좋은 신이마미야에 호시노리조트가 진출하는 이유
호시노리조트(星野リゾート)가 오사카시내에 진출을 결정했다. 장소는 JR 호시노리조트(星野リゾート) 앞이다.
간사이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 이곳은 리조트에 적합하다고 할 수 없는 곳이다.
오히려 주거지역으로 인기가 매우 낮은 지역이다. 왜 호시노리조트는 신이마미야에 진출하는가?
그리고 주변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생각한다.
▶인상이 안 좋은 ‘신이마미야’
호시노리조트의 오사카 진출을 발표한 건 2017년4월이다. 오사카시가 실시한 제안에 응모, 그 방안이 채용되었다.
개발사업자가 모집한 장소는 JR오사카칸죠선(大阪環状線) 신이마미야역 북쪽으로 플랫폼과 인접한 약 14,000평방미터.
도시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스타일의 호텔로 2022년 개업을 목표로 한다.
호시노리조트는 유명한 고급 리조트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호시노야(星のや), 리조나레(リゾナーレ) 등 브랜드로 온천이 있고 바다가 있는, 협곡 유명지역 이미지가 있다.
한편, 진출을 결정한 신이마미야는 바다도 없고 온천도 없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역은 (솔직히) 인상이 좋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은 살고싶지 않은 지역이다.
부동산 포털사이트로 검색해도 JR오사카칸죠선 아시하라바시역(芦原橋駅, 이마미야역(今宮駅), 신이마미야역 근처는
다른 곳에 비해 임대시세가 싸고, 임대수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1970년대까지 주변에 일용근로자 등의 폭동이 일어난 일들 때문이다.
간사이에 사는 50대 이상이면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장소에 주택투자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매우 적어서
양질의 주택이 극히 적은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역을 끼고 남쪽에는 일용 근로자의 거리인 아이린지구(あいりん地区)가 있으며, 일용 근로자를 위한
1박 수백엔부터 1천엔, 2천엔의 간이숙박 등 이른바 싸구려 숙소가 많다.
이러한 거리가 20년에 걸쳐 조금씩 변해왔다. 계기는 스파월드(スパワールド)와 페스티벌 게이트 개업이었다.
1997년, 신이마미야역 동쪽에 천연온천 시설 스파월드와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와 상업시설을 겸한
페스티벌 게이트(Festival Gate)가 개업했다.
당시는 많은 사람에 “저런 곳에 사람들이 가네”라고 야유를 받았지만, 이 지역성이 화제가 된 적도 있어서
‘깊은 오사카(ディープな大阪)’라고 부른 신이마미야역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참고로 페스티벌 게이트는 2007년에 폐업했으나, 스파월드는 지금도 영업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JR신이마미야역부터 JR텐노지역(天王寺駅) 근처에는 많은 관광객이 오고 있다. 새로 생긴 것부터
가장 오래된 지역까지를 포함, 주변에는 많은 관광지가 있다.
호시노리조트의 JR신이마미야역 앞 계획지인 동쪽에는 스파월드와 유명한 꼬치요리점이 있는 신세카이(新世界),
장기의 명인 사카타 산키치(阪田三吉) 연고지로 오사카의 심볼이라 하는 츠텐카쿠(通天閣)가 있다.
한신고속도로(阪神高速)를 넘으면 일본에서 세 번째로 역사가 깊은 텐노지동물원(天王寺動物園),
약 7천평방미터의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한 텐시바(てんしば), 스미토모가(住友家) 자취인 오사카시립미술관,
오사카 겨울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의 본진이었던 차우스야마(茶臼山).
타니마치도로(谷町筋)를 건너 동쪽이 JR텐노지역이며 역 남쪽에서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아베노하루카스(あべのハルカス) 등 볼거리가 많다.
이 근처에 관광객이 많은 건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데, 교통편이 좋다.
JR신이마미야역은 오사카칸죠선, 야마토지선(간사이선) 역으로 관공쾌속(関空快速)이 정차한다.
또한 이 역은 난카이전철(南海電鉄) 신이마미야역이 있어서 난카이선(南海本線), 난카이고야선(南海高野線)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급 라피트(ラピート)가 정차, 간사이공항(関西空港)의 또 다른 접근노선이다.
또한 지하에는 오사카메트로 미도스지선(御堂筋線), 사카이스지선(堺筋線) 도부츠엔마에역(動物園前駅)이 있으며,
우메다(梅田), 난바(なんば), 신사이바시(心斎橋)와 교토 가와라마치(河原町) 방면 이용이 편리하다.
온천욕 시설, 동물원, 미술관, 그리고 두개의 타워와 개성 넘치는 음식점은 모두 오사카다운 명소이며
편리한 교통으로 호시노리조트가 주목한 것도 납득이 간다.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교토(京都)’
JR교토역 근처도 이와 같은 형태다.
이곳은 10년 정도 전까지 JR교토역 근처에 살고 있는 사람은 적었다. 지금도 그럴 지도 모른다.
JR오사카역 주변, 구체로는 나카자키(中崎町), 나카쓰(中津), 후쿠시마(福島) 근처도 평가가 바뀐 지역이다.
일본방문 외국인(인바운드) 수요가 점점 늘어가는 가운데 지역 주민의 평가와 객관적으로 본 편의와
문화 매력 차이가 있는 장소는 단번에 평가가 높아질 수 있다.
신이마미야 예는 극단적이지만, 지금까지 거들떠보지도 않은 장소가 뭔가를 계기로 주목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장소에 공통점은 좋은 교통편과 지역의 개성이다. 교통편이 좋은 건 노선도 등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지역의 개성은 실제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신이마미야에 진출을 결정한 후 호시노리조트 대표는 “뭐니뭐니해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JR신이마미야역 북쪽 해당부지에서 동쪽을 보면 빈 공터 너머로 통천각, 역 건물 사이에 두고 아베노하루카스라는
오사카를 상징하는 신/구 두 타워가 가까이 있다. 이 장소에 새로 건설하는 호시노리조트가 투자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출처: 2월14일, 부동산투자 라쿠마치 신문
**내용 요약: 일본 내 고급리조트 시설로 유명한 호시노리조트가 2022년에 신이마미야역 근처에 호텔을 개업 예정임.
신이마미야 근처는 일본 내에서도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은 지역이지만, 교통편이 좋고, 주변에 관광지가 많아서
일본방문 외국인 등이 많이 방문하고 있음. 호시노리조트의 부동산에 대한 투자 이유를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