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SIOPEIA의 철도이야기 [JTInside] :: [금연트렌드] 모든 객실 금연 비즈니스호텔은 성공할까? ‘흡연자율 20% 시대’를 생각하는 호텔의 ‘분연’ 문제 free counters

[금연트렌드] 모든 객실 금연 비즈니스호텔은 성공할까? ‘흡연자율 20% 시대를 생각하는 호텔의 분연문제

 

모든 객실 금연(全室禁煙)’ 숙박시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일부 고급 여관 등에서만 시행했는데,

요즘은 비즈니스호텔에도 모든 객실 금연이 등장했다.

 

 

흡연자 비율이 비교적 높은 비즈니스맨을 타겟으로 한 호텔에서 모든 객실 금연은 성공할까?

 

▶모든 객실 금연 호텔에 숙박해보면

필자는 비흡연자다. 비흡연자의 편견이 있을 수 있으므로 양해를……

 

우선, 모든객실 금연의 비즈니스호텔에 숙박했다.

호쿠리쿠(北陸)지방에 있는 비즈니스호텔로, 20164월에 오픈한 새로운 숙박시설이다.

엘리베이터 안과 각 복도 안내에 전실금연(全室禁煙)’ 문자가 작지만 눈에 띄게 붙어 있다.

1층에는 흡연룸이 마련되어 있으나,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복도와 로비에 담배냄새는 없고, 새어나오는 담배연기도 없다.

실내도 마찬가지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는 쾌적한 환경이라 할 수 있다.

 

2000년쯤에 금연 객실 등장

비즈니스호텔에 금연객실이 늘어난 건 2000년 전후일 것이다.

그 전인 1990년애까지는 호텔에 금연객실은 거의 없는 걸로 기억한다.

2000년쯤에 일부 호텔에 금연객실을 설치하자 순식간에 늘어났으며 이제는 객실 전반이 금연객실인 호텔도 많다.

 

다만, ‘전실금연을 내건 비즈니스호텔은 아직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일본에서는 여전히 흡연자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의 2015년 흡연자 비율은 19.9%로 남성만으로 보면 31% 정도다.

남성 비즈니스맨이 주 고객인 비즈니스호텔에서 전실금연이면 비수기 객실가동율에 영향이 클 걸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전실금연을 시행하는 숙박시설은 집객력(集客力, 고객을 모으는 힘)이 높은 일부 호텔과

여관(旅館, 료칸 발음)으로 제한되어 있을지 모른다.

 

▶금연객실을 만드는 건 힘든일

호텔업계 관계자에 물어보니, 기존 호텔에서 흡연이 가능한 객실을 금연객실로 바꾸는 건 단순하지 않다고 한다.

그동안 흡연이 가능했던 객실은 담배냄새가 남아있어서 짧은 기간에 냄새를 제거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담배냄새가 없어지지 않은 객실을 금연객실로 하면 숙박자로부터 불만이 제기되기 때문에,

단순히 내일부터 이 방은 금연객실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한다.

공조 문제도 있다. 공조는 각 층이 공통이므로 금연객실과 흡연객실을 같은 층에 공존시키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흡연가능 객실을 금연객실로 바꿀 경우는 기본적으로 층 단위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객실 카페트, 벽지, 침대 매트리스, 에어컨 등을 모두 바꾸고, 복도 인테리어도 새 제품으로 쓴다라고 설명했다.

 

, 금연객실을 늘리는 건 층 전면 리뉴얼 외에는 어렵고, 기존 호텔에서 금연객실을 늘리는 건

많은 노력과 돈이 들어간다.

 

▶가동률이 높은 건 금연객실

경영 측면으로 보면, 가동률이 높은 건 금연객실이라고 한다.

예약이 먼저 차는 것도 금연객실이라고 하니, 리뉴얼하면 채산성이 높다.

이 때문에, 새로운 호텔을 만든다면 금연객실을 많이 할당하는 건 당연하다.

 

나중에 금연객실을 늘리는 건 비용이 들지만, 금연객실을 흡연객실로 바꾸는 건 쉽다.

이러한 사정도 있어서 필자가 묵은 호텔도 전실금연에서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분연(分煙)도 충분하지만

전체 객실 금연인 호텔에 묵은 감상이지만,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새로운 호텔이므로 실내도 깨끗하고,

공기도 깨끗하여 매우 쾌적했다.

하지만, 경험상 금연 층과 흡연 층이 다르면 분연을 한 호텔에서도 쾌적함은 같다.

오히려 제대로 된 호텔이라면 흡연가능 객실에 숙박해도, 불쾌한 느낌은 거의 없다.

개인적 의견은, 전체금연 호텔은 쾌적하지만, 전체금연이니 조금 비싸도 숙박할 정도의 강한 매력은 없다.

 

▶철도는 30년만에 전면금연이 되었다

향후 흡연자 비율이 크게 오르진 않을 전망이라 호텔의 금연객실 수요가 늘어날망정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비즈니스호텔에서도 전실금연 호텔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철도에서 패전 후 처음으로 금연차가 등장한 건 1976년이다. 30년 후인 2006년에 JR홋카이도가

도내 특급의 전면금연을 실시, 2007년에 JR동일본도 신칸센, 특급열차의 전면금연을 단행했다.

현재는 사철을 포함, 철도 각 회사에서 열차 내 금연이 정착하고 있다.

 

 

철도와 같은 을 간다면 호텔도 분연이 시작된 2000년부터 30년 후인 2030년쯤에는

모든 객실 금연이 당연하게 되어 있을지 모른다.

 

▶시설의 양극화 진행?

다만, 짧은 시간을 타는 철도와 하룻밤을 보내는 호텔을 같은 선상에 비교할 수는 없다.

전면금연 호텔이 비흡연자에 있어 쾌적한 건 사실이므로, 가동률이 높으면 향후 늘어나는 건 틀림없다.

다만, 흡연자 수요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분연 호텔도 남을 것이다.

 

전면금연 카페가 있는 한편, 흡연가능한 가게도 일정 수요가 있다.

호텔에서도 흡연 가능 객실이 많은 시설과, 금연을 기본으로 하는 시설의 양극화가 진행될지도 모른다.

 

출처: 524, 타비리스

Posted by CASSIOPE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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