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SIOPEIA의 철도이야기 [JTInside] :: [철도 트리비아-362] 전동차 천정에 있던 둥근 선풍기가 사라진 이유 free counters

[철도 트리비아-362] 전동차 천정에 있던 둥근 선풍기가 사라진 이유

 

이제 장마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된다. 냉방이 있는 전동차는 쾌적하다.

그런데 옛날에는 전동차의 천정에 선풍기가 붙어 있었다.

차내의 따뜻한 공기가 천정에 올라가고 그걸 선풍기가 불어내린다.

때문에 시원한 바람은 아니었다. 승객들은 시원하진 않은 바람을 받았다.


 

최근 전동차에서 선풍기를 있는 기회가 적어졌다. 선풍기는 사라졌을까?

에어컨(쿨러) 있기 때문이라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에어컨이 있는 전동차에도 선풍기가 있기 때문이다.

선풍기가 사라진 이유는 에어컨 설치방식과 냉기를 분산하는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가정용 에어컨이 보급, 컬러TV 자동차와 함께 새로운 신의선물 3이라 불렀다.

당시 국철과 대형사철도 혼잡의 지옥철통근전동차에 냉방장치를 달기 시작했다.

여기에 냉방장치 탑재방식이 둘로 나뉘었다. 집중식과 분산식이다.

집중식은 차량에 대형 냉방장치를 하나 설치한다. 분산식은 여러 소형 냉방장치를 붙인다.

이는 전동차의 지붕 위를 보면 금방 있다.

 

국철이 처음 채용한 전동차 냉방장치는 분산식이었다. 1956년에 등장한 도카이도선 특급열차

고다마(こだま)’ 151계였다. 소형으로 냉방능력이 적어서 복수의 장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하나가 망가져도 다른 기계로 보완한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가동음이 적은 장점도 있었다.

분산식은 이후 당시 급행용차량의 2등차(현재 그린샤) 채용했으며, 발전하면서 양산형으로 비용도 낮아졌다.

 

집중식은 통근전동차로 개발한 103계에 채용했다.

1972 새로 만든차량부터 탑재, 이후 기존 비냉방차량을 개조했다. 1 가격은 높다.

다만, 하나의 차량에 1대라서 제작 부착공정이 적고, 유지보수도 편하다.

대량으로 만드는 통근전동차에 맞는 방식이다.

 

그러나, 설치장소가 한군데이므로 차량 전체를 냉방하기 위해 에어덕트(통풍관) 써서 냉기를 전달해야 했다.

장치를 팬델리어(Fandelier) 또는 라인델리어(Linedelier) 부른다.


 

집중식 냉방장치는 천정 위에 무게도 집중된다. 탑재하려면 차체 강도(強度) 에어덕트가 필요하다.

따라서 집중식은 신차를 만들 적합하다. 비냉방차량을 개조할 때는 차체보강과 에어덕트를 설치하기 위해

개조비용과 노력이 많이 든다.

 

그래서, 기존 차량을 냉방화 하는 경우는 분산식 채용이 높았다. 비냉방차량은 선풍기를 탑재하고 있었다.

냉방화 개조를 선풍기를 남겼으며, 냉방장치와 선풍기를 모두 탑재한 차량이 늘었다.

처음부터 분삭식을 채용한 전동차에도 선풍기를 탑재한 전동차도 있었다.

통근전동차의 가혹한 혼잡률로는 분산식을 채용해도, 선풍기를 같이 써서 냉기를 공급해야 했다.

 

집중식과 분산식의 이점을 가진 집약분산식 있다. 냉방장치를 여러 탑재, 라인델리어로 냉기를 퍼지게 한다.

집중식보다 장치는 작으면서 1대가 고장나도 1대가 가동할 있어서 시스템 이중화도 가능하다.

기술발전으로 소용 경량화도 진행했다. 터널 단면이 작은 지하철 긴자선에도 01계와 1000계는

지붕에 2개의 냉방기를 탑재하는 집약분산식을 채용하고 있다.


 

최근 새로 만드는 전동차 대부분은 집중식, 또는 집약분산식으로 냉방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찬바람을 보낼 때에는 라인델리어를 쓴다. 한편, 냉방화 개조로 선풍기를 남긴 차량은 점차 폐차되었다.

이렇게 전동차 안의 선풍기가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라인델리어도 넓은 의미로는 선풍기다.

정확하게는 최근 전동차에서 둥근 선풍기가 사라졌다라고 말할 있다.


 

출처: 79, MyNavi

Posted by CASSIOPE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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