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통계, 어려운환경] JR홋카이도: 츠가루카이쿄선 수송밀도가 ‘로컬선’ 수준으로 떨어져
JR홋카이도가 2014년도 결산을 발표했다. 이 자료를 통해 모든 노선의 수송밀도를 공지했다.
자료에서 세이칸터널(青函トンネル)을 포함한 츠가루카이쿄선(津軽海峡線) 수송밀도가 4,000명/日 이하를 기록,
‘특정지방교통선(特定地方交通線, 로컬선)’ 레벨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무카와~사마니(鵡川~様似) 불통이 계속되고 있는 히다카선(日高線) 수송밀도가 300명/日대로 떨어졌다.
한편, 치토세선(千歳線) 미나미치토세~신치토세공항(南千歳~新千歳空港)은 29,074명/日로 3만명대에 가까워졌다.
▶수송밀도로 노선 분류
JR홋카이도가 2015년5월8일에 발표한 결산단신(決算短信)에서는 참고자료로 ‘고객 이용상황’을 공지했으며
노선별로 대략적인 수송밀도를 지도상에 표시했다.
이 자료를 토대로 각 노선, 구간을 수송밀도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단위는 하루1km당이다.
수송밀도 |
노선 |
구간 |
500명 미만 |
히다카선(日高線) |
전구간 |
유바리선(夕張線) |
유바리~신유바리(夕張~新夕張) | |
삿쇼선(札沼線) |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신토츠카와 (北海道医療大学~新十津川) | |
루모이선(留萌線) |
전구간 | |
네무로선(根室線) |
타키카와~신토쿠(滝川~新得), 쿠시로~네무로 | |
소야선(宗谷線) |
나요로~왓카나이(名寄~稚内) | |
센모선(釧網線) |
전구간 | |
500~2천명 |
하코다테선(函館線) |
오샤만베~오타루(長万部~小樽) |
무로란선(室蘭線) |
히가시무로란~무로란(東室蘭~室蘭), 누마노하타~이와미자와(沼ノ端~岩見沢) | |
후라노선(富良野線) |
전구간 | |
세키호쿠선(石北線) |
전구간 | |
소야선 |
세키호쿠선(石北線)~나요로 | |
2천~4천명 |
츠가루카이쿄선 (津軽海峡線) |
전구간 |
하코다테선 |
하코다테~오샤만베 | |
네무로선 |
오비히로~쿠시로(帯広~釧路) | |
4천~8천명 |
에사시선(江差線) |
고료카쿠~키코나이(五稜郭~木古内) |
무로란선 |
오샤만베~토마코마이(苫小牧) | |
세키쇼선(石勝線) |
미나미치토세(南千歳)~신토쿠 | |
네무로선 |
신토쿠~오비히로 | |
8천~1만명 |
하코다테선 |
이와미자와~아사히카와 |
1만~2만명 |
삿쇼선 |
소엔(桑園)~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마에 |
2만명 이상 |
하코다테선 |
오타루~이와미자와 |
치토세선(千歳線) |
전구간 |
▶세이칸터널이 로컬선 수준 이용자 기록
전년도 자료와 비교해보면, 변화가 있던 구간은 두 군데다.
무로란선 히가시무로란~토마코마이 사이가 8천명 이상에서 아래로 떨어지면서 4천명 이상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츠가루카이쿄선은 4천명이상 →2천명이상으로 떨어졌다.
4천명 미만은 옛 국철시대에 로컬선 폐지기준의 숫자로, 이 이하의 노선은 ‘특정지방교통선’으로 분류했다.
어렵게 건설한 세이칸터널 이용자 수가 ‘특정지방교통선 수준’으로 떨어진 건 충격적이다.
물론, 세이칸터널에는 화물수송이라는 중요한 역할이 있으니 수송밀도만으로 노선의 가치를 판단할순 없다.
또한 홋카이도신칸센이 개통하면 수송밀도가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1988년 개통 당시 기쁨을 누렸던 사람들에는 격세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히다카선은 300명을 밑돌아
이 자료에는 수송밀도가 높은 구간과 낮은 구간에 대해서 자세한 자료를 게재하고 있다.
2014년도 수송밀도가 낮았던 구간은 다음과 같다.
노선 |
구간 |
수송밀도(괄호는 전년대비 증감) |
삿쇼선 |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신토츠카와 |
81(0) |
세키쇼선 |
신유바리~유바리 |
117(+7) |
루모이선 |
후카가와~마시케(深川~増毛) |
142(-7)*** |
네무로선 |
타키카와~신토쿠 |
277(-7) |
히다카선 |
토마코마이~사마니(様似) |
298(-14)*** |
소야선 |
나요로~왓카나이 |
405(-16) |
네무로선 |
쿠시로~네무로 |
436(+8) |
센모선 |
히가시쿠시로~아바시리(東釧路~網走) |
466(-19) |
***히다카선은 2015년1월부터, 루모이선은 2015년2월부터 운휴중이라
히다카선은 12월까지, 루모이선은 1월까지 실적을 산출함
전년대비 수송밀도가 크게 줄어든 노선은 히다카선, 소야선 나요로~왓카나이, 센모선이다.
히다카선은 300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불통 후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아서 전년도와 단순비교는 할 수 없으나,
수송량이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히다카선의 복구전망이 밝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관광객만이 마지막 희망
한편, 수송밀도가 높았던 노선은 아래와 같다.
노선 |
구간 |
수송밀도(괄호는 전년대비 증감) |
하코다테선 |
오타루~삿포로(札幌) |
44,099(-604) |
치토세선 |
시로이시(白石)~토마코마이 |
43,974(-338) |
하코다테선 |
삿포로~이와미자와 |
43,025(-1,356) |
치토세선 |
미나미치토세~신치토세공항 (南千歳~新千歳空港) |
29,074(+793) |
삿쇼선 |
소엔~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 |
16,873(-150) |
이용자가 많은 구간이라 해도 대부분 수송밀도가 줄어들었다. 치토세선 미나미치토세~신치토세공항 구간만
늘어나며 3만명선에 접근했는데, 이는 홋카이도 관광객증가 덕분이다.
거꾸로 말하면 관광객을 더욱 많이 수송하지 않으면 JR홋카이도에 승객이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관광객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통계다.
2016년3월에 개업하는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에도 많은 관광객을 수송하여 츠가루카이쿄선 구간의
수송밀도를 개선하는데 기대를 건다.
출처: 5월9일, 타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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