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와 게임] ‘덴샤데 GO!’ 탄생 비화: ‘인기의 이유(2)’ – 잠재 수요였던 ‘중년층’을 잡았다

[철도와 게임] ‘덴샤데 GO!’ 탄생 비화: ‘인기의 이유(2)’ – 잠재 수요였던 ‘중년층’을 잡았다

 

**내용에서 전차로 고!는 원문 그대로 ‘덴샤데 GO!’로 표기합니다.

 

▶게임을 하지않는 샐러리맨들이 ‘열광’

생각 이상으로 철도라는 장르에는 팬이 많을지도 모른다. 평소에는 특히 철도를 의식하는 계층 중에도

잠재적으로 철도와 전철을 즐기고 싶은 생각의 사람이 있는 게 틀림없다. 그러기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즐길 수 있는 가정용 소프트웨어로 제공한 결과, 100만장이라는 숫자를 달성한 것이 아닐까.

토요타씨는 “철도라는 취미를 알기 쉬운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이

이 시점이라고 말했다.

 

밀리언히트를 기록한 덴샤데 GO! 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토요타씨가 한 선전을 되돌아보면

우선, 토요타씨가 처음으로 힌트를 얻은 건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에 앞서 큰 인기를 얻었던

게임센터 버전 ‘덴샤데 GO!’였다.

 

게임센터 버전 덴샤데 GO!는 단골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어, 평소 게임센터에 오지 않는 샐러리맨 등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보통 샐러리맨들이 “초등학생 때 N게이지를 만들었다”, “도전 2만km 알고 있지?” 등의 대화를

개임센터에서 듣고 토요타씨는 깨달았다.

“이 사람들은 예전 철도팬, SL 붐의 시대와 블루트레인(ブルートレイン) 붐 세대다!”

 

자신도 초등학교때부터 철도팬이었던 토요타씨는 같은 세대 샐러리맨들과 시니어층이 게임센터 버전

덴샤데 GO!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철도에 대한 강한 애착과 향수를 재확인했다.

 

게임센터 버전 덴샤데 GO!의 팬 층은 순식간에 확대했다. 흰 장갑을 가진 ‘폼은 운전사’와 실제 전철에는 없는

계기, 화면표시를 가방으로 감추고 실제 전철과 같은 조건으로 즐기는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철도팬 부모와 같이 온 아이들도 있었다. 기존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고객층 확대를 봤을 때

“알려진다면 가정용 소프트웨어로도 구입할 것이다”라는 확신을 했다.

 

 

어떤 게임 소프트웨어가 재미있어도, 게임센터 버전이 큰 인기를 얻어도 공약인 100만장 판매를 하려면

폭넓은 고객층에 어필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덴샤데 GO!를 알려야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를 해서 구입하게 하려면 뭘 해야 좋을까? 우선 토요타씨가 간 곳은

덴샤데 GO! 선전 전체를 담당하는 홍보대리점 JR동일본기획(ジェイアール東日本企画)과의 상담이었다.

 

▶광고대리점도 곤란해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100만장 팔기 위한 아이디어를 가르쳐 주세요”

이렇게 엉뚱한 제의를 받을 당시 담당자였던 JR동일본기획 스기야마 영업총괄, 추진국장은

“솔직히, 광고대리점에 가장 곤란한 질문을 돌직구같이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타이토의 게임센터로 가서

덴샤데 GO!를 즐기는 샐러리맨들을 보고, 소프트웨어의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토요타씨의 요청에

최대한 응하겠다는 결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스기야마씨는 “토요타씨에게 주문을 받은 건 한명이라도 많은 사람에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므로

TV광고를 추천했다. 20년전이니까 이런 방안이었다’라고 말했다(당시는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진 않았죠)

 

이 방안으로 TV광고 제작을 맡은 토요타씨가 하고 싶은 것 두 가지였다.

그것은 “음악을 실어서 덴샤데 GO!라는 타이틀 이름을 부르는 것”과 “임팩트 있는 내용으로 하는” 방안이었다.

JR동일본기획 제안 중에 토요타씨가 시도한 것이 ‘켄켄파 방안(ケンケンパ案)’이었다.

거리 뒷골목에서 아저씨들이 전철 인형을 입고 날뛴다. 이런 방안을 사내에서 제안한 토요타씨에

“저녀석(토요타)은 센스가 없는 거 아냐?”라는 소리가 나돌았다.

 

 

 

더 최악의 시점에서 음악을 결정하는 토요타.

게임센터 버전 덴샤데 GO! 전국대회 결승전이 신주쿠 알타(新宿アルタ) 앞에서 열렸을 때 출연한

타이토 음악 팀 준타타(ZUNTATA)가 라이브로 연주한 ‘전차로 전차로 GO!GO!GO!’를 듣고서는

“이거다! TV광고에 쓸 곡은 이것밖에 없다”라며 JR동일본기획에 들고갔다.

 

 

 

“지금이면 이게 얼마나 민폐인지 안다”라고 반성하는 토요타씨지만 ^^; 당시는 아직 젊었다.

광고대리점으로써는 방안이 확정되고, 제작을 시작한 시점에서 메이커로부터 들어가는 음원을

억지로 넣는게 좋지는 않다.

그러나,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TV광고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토요타씨는 불과 15초 사이에

‘덴샤데 덴샤데 덴샤데 덴샤데 GO! GO! GO! GO!(電車で電車で電車で電車でGO!GO!GO!GO!)’를 두 번 넣는

임팩트가 센 곡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곡은 무려 10년동안 계속했다 ^^

 

▶중장년층 공략: 대박을 이끌어내다

1997년 당초, TV광고는 발매일 직전 2주만 내보내는 단기집중 투하 계획이었다.

허리에 전철 인형을 한 정장 차림의 아저씨 4명이 뒷골목에서 기묘한 춤을 추는 광고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충분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

 

토요타씨는 이 춤에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광고를 만들기위해 ‘아저씨 댄서 오디션’을 개최, 참가한 아저씨들이 자유롭게 ‘덴샤데 GO!’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모든 사람들이 허리 주변에서 손을 돌리는 ‘증기기관차’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

 

“음악은 ‘덴샤데, 덴샤데’라고 부르는데, 왜 증기기관차였나?”라고 생각 후 알게 된 것은

“아저씨 댄서는 모두 SL시대였다. 모두의 마음 속에는 철도가 추억으로 남아있었다”였다.

“이 세대들(계층)이 게임을 즐겨준다면!”, 오디션을 한면서 토요타씨는 반응을 느꼈다.

 

그래서 덴샤데 GO!는 같은 해 발매한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모두의 골프(みんなのGOLF)’와 함께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 중년층을 유치한 소프트웨어가 되었다.

 

20년 전, 진심으로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팔겠다는 바람, 철도가 엔터테인먼트가 된 순간, 그리고

이 시장에서의 경험이 현재의 철도 엔터테인먼트 작가로써 토요타 타쿠미가 이어주었다.

 

출처: 8월6일, 토요케이자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