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탱크와 여고생의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 인기의 이유는?

[탱크와 여고생의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 인기의 이유는?

 

현재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 극장판(ガールズ＆パンツァー 劇場版)’이 평소 애니메이션을 안 보는 전차(탱크) 팬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다. 성공 요소는 무엇일까? ‘~다움’이 하나의 키워드일지 모른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안보는 사람이 ‘반응’

귀여운 여고생들이 제2차세계대전 탱크를 타고 사우는 전통적 무도(武道) 전차도(戦車道, 센샤도 발음)

이야기의 TV 시리즈를 신작으로 제작한 ‘걸즈 앤 판처 극장판’.

줄여서 ‘가루팡(ガルパン)’이 큰 인기를 얻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걸즈 앤 판처 극장판’은 2015년11월21일부터 상영을 시작, 애니메이션 팬뿐만 아니라 평소 애니메이션을

안보는 전차 팬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이 퍼져, 2016년1월9일에는 상영관을 확대, 롱런을 기록하고 있다.

 

‘여자아이와 탱크’. 이런 이야기라고 들으면 의심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를 다룬 걸즈 앤 판처 극장판이 왜 인기를 얻고 있을까?

작품을 맡은 반다이비주얼(Bandai Visual) 스기야마 키요시(杉山潔) 제작자는 이렇게 말했다.

 

▶빠른 건 더 빠르게

“원래 TV시리즈로 방영한 걸즈 앤 판처의 팬들이 속편에서도 만족할 수 있도록 극장판을 통해

처음으로 걸즈 앤 판처의 세계에 접하는 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연구했습니다.

영화, 음향 모두 극장판에 맞게 스케일과 품질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진 모두가 노력했습니다.

또한 기획단계부터 탱크를 좋아하는 분들도 납득할 수 있도록 탱크 묘사에 집중했으며, 이러한 노력이

호평으로 이어진 걸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탱크의 무한궤도가 자갈을 밟으면서 강하게 전진하고, 실감나는 폭발음 등을 표현하는 등 탱크 관련한

예사롭지 않은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팬들의 마음을 놓지 않는 극장판 최대의 매력일지도 모른다.

 

또한 탱크의 전투력은 기본적으로 달리고, 공격하고, 방어하는 세 요소로 구성하고 있다.

걸즈 앤 판처에 등장하는 실제 있는 탱크는 ‘가볍고 빠른 탱크는 더 빠르게’, ‘파괴력이 있는 포는 더 파괴적으로’,

‘중장갑은 더 두껍게’ 강조하고 있어서 팬들이 생각하는대로 탱크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소련제 KV-2 ‘기간토(거인)’라 부르는 탱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장갑(重装甲)이었던

독일군 공격을 뒤집으면서 강력한 주포로 많은 적을 제압하는 등 1량으로 수만명의 독일군 부대의 발을

2일간 묶은 걸로 알려져 있다.

걸즈 앤 판처에서도 그 에피소드를 방불케 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관객의 마음을 자극한다.

 

▶스포츠화 한 탱크

그리고, 걸즈 앤 판처의 중요한 매력이 ‘진짜 탱크로 싸우고, 실탄을 쓰지만, 아무도 피를 흘리지 않는다”이다.

등장인물 대사에서 “전차도는 전쟁이 아니다”라고 나온다. 탄환은 명중해도 전대 차내에 피해를 주지 않는

엄격한 안전대책을 기본으로 대전(배틀)은 규칙을 따르며, ‘선수’들은 안경이 깨지는 정도의 피해만 입는다.

 

‘전차도’는 스포츠이며, 바꿔말하면, 스포츠를 탱크로 하는 것이 걸즈 앤 판처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인 니시즈미 미호(西住みほ)가 소속한 현립 오아라이여자학원(県立大洗女子学園)의 탱크는

대부분 강력하다고는 할 수 없다.

유머가 있고, 교묘한 작전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최강 탱크를 갖춘 상대 학교와 배틀하는 모습은

몸집이 작은 스모선수가 요코즈나(横綱, 천하장사)를 상대로 기술을 모두 쓰고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관객들은 주인공과 동료들이 어떻게 상대를 이기는지를 보면서 긴장과 흥분을 하게 된다.

 

모두에게 사랑을 받으며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한 걸즈 앤 판처.

다음 작품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니 “극장판을 완성할 수 있어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차기작에 대해서 말할 건 없습니다. 지금은 한명이라도 많은 분들에 극장판과 걸즈 앤 판처의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아직 알려진 단계는 아니지만, 언젠가 새로운 ‘걸즈 앤 판처’가 팬들을 다시 설레게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출처: 1월16일, Traffi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