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의 연결] 신칸센이 홋카이도까지 이어졌다해도 버티고 있는 ‘도쿄역의 벽’

[신칸센의 연결] 신칸센이 홋카이도까지 이어졌다해도 버티고 있는 ‘도쿄역의 벽’

 

▶분단되어 있는 신칸센의 레일

홋카이도신칸센이 2016년3월에 개업, 홋카이도부터 큐슈까지가 신칸센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신칸센이 가고시마(鹿児島)부터 홋카이도까지 하나의 레일로 이어졌다”라는 생각은 엄밀하게 말하면 틀리다.

큐슈(九州), 산요(山陽),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 레일은 물리적으로 이어져있다.

도호쿠(東北).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 레일도 물리적으로 이어져있다.

그러나, 도쿄역에서 만나는 도카이도신칸센과 도호쿠신칸센은 물리적으로 이어져있지 않다.

 

왜 도카이도신칸센과 도호쿠신칸센 레일은 이어지지 않았을까?

노선을 연결하여 직통운전을 하는 것, 예를 들어 사이타마현(埼玉県) 오미아역(大宮駅)부터

나고야(名古屋), 오사카역(大阪駅) 방면으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등 편리한 측면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두 신칸센은 도카이도신칸센이 교류 25000V/60Hz, 도호쿠신칸센이 교류 25000V/50Hz 전기를 쓰며,

도카이도신칸센은 ATC-NS, 도호쿠신칸센은 DS-ATC라는 신호시스템을 쓰는 등 다양한 차이가 있어서

단순히 레일을 접속했을 뿐, 직통운행은 못하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또한 도카이도신칸센 도쿄역 16, 17, 18, 18, 19번 플랫폼은 우에노역쪽이 빌딩에 막혀있다.

그러나, 14, 15번 플랫폼은 우에노쪽이 조금 커브로 도호쿠신칸센과 접속하기 쉬운 구조다.

두 신칸센은 장애물 때문에 물리적으로 접속할 수 없는것도 아니다.

참고로 도카이도신칸센 14, 15번 플랫폼이 도호쿠신칸센 쪽으로 커브를 하고 있는 건 원래 이곳이

도호쿠신칸센 플랫폼으로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국철이 직통운행을 하지 않은 이유

사실은 JR의 전신인 국철은 당시 도카이도신칸센과 도호쿠신칸센의 직통운행 실시를 생각했다.

국철 자료에 따르면, 1970년 초에 도호쿠신칸센 도쿄의 터미널 역을 어디로 할지 ‘신칸센 건설위원회’에서 검토했다.

터미널 역의 조건으로 ‘신칸센 상호직통이 가능할 것’ 내용이 있으며, 그 결과 도쿄역으로 결정했었다.

당시 도카이도. 도호쿠신칸센의 직통운행을 실시함으로써 신칸센 이용편리성과 효율을 높이고,

도쿄역 터미널 능력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직통운행을 감안해서 개발한 차량도 있다. 1973년에 시작차로 만든 961형이다.

서일본 지역에서 쓰는 60Hz 전기, 동일본 지역에서 쓰는 50Hz 노선에서 주행을 할 수 있다.

즉, 도카이도. 도호쿠신칸센 직통운행이 가능한 구조이며, 장거리 운행을 가정한 침대차까지 준비했었다.

 

그러나 그 후, 직통운행을 실시하면 운행혼란이 왔을 경우 영향이 전국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판단,

두 신칸센 선로는 국철시대부터 한번도 연결되지 않고 지금에 이르렀다.

 

홋카이도신칸센이 개업, 가고시마츄오(鹿児島中央) 출발 신하코다테호쿠토(新函館北斗)행,

이러한 열차가 달린다면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대로 도쿄역에 선로가 이어지지 않았으며,

전기와 신호 등의 차이로 큐슈, 산요, 도카이도, 도호쿠, 홋카이도 모두 신칸센을 달릴 수 있는

차량은 없으며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

 

출처: 2015년11월1일, Yaho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