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 살상사건] ‘좌석을 떼어서 방패로’ 차장이 승객에 알려

6월9일, 주행중이던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 차내에서 남녀 3명이 살상이 발생한 사고에서

좌석을 몸을 보호하는 ‘도구’로 활용했다.

 

승객 증언에 따르면, 차장이 “좌석을 떼어서 방패로 삼으세요”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도카이도신칸센 좌석의 앉는 부분(座面)은 앞쪽에 손을 넣어서 끌어올리면 쉽게 떼어낼 수 있다.

 

 

신칸센은 종점역 플랫폼에서 그대로 되돌림운행(折り返し, 오리카에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차내를 청소할 때 젖거나 더러워지는 좌석을 곧바로 교환할 수 있는 구조다.

도호쿠신칸센(東北新幹線),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등 다른 신칸센차량도 거의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뗴어낸 좌석 바닥면은 창측과 통로쪽 보통석이 가로, 세로 각 44cm, 두께 6cm로 무게는 1kg 정도다.

JR도카이는 차장 등 승무원에게 “비상시 좌면을 방패로 이용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을 운행하는 JR서일본은 그동안 JR도카이 같은 교육을 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을 참고하여 좌면을 방패로 사용할 수 있음을 승무원에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6월11일, 아사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