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신칸센 20년] 코마치의 ‘빛과 그림자’(1): 붐비는 건 노선주변뿐
내용 중에는 특정일의 사례라 모든 걸 반영할 순 없습니다만, 이용패턴이 날짜에 따라 급격히 변하지도 않습니다.
아키타신칸센(秋田新幹線)이 3월22일, 개업20주년을 맞았다. 코마치(こまち)으로 친숙한 열차는
지금까지 약 4,400만명의 승객이 이용, 아키타현(秋田県)의 교류인구 증가에 공헌했다.
반면, 집객(集客) 효과는 노선주변에 한정되어 현 내 지역 사이 격차는 벌어졌다.
홋카이도(北海道), 호쿠리쿠(北陸) 등 신칸센의 잇따른 개업으로 지역 사이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스무살이 된 코마치와 지역의 과제는 무엇일까?
▶좋아진 접근성
3월 초 주말, JR가쿠노다테역(角館駅)에 도착한 코마치에서 내린 승객은 약 30명이었다.
많은 관광객이 오래된 풍경이 남아있는 무사가옥과 관광시설로 가는 버스정류장을 향했다.
아키타예술촌(あきた芸術村)을 운영하는 스가노 실장은 “수도권에서 예약이 있으면 도착시각에 맞춰
무료 송영버스를 안내하고 있다. 이 근처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신칸센 편리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아키타예술촌은 아키타신칸센 개업 전인 1996년에 만들었다. 가쿠노다테역에서 송영버스로 약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연간 약 24만명이 방문한다. 20년 사이 약 6만명이 늘었다.
센보쿠시(仙北市)는 다자와코역(田沢湖駅), 가쿠노다테역에 코마치가 정차한다.
시내에는 온천과 다자와코(호수), 스키장 등 관광지도 있으며, 현 관광통계에서
2015년 관광객 수는 약 454만명으로 아키타시 약 580만명 다음으로 많다.
▶부족한 2차교통
다만, 신칸센의 집객효과는 노선주변 밖으로 파급하지 않고, 역과 관광지를 잇는 2차교통이
좋지 않아서 지역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오마가리역(大曲駅)에서 50km 떨어진 유자와시(湯沢市) 오야스쿄온센(小安峡温泉)의 경우
2015년 관광객 수는 약 29,000명으로 1998년 약 65,000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가장 가까운 오우선(奥羽線) 유자와역(湯沢駅)을 지나는 특급은 신칸센개업 후 폐지되었으며,
오마가리역 혹은 야마가타신칸센(山形新幹線) 신죠역(新庄駅)에서 보통열차로 40~60분 걸리며
도쿄역(東京駅)부터라면 4시간 이상 걸린다. 유자와역과 온천을 잇는 노선버스도 하루 4왕복뿐이다.
시 관광물산협회 담당자는 “전화로 환승을 설명하면 ‘머네요’라면 피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탄식한다.
▶정보의 목록화 필요
2차교통 확보를 위해 자치단체와 관광협회 등은 승합택시(오가시, 男鹿市), 시간 대절 택시요금할인(아키타시)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한발 앞서는 곳은 센보쿠시다.
대부분이 사전예약제인데 비해 센보쿠시 등으로 구성하는 다자와코, 가쿠노다테 관광연맹이 1월부터
버스와 택시로 운행하는 주유패스(周遊パス)는 당일이라도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자와코, 가쿠노다테역과 시내 관광시설 등을 연결, 하루 6편이 운행하며 2,000엔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관광연맹 사토 사무국장은 “당일 생각해서 온천과 무사가옥을 당일치기로 오는 사람도 있다.
다른 곳에도 들른다면 식사와 쇼핑 등 경제효과가 커진다”라고 전망했다.
신칸센 집객효과를 노선주변 외로 넓히는 건 2차교통의 충실해야 한다.
노스아시아대(North Asia University) 이노우에 관광과 교수는 관광협회와 버스회사 등 운행주체의 정보발신 및
예약방법에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고, “정보를 지역단위까지 만드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3월18일, 카호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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