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의 영향] 홋카이도신칸센 1년: 홋카이도 남쪽의 ‘도호쿠화’ 조짐(1)

[신칸센의 영향] 홋카이도신칸센 1년: 홋카이도 남쪽의 ‘도호쿠화’ 조짐(1)

 

▶시각표개정으로 아오모리~하코다테는 더 ‘멀어지고’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이 3월26일 개업 1주년을 맞았다.

노선주변이 변하는 가운데 JR홋카이도는 3월16일에 이용현황을 발표, 승객이 전년대비 68% 늘어났다고 밝혔다.

17일에는 신하코다테호쿠토역(新函館北斗駅) 앞에 호텔, 식당을 갖춘 건물이 오픈했다.

 

그러나, 3월4일 시각표개정으로 세이칸(青函, 아오모리~하코다테) 이용편리성이 줄어들고 있다.

2년째에 윤곽이 떠오른 홋카이도신칸센과 세이칸권 현황과 과제,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이용자 수는 재래선때보다 70% 늘어

3월16일, JR홋카이도는 2016년3월26일 개업일부터 2017년2월 말까지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 사이

이용실적을 발표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6,500명으로 재래선때보다 68% 늘었다.

 

 

새로 개업한 신하코다테호쿠토역 승차인원은 하루 약 2,100명, 키코나이역(木古内駅)은 약 100명,

오쿠츠가루이마베츠역(奥津軽いまべつ駅)은 약 60명이었다.

발표자료에서 이용자 수를 계산해보면 개업 후 2017년2월까지 이용자 수는 약 220만명 정도다.

 

JR동일본 관내 각 노선, 역의 2015년도 자료에서는 도호쿠신칸센(東北新幹線) 하루 이용자 수는

모리오카~하치노헤(盛岡~八戸)가 15,442명, 하치노헤~신아오모리(新青森)가 9,975명이므로

모리오카~하치노헤와 비교하면 하치노헤~신아오모리가 2/3로 줄고,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 사이가

2/3가 줄어드는 ‘수요쇠퇴형’ 경향이 확실히 나타났다.

 

종종 비교되는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죠에쓰묘코~이토이가와(上越妙高~糸魚川)와 비교하면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 사이는 30% 초반 수준ㅇ다.

마찬가지로 주요 역 하루 평균승차인원을 비교하면 도호쿠신칸센 주변에서는 모리오카역이 7,592명,

하치노헤역이 3,349명, 신아오모리역이 4,711명,

호쿠리쿠신칸센 노선주변에서는 죠에쓰묘코역이 2,086명, 나가노역(長野駅) 7,738명, 우에다역(上田駅) 2,864명,

죠에쓰신칸센(上越新幹線) 주변은 니이가타역(新潟駅)이 9,077명, 츠바메산죠역(燕三条駅) 1,742명,

나가오카역(長岡駅) 4,537명이었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 승차인원은 죠에쓰묘코역과 같은 정도다.

 

또한 자주 화제가 되는 군마현(群馬県) 안나카시(安中市, 인구 약 6만명) 안나카하루나역(安中榛名駅)은 277명,

이와테현(岩手県) 이와테쵸(岩手町, 인구 약 14,000명) 이와테누마쿠나이역(いわて沼宮内駅)은 85명이었다.

오쿠츠가루이마베츠역이 있는 이마베츠쵸(今別町) 인구는 약 2,800명, 키코나이역이 있는

키코나이쵸(木古内町)는 약 4,400명이다.

 

월별로 보면, 전년에 비해 증가가 컸던 때는 4월로 103%, 가장 적었던 2월은 19% 증가였다.

또한 2016년4월~2017년2월 사이 11개월을 보면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 사이 이용자가

가장 많았을 때는 8월로 약 30만명, 가장 적은 2월은 약 10만명이었다.

겨울은 늘지 않아서 좌석이용률은 1, 2월 연속으로 19%를 기록, 20%를 밑돌았다. 그래도 전년대비 늘었다.

 

개업특수(開業特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나, 하루에 불과 13왕복, 혼슈(본토)와 홋카이도 각각의 끝지역,

높은 요금, 인구규모 조건을 생각하면 숫자만으로 보면 홋카이도신칸센은 2년째가 걱정된다.

 

출처: 3월30일, 토요케이자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