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기록의 차이] 신칸센 차내 분신자살: 사건인가? 사고인가? ‘안전’ 기록에 영향은?
2015_일본철도 이야기/신칸센 화재: 철도안전 위협 2015. 7. 23. 01:30[기록의 차이] 신칸센 차내 분신자살: 사건인가? 사고인가? ‘안전’ 기록에 영향은?
6월30일에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에서 발생한 분신자살. 국토교통성은 신칸센 첫 ‘열차화재사고’로 인정했다. 왜 ‘사건’이 아닌 ‘사고’일까? 또한 이로 인해 개업 후 50년 이상 차내 승객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신칸센의 ‘안전기록’은 어떻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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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에서 승객의 사망 사례가 있는 신칸센
2015년6월30일 화요일, 도카이도신칸센 신오사카(新大阪)행 노조미(のぞみ)225호 차내에서
승객이 분신자살, 분신한 남성이 숨졌으며, 여성 1명이 연기로 인해 숨졌다.
국토교통성은 이를 신칸센의 첫 ‘열차화재사고’로 인정했다.
**해당 내용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jtinside.tistory.com/7340
1964년 탄생 이후 차내 승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한번도 없었던 신칸센. 이 ‘안전기록’이 이걸로 끊어진걸까?
사실 신칸센 차내에서 승객이 사망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1993년8월23일, 시즈오카현(静岡県)을 달리던 하카타(博多) 출발 도쿄(東京)행 노조미24호 그린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남성승객 1명이 숨졌으며 경찰관 1명도 중상을 입었다.
각성제를 사용한 범인이 길이 30cm 칼을 사용했는데, 살인죄 등으로 기소, 징역 15년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는 이른바 ‘살인사건’으로 신칸센이 원인이 된 ‘사고’가 아니다.
이 때문에 신칸센의 사망사고 ‘제로’ 기록에 변화는 없었다.
또한 과거에 신칸센에 탄 승객이 차내에서는 아니지만, 자살한 사례도 있다.
2009년2월21일, 죠에쓰신칸센(上越新幹線) Max토키(Maxとき) 367호에 탄 승객이 비상용 코크를 조작하여
승하차용 출입문을 열고 주행중인 신칸센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투신자살)
2008년4월에도 도카이도신칸센에서 같은 형태로 뛰어내린 자살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망은 신칸센의 ‘사망사고 제로’ 기록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왜 이번에는 ‘열차화재사고’라고 판단했을까?
그러나, 이번 신칸센 차내 분신자살에 대해 국토교통성은 신칸센 첫 ‘열차화재사고’로 확정했다.
신칸센이 원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왜 ‘사건’이 아닌 ‘사고’일까?
국토교통성 취재 결과, 사건 성격 여부에 관계없이 “구조물이 탔다”라는 판단으로 ‘화재사고’가 되었다.
원래 사건과 사고를 구분해서 생각하는 판단을 한 건 아니다.
2003년8월30일, 나가노현(長野県) 나기소(南木曽)를 달리던 츄오선(中央本線) 보통열차 내 남성이
분신자살을 했었는데, 이것도 ‘열차화재사고’로 취급했다.
또한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연기가 발생한’ 정도로는 ‘화재사고’로 취급하지 않으나, 구조물이
불에 탔다고 판단되면 ‘화재사고’가 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만약 누군가가 뿌린 물건만 불에 탔다면 이는 ‘화재사고’가 아니다.
이 불에 의해 차량의 바닥과 벽 등이 불에 탄 것이 확인되면 ‘화재사고’로 판단한다.
신칸센의 첫 ‘열차화재사고’로 확정된 이번의 사태. 사고냐 사건 구분보다는 차내 배연(排煙)설비나
경비체제 등 신칸센의 새로운 안전을 생각하게 된 건 사실이다.
단, 신칸센이 탄생한 지 50년 이상 쌓아온 ‘안전’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이것이 ‘사고’로 이어진게 아닌것도 사실이다.
출처: 7월1일, Traffi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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