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트리비아-346] 홋카이도신칸센 계획상 종점은 삿포로역? 아사히카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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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이 3월26일 개업했다.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新青森~新函館北斗) 사이 약 149km를 1시간에 잇는다.
하코다테(函館) 주변에는 개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다만, 홋카이도신칸센의 종점은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이 아니다. 삿포로역(札幌駅)까지 건설공사를 시작, 2031년3월 개업이 목표다. 그러나, 삿포로역도 홋카이도신칸센의 종점이 아니다. 계획상 종점은 더 앞인 아사히카와역(旭川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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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신칸센 계획부터 착공, 개업까지 경위를 살펴보자.
1964년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이 개업, 영업 측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에 ‘전국에 신칸센을(全国に新幹線を)’이라는 분위기가 높아졌다.
1970년, 일본정부는 전국신칸센철도정비법(全国新幹線鉄道整備法)을 제정했다.
이 법률은 신칸센의 계획부터 착공까지 순서를 정했다.
‘전국신칸센철도정비법’이 정한 ‘신칸센 착공까지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국토교통성장관이 노선을 결정
제4조 국토교통성장관은 철도수송 수요의 동향, 국토개발 중점 방향 등 신칸센철도의 효과적인
정비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고려하여, 정령(政令)으로 정하는 바에 의해 건설을 시작해야 할
신칸센철도의 노선(이하 건설선[建設線]으로 표기함)을 정하는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基本計画])을
결정해야 한다.
2) 국토교통성장관이 기본계획의 건설선 조사를 지시
제5조 국토교통성장관은 앞 조(4조)의 규정에 의해 기본계획을 결정한 때는 독립행정법인 철도건설.
운수시설정비지원기구(이하 기구[機構]라 한다) 그 외 법인인 국토교통성장관이 지명한 것에 대해
건설선의 건설에 대해 필요한 조사를 실시해야 함을 지시할 수 있다.
기본계획을 변경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한다.
3) 국토교통성장관이 정비계획을 결정, 건설을 지시한다.
제7조 국토교통성장관은 제5조 제1항의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정령에서 정하는대로 기본계획으로 정한
건설선의 건설에 대한 정비계획(이하 정비계획)을 결정해야 한다.
제8조 국토교통성장관은 앞조 규정에 의한 정비계획을 결정할 때는 건설주체에 대해 정비계획에 기반한
해당 건설선의 건설을 해야함을 지시해야 한다. 정비계획을 변경할 때도 같다.
이 순서로 신칸센노선의 건설을 시작한다. 다만, 국토교통성장관이 맘대로 노선을 발안해서 건설할 수 없다.
이는 제7조 2항에 정해져 있다.
제7조 2항
국토교통성장관은 앞 항 규정에 따라 정비계획을 결정하려 할때는 미리 영업주체 및 건설주체(기구를 제외)에
협력하여 각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정비계획을 변경할 때도 같다.
즉, 영업주체가 되는 JR 각 회사와 건설주체가 독립행정법인 철도건설. 운수시설정비지원기구가 아닌 경우는
이 법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1973년 계획변경으로 아사히카와시로 연장
홋카이도신칸센의 경우는 국토교통성장관이 제4조를 근거로 기본계획을 정했다.
첫 기본계획에서는 “아오모리시(青森市)부터 삿포로시(札幌市)까지. 도중 경유지는 하코다테시(函館市) 부근,
오타루시(小樽市) 부근”이었다. 이 단계에서는 일반적인 도시이름을 표시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종점은 삿포로시가 되었다. 1973년에는 제7조에 근거, 정비계획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제4조에 있는 ‘기본계획’은 1973년11월에 당시 운수성(현 국토교통성)으로부터
‘1973년 고시 제465호’가 공시되어 변경되었다.
기점은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종점은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旭川市).
주요 경유지는 하코다테시 부근, 삿포로시가 되었다. 이 계획이 변경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홋카이도신칸센의 ‘계획상 종점’은 아사히카와시가 되었다.
다만, 삿포로시까지였던 정비계획은 아사히카와로 연장되지 않았다.
이 상태에서 2004년에 아오모리시부터 하코다테시 부근까지를 ‘2005년도에 착공’으로 결정했다.
2012년에는 하코다테시 근처부터 삿포로시까지 구간을 착공했다. 다만, 삿포로시부터 아사히카와시까지는
착공 전망이 불투명하다. 현재는 이 상태로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 개업한다.
▶그 외에도 있는 기본계획 노선
홋카이도신칸센의 기본계획에서 미착공 구간은 삿포로~아사히카와 외에 또 하나가 있다.
오사만베쵸(長万部町)부터 무로란시(室蘭市)를 경유하여 삿포로시에 이르는 ‘홋카이도 남쪽순환 신칸센
(北海道南回り新幹線)’이다. 이 경로는 홋카이도신칸센 구상단계부터 있었던 듯 하며, 기본계획이
아사히카와시까지 연장, 경유지로부터 오타루시가 제외되었을 때 대안으로 검토한 듯 하다.
그러나, 현재 특급 호쿠토(北斗)와 비슷한 ‘남쪽순환 경로’는 거리, 소요시간 모두 길며, 삿포로역에
서쪽에서 진입하는 형태로, 아사히카와역으로 연장하려면 스위치백이 되기 때문에 ‘1973년 고시 제465호’의
기본계획에는 채용되지 않았다. 다만, 같은날 ‘1973년 고시 제466호’로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전국신칸센철도 정비법 제4조’에 의한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노선도 있다.
구상단계에서 없어진 경로라 할 수 있는데, 1969년에 결정된 ‘신 전국종합개발계획’에는
“신칸센철도를 삿포로부터 홋카이도 북쪽까지 연장, 홋카이도종관신칸센철도로 정비하고,
홋카이도 중앙부터 도토(道東)에 이르는 홋카이도 횡단신칸센철도 건설을 한다”라고 표시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홋카이도종관신칸센(北海道縦貫新幹線)이 아사히카와부터 왓카나이(稚内)까지와
아사히카와부터 아바시리(網走)까지, 홋카이도횡단신칸센(北海道横断新幹線)이 삿포로부터 쿠시로(釧路)까지였다.
모두 실현된다면 홋카이도 대부분 간선은 표준궤로 바뀌는거나 다름없다.
이들은 경기가 좋았던 시대에 생각한 ‘허풍’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3월20일, My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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