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의 거점’이 되지 못했다
JR야마노테선(山手線), 케이힌토호쿠선(京浜東北線) 타마치~시나가와(田町~品川) 사이 공사 중인 새로운 역 이름이
다카나와게이트웨이(高輪ゲートウェイ)라고 발표한 이후, 가타카나를 포함한 역 이름들이 화제가 되고있다.
다카나와게이트웨이역에서 동쪽으로 약 3.6km 떨어진 도쿄텔레포트역(東京テレポート駅)도 그 중 하나다.
도쿄텔레포트역은 신키바~오사키(新木場~大崎)를 잇는 도쿄린카이고속철도 린카이선(りんかい線) 역이다.
오다이바(お台場)로 부르는 도쿄만 매립지를 개발한 도쿄린카이부도심에 있으며, 1996년3월30일에 개업했다.
도쿄도 안에 있으니 역 이름에 도쿄가 포함되었는데, ‘텔레포트’는 TV와 전화 등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기기 등의 접속사인 ‘tele’에 항만(port)를 합친 말이다. ‘통신의 거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도쿄텔레포트역 자체에 통신의 거점이라 할 설비가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텔레포트’라 하는 건
역 보다는 임해부도심의 개발계획과 깊은 관계가 있다.
▶개발이 늦어지면 다른 이름으로?
도쿄만 매립지에 부도심을 건설하려는 구상은 1970년대 말부터 있었다.
도쿄도는 1982년에 장기계획을 정리, 임해부 매립지에 부도심을 정비할 방침을 정했다.
그 후, 통신위성을 사용한 정보거점을 만들어 화상회의, 케이블TV 등 당시로는 최신 정보통신시스템을 갖춘
오피스 도시를 정비하기로 결정했다. 1985년에 ‘도쿄텔레포트 구상’을 정리했다.
1988년에는 부도심 이름을 ‘도쿄텔레포트타운(東京テレポートタウン)’으로 결정했다.
즉, 도쿄텔레포트는 임해부도심이다. (일본)국어대사전에도 텔레포트를 ‘정보통신 기지 기능을 갖춘 도시’로 설명한다.
그 도시의 중심 역으로 도쿄텔레포트역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임해부도심은 거품경제 붕괴로 오시프 거리 정비를 진행하지 못했으며, 대신 오락시설을 유치했다.
도쿄텔레포트타운 이름도 ‘사업 한계와 함께 죽은 단어가 되었다’
그래서 도쿄도는 임해부도심의 새로운 애칭을 일반에 모집을 받았다.
이렇게 도쿄텔레포트역 개업 10개월 후인 1997년1월, 약 12,700건 응모에서 뽑은 새로운 애칭이
레인보우타운(レインボータウン)이었다. 이에 앞서 1993년에는 레인보우브릿지(レインボーブリッジ)가 개통했으며,
이에 따른 이름이라고 한다. 응모 중 가장 많았던 것도 레인보우타운이었다.
만약 도쿄텔레포트역이 레인보우타운 선정 이후 개업했다면 역 이름도 ‘도쿄레인보우타운역’이었을지도 모른다.
출처: 1월9일, TrafficNews
**내용 요약: 가타카나 이름으로 된 역 중 1996년 개업한 린카이선 도쿄텔레포트역 주변은 원래
임해부 매립지에 부도심을 정비, 통신위성을 사용한 정보거점을 만들어 화상회의, 케이블TV 등
최신 정보통신시스템을 갖춘 오피스 도시를 정비하기로 결정하고 1985년에 ‘도쿄텔레포트 구상’으로 추진했으나,
거품경제 붕괴로 구상은 실패했음. 현재는 주변이 레인보우타운으로 변경되었으며, 만약 레인보우타운 이후
역이 생겼다면 ‘도쿄레인보우타운역’ 이름이 될 가능성도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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