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와 버스] 승객 수 일본에서 최고? 교토시버스, 하루 35,000명 이용하는 노선의 혼잡대책은 있나?
2018년_JTrain_Inside/인프라_취약성_개선 2018. 5. 30. 06:36
참고로 우리나라에도 빅데이터 기반 통계에서 하루 4만명 이상 이용하는 버스노선이 있습니다.
▶운행편수 하루 300편
2016년 도쿄 도에이버스(都営バス)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계통은 주로 고토구(江東区)를 남북으로 운행하는
도07(都07, 킨시쵸역앞~몬젠나카쵸[錦糸町駅前~門前仲町])로 승차인원은 하루 19,992명이었다.
오사카시영버스(大阪市営バス, 현재 오사카시티버스[大阪シティバス])에서는 모리구치시 모리구치차고(守口車庫)와
오사카역(大阪駅)을 잇는 34호 계통이 가장 많으며, 2016년도 승차인원은 하루 22,275명이었다.
그러나, 교토시영버스에는 하루 승차인원이 이를 훨씬 웃도는 계통이 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계통은 쿠죠차고(九条車庫)~키타오지 버스터미널(北大路バスターミナル)~쿠죠차고를
운행하는 205호계통이다. 중간에 교토역(京都駅)을 경유, 가와라마치길(河原町通), 키타오지길, 니니오지길(西大路通)과
시 중심부를 돌아 다시 교토역을 경유하여 쿠죠차고로 가는 순환노선이다.
운행거리는 22.5km로 교토버스 중 가장 길다. 2016년 하루 승차인원은 34,888명으로 이 숫자는
도쿄, 가와사키, 요코하마, 오사카, 고베 등 경영상황을 공개하는 공영버스 노선 중 가장 많다.
또한 교토역부터 히가시야마길(東山通), 키타오지길, 센본길(千本通)을 경유 교토역으로 돌아오는
206호 계통도 하루 28,287명으로 많다.
두 계통이 왜 이용자 수가 많을까? 시영버스를 운영하는 교토시교통국은 “205호 계통은 교토역을
출발/도착하는 계통으로 번화가인 시죠가와라마치(四条河原町), 금각사(金閣寺) 등 이용이 많은 곳을 경유한다.
여기에 대학교, 고등학교 통학수요도 있다. 206호계통도 관광지가 많은 히가시야마길을 운행, 관광 이용도 많은데,
205호계통같이 통근, 통학 등 시민의 중요한 발이 되고 있다.
교토시교통국은 205호계통은 리츠메이칸대학(立命館大学) 통학수송 대응을 위해 교토역부터 니시오지길을 경유,
대학을 잇는 ‘쾌속205호계통(快速205号系統)’에 많은 임시편을 운행하고 있다.
이 외 심야에 교토역~긴카쿠지미치~가라스마키타오지(烏丸北大路)를 달리는 MM205호계통 등도 있으며
이를 합친 205호계통 편수는 하루 300편이다.
▶승객 수가 많아도 ‘돈을 버는’ 계통만 있는게 아니다
교토시영버스에서 가장 많은 승차인원인 205호계통이지만,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노선은 아니다.
100엔 수입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을 표시하는 ‘영업계수(営業係数)’는 76으로, 교토시영버스 모든 83계통 중 10위다.
그러면 가장 영업계수가 낮은(돈을 많이 버는) 노선은 어디일까?
바로~기요미즈데라(清水寺) 등 관광지가 많은 히가시야마길을 거쳐 교토역과 긴카쿠지(銀閣寺)를 잇는 100호계통이다.
2016년도 하루 승차인원은 8,195명이지만, 영업계수는 51이다.
그 이유에 대해 교토시교통국은 “100호계통은 거의 관광에 특화한 노선이다. 버스 1편에 많은 고객이
관광지를 가기 위함이며, 운행은 낮시간에만 하므로 운행효율 측면에서 영업계수가 낮다”라고 말했다.
(100호계통은 평일은 17시대, 토/휴일은 18시대가 막차임)
운행거리가 긴카쿠지 방면이 7.6km, 교토역 방면이 7.9km로 짧아 운행 필요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좋은 효율이다.
교토시영버스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어른 230엔 균일운임이라 승객이 바뀌면 바뀔수록 수입이 늘어난다.
22.5km의 장거리를 달리는 205계통 영업계수가 79라는 의미는 비교적 승객 바뀜이 적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교토시영버스에서는 205호, 206호계통을 포함한 10km 이상 거리를 달리는 순환노선이 8개 있으나,
이 중 7계통이 하루 승차인원 1만명 이상, 영업계수는 59~77이다.
▶이용자 급증하는 시영버스, 혼잡대책은?
최근 교토에는 일본방문 외국인을 비롯한 관광객이 급증하여 버스 혼잡이 심각하다.
시영버스 전체 연간 여객 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약 1억1,883만명에서 1억3,3233만명으로 늘었다.
205호계통 하나에만 하루 승차인원이 30,650명으로 3년전에 비해 4천명이나 늘었다.
이 때문에 교토시교통국은 2018년3월부터 시영버스 혼잡대책으로 균일운임 구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스일일권을 500엔에서 600엔으로 ‘가격정상화’를 하는 한편, 시영지하철 모든 노선과 시영버스 모든 노선,
교토버스 및 케이한버스(京阪バス)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버스일일권(地下鉄・バス一日券)’을
1,200엔에서 900엔으로 낮췄다.
시교통국은 지하철과 버스 환승을 편리하게 해서 버스 혼잡을 완화하려 한다.
5월2일 시점에서 지하철. 버스일일권 구입은 늘고있어서 오랜기간으로 보면 혼잡완화 성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시영버스의 승차방식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영버스에서는 뒷문에서 타고 앞문으로 내리는
후승전강(後乘前降)인데, 이를 전승후강(앞에서 타고 뒤에서 내리는) 사회실험을 2017년10월과 12월에 실시했는데
정류장에서 버스 정차시간이 평균 11.5초 단축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관련 실증실험 내용은 http://jtinside.tistory.com/8867
시 교통국은 2018년중에 100호계통에서 전승후강 방식으로 변경하여 상황을 보면서 다른 계통에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출처: 5월12일, Traffic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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