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차량]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 2018년2월에 신형차량 첫 선

[새로운 차량]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 2018년2월에 신형차량 첫 선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丸ノ内線) 신형차량이 2018년3월에 등장한다는 사실이 10월4일 밝혀졌다.

현재 마루노우치선 운행 차량인 02계는 1988년부터 도입을 시작했으며, 2018년에 운행을 시작한지 30년이 되고,

회사에서는 2018년도부터 신형차량으로 교체를 실시한다는 중기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신차를 선보이는 시기를 정한 건 처음이다.

 

▶긴지선, 히비야선에 이은 신형차량 도입

도쿄메트로는 현재 각 노선에서 신형차량 교체를 진행 중이다.

우선 진행은 치요다선(千代田線)으로 2010년부터 교체를 시작, 2017년 완료 예정이다(16000계)

 

 

긴자선에서는 신형차량 1000계로 교체를 진행 중이다. 도쿄메트로는 1000계를 40편성 도입하기로 결정,

2012년부터 01계의 교체를 시작했다. 올해 내 모든 차량 교체를 완료한다.

 

 

긴자선 교체같이 2016년부터 히비야선(日比谷線)에서도 신형차량 13000계를 도입한다.

히비야선은 현재 토부스카이트리라인(東武スカイツリーライン, 이세사키선[伊勢崎線])과 상호직통운행을 하고 있으며,

토부철도도 히비야선 직통용 차량을 새로 도입한다. 도쿄메트로와 토부의 신형차량은 거의 같은 사양으로

출입문 위치가 같아 각 역에 가동식 홈도어 설치가 쉬워진다. 히비야선 신형차량도입은 2020년에 완료 예정이다.

 

 

치요다선 신형차량 교체를 완료, 히비야선 교체가 절정에 이를 때 마루노우치선 신형차량 교체를 시작한다.

제1호 차량은 2018년3월에 납품, 시운전을 거쳐 2018년4월 이후 영업운행을 한다.

총 53편성을 도입, 2022년까지 교체를 완료한다.

 

마루노우치선 개업은 1954년으로 도쿄에서는 긴자선에 이어 긴 역사(歴史)를 가지고 있다.

빨간색과 흰색 띠인 ‘사인 웨이브’로 불리는 은색의 파동을 겹친 차체 디자인은 마루노우치선의 대명사이며,

이후 도입한 02계에 이 분위기를 채용했다.

 

 

긴자선 신형차량 1000계는 옛 1000형을 떠오르게 하는 노란색 디자인이 큰 인기다.

마루노우치선 신형차량 디자인도 회사가 계속 검토하고 있다.

예전 색상을 부활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긴자선 차량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마루노우치선의 신형차량도

빨강과 흰색 파동모양을 재현할지도 모른다.

 

 

마루노우치선 옛 차량은 세계에도 알려져 있다. 02계 등장으로 은퇴한 옛 500형은 1957년부터 제작을 시작,

1996년부터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지하철에서 운행을 계속했다.

도쿄메트로는 7월에 이 차량을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가지고 와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1량이 아닌 여러 차량을 가져온 이유는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전시보존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여서

사원연수와 이벤트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3량 편성으로 운행을 예정하고 있으며, 1량은 예비차가 된다.

현재는 나카노차량기지(中野車両基地) 내 보수를 위해 검사 중이며 주행 가능하도록 보수를 하고 있다.

 

▶3세대 차량이 같이 모일까?

1927년12월30일, 아사쿠사~우에노(浅草~上野) 사이 일본 최초의 지하철운행을 시작했으며

2017년은 지하철90주년이 된다. 전국의 지하철 사업자가 다양한 행사를 할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500형이 다시 일본에서 달린다면 도쿄메트로의 이벤트 핵심이 될 것이다.

 

마루노우치선 신형차량도 2017년 중에 등장한다면 지하철 90주년을 빛낼 수 있겠지만, 제작 일정 등 관계로

앞당기긴 어려울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돌아온 차량은 영업노선에서 운행은 계획하지 않으나, ATC(자동열차제어장치) 탑재 등

안전성을 최신차량과 같은 수준까지 높이면 영업노선에서 운행도 가능하다.

결국 비용이 들겠지만, 일본에서 부활운행을 하는거라면 영업운행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마루노우치선의 신형차량, 현재의 02계,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500형 세 세대(世代)가

나란히 있는 모습은 재미있을 것이다.

 

출처: 10월5일, 토요케이자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