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따라서] 58편(2011/12/27, 6일차) – 폐지 역의 기억들……아직 갈 길은 멀다
일본 최장거리 로컬선인 소야선 각역정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롭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억이 가득할 눈 속의 근성여행입니다.
*58화 이동 경로:
나요로→왓카나이: 소야선 각역정차(키하54-510)
우타나이 출발, 호로노베역 도착, 열차대기 하차
우타나이역을 출발한 왓카나이행 소야선 열차는 지연 없이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2281: ‘바보포커스’의 부작용입니다만, 어느 역에 도착했을까 라는 궁금함을 주는 사진이 되었네요 ^^
1면1선 지상역으로 보이는 이 역은]
[사진2282,2283: 차장차를 대합실로 사용하는 토이칸베츠 역입니다. 하루 5왕복(10편) 열차가 있죠.
차장차 뒤에는 바람 등의 피해를 막아주는 ‘철도림(鉄道林)’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사진2284: 노란색 표시로 역에 접근하고 있음을 안내]
[사진2285: 누카난 역입니다. 딱 들어보면 정통일본어 발음은 아님을 느낄 수 있죠]
누카난은 아이누어로 누프카. 나무. 페(벌판, 차가운, 강)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누카난역은 ‘비경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도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방문은 어렵지 않습니다.
**단, 철도로는 시간을 잘 봐야 하죠. 왓카나이 방면 3편, 아사히카와 방면 2편……
[사진2286: 누카난역 플랫폼에 덩그러니 있는 창고(?!)
누카난역은 1955년 가승강장으로 개업했는데, 당시 전국판 시각표에는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소야선에서 사라진 역들과 인접노선을 소개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사라진 역’을, 다음 편에서는 ‘사라진 연계노선’으로 이어집니다.
소야선에서 사라진 역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니시나가야마역(西永山駅): 키타아사히카와~나가야마(北旭川~永山) 사이, 1967년 폐지
-(임시)치토역(智東駅): 닛신~호쿠세이(日進~北星) 사이, 2006년 폐지
-가미지역(神路駅): 오사시마~사쿠(筬島~佐久) 사이, 1977년 신호장, 가승강장화, 1985년 폐지
-고토히라역(琴平駅): 사쿠~테시오나카가와(天塩中川) 사이, 1990년 폐지
-시모나카가와역(下中川駅): 테시오나카가와~우타나이(歌内) 사이, 2001년 폐지
-가미오놉푸나이역(上雄信内駅): 누카난~오놉푸나이(糠南~雄信内) 사이, 2001년 폐지
-미나미시모누마역(南下沼駅): 호로노베~시모누마(幌延~下沼) 사이, 2006년 폐지
-아시카와역(芦川駅): 도쿠미츠~가부토누마(徳満~兜沼) 사이, 2001년 폐지
[사진2287,2288: 한자와 발음 일치가 안 되는 역은 홋카이도에 끝이 없습니다.
오놉푸나이 역입니다. 열차는 여기에서 교행을 위해 대기시간을 갖습니다]
[사진2289: 오놉푸나이역은 상대식 2면2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2290: 진행방향 뒤쪽의 모습입니다. ‘눈화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릴까요?]
[사진2291,2292: 오놉푸나이역은 무인역이지만, 목조건물이 있어서 분위기가 ‘삽니다’]
여기서 교행은 이 열차를 위해서 이루어졌죠.
[사진2293: 8장 연사 끝에 괜찮게 ‘건진’ 사진입니다. 하루 1왕복만 있어서 열차의 ‘호수’가 붙지 않는 ‘사로베츠’입니다]
**낮 시간 운행 특급 중에서 ‘호수’가 붙지 않는 열차로는 유일한지 찾아봐야겠네요 ^^;
[사진2294: 교행을 마치고 열차는 차가운 소야선을 달립니다]
[사진2295: 차창에 눈이 쌓여 있으면 ‘바보포커싱’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죠 ^^]
[사진2296: 이름으로 보면 여기에서 소를 싸게 살 수 있는 느낌이 ^^; 야스우시 역입니다]
그러나, 역 이름의 유래는 아이누어라 전혀 다른 의미죠.
아이누어 ‘야시우시’는 ‘그물을 끌어당기는 장소’이며 근처 테시오가와에서 어업을 한 의미가 있습니다.
[사진2298: 야스우시역 건물도 차장차를 개조했습니다]
[사진2299: 딱 1량 들어갈 플랫폼에 도착합니다. 타는 사람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네요. 소야선에는 이런 역이 많습니다]
[사진2300: 호로노베 시리즈가 이어집니다. 여기는 ‘남쪽’인 미나미호로노베 역입니다]
**미나미호로노베역은 하루 딱 3왕복밖에 없는 역입니다. 일부 보통열차도 사정 없이 통과하는 역이죠.
[사진2301: 승객 1명을 태우고 출발하는 열차입니다]
[사진2302: 왼쪽의 대합실은 차장차 개조임을 알 수 있죠?]
[사진2303,2304: 여기는 ‘위쪽’인 가미호로노베 역입니다. 예전엔 2면2선이었지만, 지금은 1면1선]
열차는 잠시 후 숨을 고르는 역에 도착합니다.
[사진2305: 호로노베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2번 플랫폼임을 안내하고 있네요]
**이 열차는 호로노베역에서 길~게 정차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행을 위해서죠.
호로노베역은 2면2선인데요, 1,2번선 모두 나요로, 아사히카와, 왓카나이 방면 신호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역에서 하보로선(羽幌線)이 분기했었습니다.
[사진2306: 2번선에서 개찰구로는 구름다리를 이용합니다]
이 역에서 운전사가 교대합니다. 아직 교대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출발 10분 전에 교대를 했죠.
[사진2307: 운전사가 없는 사이 들이대 봤습니다 ^^; 맨 아래 호로노베 15:14 도착, 15:49 출발로 되어 있죠]
[사진2308: 왼쪽 열차가 교행을 위해 먼저 도착했습니다. 아사히카와까지 가는데요,
둘다 교행을 위해 30분 이상을 정차하는 특이한 교행패턴입니다]
**운행계통으로 보면 교행이 아니고,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봐야겠죠.
[사진2309,2310: 선로 쪽에도 눈이 쌓여 있는 호로노베역. 키하54가 나란히 정차해 있습니다]
[사진2311: 2번 홈은 계단을 건너세요~라는 안내와 환영인사]
[사진2312: 토나카이(トナカイ)는 ‘순록’입니다. 주변에는 순록목장도 있죠.
북위 45도면 북한의 최북단보다도 위에 있는 셈이죠]
[사진2313,2314: 호로노베역은 순록을 테마로 한 역입니다. 역 곳곳에 순록 캐릭터를 볼 수 있죠]
[사진2315: 겨울철에 제설작업을 하는 분들이 없다면 열차의 안전운행은 ‘꿈’일 뿐입니다]
[사진2316: 아사히카와행 키하54-509호도 One-man 운행의 1량 편성입니다]
[사진2317: 아사히카와까지 가는 열차지만, 시각표에는 ‘오토이넷푸’까지만 있습니다.
오토이넷푸 도착 후는 시각표를 바꿔 끼워서 운행을 합니다]
플랫폼 사진을 다 찍은 후 개찰구를 통과했습니다.
[사진2318: 1번선은 아사히카와행, 2번선은 왓카나이행 안내 ‘패찰’이 달려 있습니다.
아날로그는 디지털과 달리 정겨움을 줍니다]
[사진2319: 지금은 매표소(미도리노마도구치)가 운영하는 시간입니다. 운영시간은 07:50~15:50]
[사진2320: 호로노베역에는 특급 수퍼-소야, 사로베츠 모두 정차합니다]
다음 편에 호로노베역에서 볼 수 있는 ‘살짝 모에요소’와 함께 소야선 완승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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