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개업 이후] 개업 2년 호쿠리쿠신칸센: 노선주변의 명암(2) – 새 역과 기존역의 준비는?

[신칸센개업 이후] 개업 2년 호쿠리쿠신칸센: 노선주변의 명암(2) – 새 역과 기존역의 준비는?

 

▶개발계획이 이어지는 죠에쓰묘코역 앞

이이야마역 다음에 위치, 현 경계를 넘어 니이가타현(新潟県) 죠에쓰시(上越市)의 죠에쓰묘코역(上越妙高駅)에서는

콘테이너 상점가 후루삿토(フルサット)가 서쪽출구에 역 앞 활용 선두에 나섰으며, 민간주차장도 세 군데 개설했다.

 

 

또한 “역 서쪽출구에 몇 가지 개발계획을 진행중이다”라는 지역으로부터 소식이 왔다.

확인해보니, 토지소유조직 죠에쓰시 신칸센역주변지구 상업지역 토지이용촉진협의회가 주체가 되어

당일치기 온천시설과 상업시설 빌딩 건설구상을 진행하고 있음이 죠에쓰타임즈 10월6일자가 보도했다.

 

 

또한 건설업계 기사에서는 대형 비즈니스호텔체인이 2017년 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물밑에서 진행하는 계획이 있다.

 

한편, 2016년9월 죠에쓰시는 1년 전 9월에 실시한 신칸센 관련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 약 20만명 시에서 8,015명 조사표를 배포한 대규모 조사로, 45.7%인 3,661명이 응답했다.

정비신칸센 노선주변에서 신칸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자치단체는 드물지 않으나,

지역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대규모조사를 실시한 자치단체는 거의 없다.

 

설문조사에서는 개업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응답자 80%가 죠에쓰묘코역으로 이동하며,

목적은 승차가 가장 많은 50% 이상이 이미 신칸센을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역 건물 견학과 이벤트 참가 목적인 사람도 많았다.

응답자 중에 절반이 개업으로 “죠에쓰시를 소개하기 쉬워졌다”라며, 30%가 “죠에쓰시에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했다.

 

다만, 수도권과 나가노현, 호쿠리쿠와의 심리적 거리가 줄었다고 느낀 사람은 50~60%인 반면,

재래선특급 폐지 영향으로 니이가타시(新潟市)와 나가오카시(長岡市) 등과는 심리적 거리가 멀어졌다는

느낌을 받은 사람이 20% 정도였다.

 

죠에쓰시는 ‘헤이세이 대합병(平成の大合併)’으로 전국 최다인 14개 시, 마을이 합병한 상태이며,

면적은 도쿄23구의 1.5배다. 드넓은 시 지역에서 죠에쓰묘코역으로 거리도 같진 않지만, 역에 가까울수록

신칸센 개업에 대한 평가는 높았다.

 

시는 “시 전체에서 신칸센 개업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보고 있다.

다만, 조사시점에서는 시민 사이에도 지역의 미래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미지가 없으며, 죠에쓰묘코역이 멀고,

제3섹터화 된 병행재래선의 운행시각에 대한 불만과 불안도 보였다.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기본 자료가 존재하는 자체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토야마역 앞 변화는 마무리

2016년3월 이후 방문한 토야마시는 역 앞 정비를 마무리, 안정된 상태였다.

역 정면출구에는 주차장과 음식점이 오픈했으며, 근처 농가가 경트럭으로 야채를 파는 모습도 있었다.

역 앞에는 빌딩공사를 진행 중이다.

토야마시에서 주목하는 건 간결한 도시정책과 연계하는 모습으로 시가 실시하는 ‘멀티 해비테이션’ 지원사업이다.

**멀티 해비테이션(Multi habitation): 도시와 농촌을 오가며 사는 주거형태

토야마현 외 거주가가 시 중심부에 주택을 신축하거나 구입할 때 1건 당 25만엔을 보조한다.

2014년 제도 시작 이후, 7건 이용이 있다고 한다. 신칸센 개업으로 다지역거주(多地域居住)가 어떻게 진행될까?

 

토야마역 옆인 신타카오카역(新高岡駅) 근처도 주변이 크게 바뀌었다

남쪽출구에는 2017년1월에 오픈 예정인 비즈니스호텔 모습이 보이며, 근처에는 전국 체인 주점과

현지 지본의 미용실 건설도 진행 중이었다.

신칸센 개업 전후로 외부에서 호쿠리쿠 지방으로 대규모 가게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식으로 신타카오카역 근처에 이온몰 타카오카(イオンモール高岡)는 신칸센 개업 직전인

2015년3월에 리뉴얼을 했다. 이후 역 남쪽으로 대규모 증축을 계획을 보도, 노선주변 상업환경은 바뀌고 있다.

 

 

현지에서는 동시에 지역기업과 진출기업 사이에서 임금수준 격차가 커서 지역기업이 인력부족에

고민한다는 정보도 있었다.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사회에서 ‘인력문제’는 홋카이도 도난지역에도 일어나고 있다.

 

한편, 신타카오카역에서 북쪽으로 1.7km 거리에 있는 다카오카역 주변에도 새로운 움직임이 있다.

다카오카역빌딩은 신칸센 개업을 앞둔 2014년3월에 크룬타카오카(Curun Takaoka) 이름으로 대규모로 리뉴얼,

노면전차 만요선(万葉線)이 역 빌딩으로 운행하게 되었다. 중심시가지를 사수하겠다는 느낌이었다.

 

 

다카오카역 동쪽에는 다카오카 간호전문학교(富山県高岡看護専門学校) 건설을 진행중이었다.

시내에 있는 시립타카오카 간호전문학교 등 3개를 통합, 2017년4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또한 시에 본점을 둔 지방은행인 토야마은행이 2019년 봄에 약 800미터 떨어진 현재 위치에서

역 앞에 본점을 이전할 계획이다.

 

▶신칸센효과 검증 방향은?

2016년 호쿠리쿠신칸센 노선주변 조사는 7월 말에 극히 일부만 해서 노선주변 전체 변화를 충분히 느끼진 못했다.

한편 빅데이터를 활용한 흥미있는 조사를 시작했다.

니이기타시 호쿠리쿠신에츠운수국(北陸信越運輸局)은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활용, 호쿠리쿠신칸센 개업 전후로

사람 흐름 변화를 조사했다. 자세한 경과는 운수국 사이트에 나오겠지만, 신칸센개업과 병행하여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의 이용이 크게 변화할 듯 하다.

 

NHK홋카이도도 2016년4~8월, 홋카이도신칸센 개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를 도난(道南, 홋카이도 남쪽)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신칸센 이용자 동선(動線)이 밝혀지고 있다.

 

신칸센의 신규착공론이 떠오르는 가운데 향후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밝힐것인가?

첨단 방법과 통계자료, 현지만의 답사를 조합한 적절한 조사 자체를 묻는다.

 

출처: 10월27일, 토요케이자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