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일본철도 주요 뉴스 열 가지] 1~5: 홋카이도신칸센, 경영위기, 지진피해, 주식상장, 수도권 계획

[2016년 일본철도 주요 뉴스 열 가지] 1~5: 홋카이도신칸센, 경영위기, 지진피해, 주식상장, 수도권 계획

 

2016년에도 일본철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 중에 많은 사람들에 주목받은 일들 10가지를 뽑아서 정리했다.

 

▶마침내 북쪽의 대지에 신칸센

1) 홋카이도신칸센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 개업

2015년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가나자와(金沢) 개업에 이어 2016년에도 신칸센이 주목을 받은 해였다.

3월26일,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新青森~新函館北斗) 약 149km가 개업했다.

기본계획을 결정한지 40년이 넘어 신칸센은 츠가루해협(津軽海峡)을 넘어 마침내 북쪽의 대지로 이어졌다.

 

세이칸터널(青函トンネル)을 포함한 82km 구간은 화물열차가 달리는 재래선과 같이 사용하는,

과거에 사례가 없는 방식이다. 개업 직후에는 신칸센용 레일과 재래선용 레일 사이 떨어진 금속조각으로

시스템이 오작동, 긴급정지하는 문제도 발생했지만, 그 후는 안정된 운행을 하고있다.

 

 

당초 저조하다고 예측한 승차율도 JR홋카이도가 발표한 개업 후 6개월 실적에서 보통차, 그린샤,

그란클래스를 포함해서 평균 39%로 예상대로 순조롭다. 전년 재래선 대비 약 1.7배 늘었다.

 

그러나, 화물열차와 선로를 공유하는 제약으로 세이칸터널 내 최고속도는 시속140km로 억제,

도쿄~신하코다테호쿠토 소요시간은 최단 4시간2분. ‘4시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속화 과제가 남아있다.

개업에 따른 인기가 안정되는 2년째를 주목한다.

 

2) JR홋카이도의 경영위기

화려한 신칸센개업 이면에는 JR홋카이도의 심각한 경영위기도 부각되었다.

회사는 11월18일, 이용자가 감소하여 ‘단독으로 유지가 곤란한 구간’ 10개 노선 13개 구간,

총 1.237.2km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이는 JR홋카이도 전체 노선의 절반에 해당한다.

 

JR홋카이도는 13개 구간 중 수송밀도가 200명/日 미만인 3개 구간은 버스전환 등을 축으로,

200명 이상 2천명 미만 8개구간은 상하분리방식과 운임인상 등에 대해 지역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미 폐선 움직임은 진행하고 있다. 12월4일에는 루모이선(留萌線) 루모이~마시케(留萌~増毛) 16.7km가 폐지.

신유바리~유바리(新夕張~夕張)를 잇는 세키쇼선(石勝線) 지선도 폐지를 결정했으며, 2015년 높은 파도피해 이후

불통상태인 히다카선(日高線) 무카와~사마니(鵡川~様似) 116km도 12월21일에 복구 포기를 발표했다.

홋카이도의 철로, 그리고 공공교통의 나아갈 방향을 어떻게 해야할지, 어려운 과제다.

 

▶자연재해로 철도에 피해 잇달아

3) 구마모토지진(熊本地震)으로 철도에도 큰 피해

4월14일과 16일에 최대진도 7을 기록, 구마모토현(熊本県), 오이타현(大分県)에 큰 피해를 입힌 구마모토지진.

국도325호 아소대교(阿蘇大橋)가 붕괴된 영상은 전국에 충격을 주었는데, 철도도 큰 피해를 입었다.

 

 

[아소대교 붕괴 후 드론으로 찍은 영상]

 

 

큐슈의 대동맥인 큐슈신칸센(九州新幹線)은 회송열차가 탈선, 고가다리에도 피해를 입었으나,

4월20일에 신미나마타~가고시마츄오(新水俣~鹿児島中央), 23일에는 하카타(博多)~구마모토 구간을 복구했다.

27일에는 큐슈신칸센 전구간 운행을 재개, 28일부터 산요신칸센과 직통운행도 시작했다.

**2017년1월 시점도 지진피해를 입은 구간은 서행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도 복구 예상을 못하고 있는 곳이 제3섹터 미나미아소철도(南阿蘇鉄道)와 JR호히선 일부구간이 있다.

미나미아소철도는 노선을 상징하는 높이 62미터의 아치형 제1시라카와교량(第一白川橋梁)이 손상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적은 다카모리~나카마쓰(高森~中松) 7.1km는 7월31일에 운행을 재개했으나,

나머지 나카마쓰~다테노(立野) 10.6km는 복구전망을 못하고 있다.

JR호히선도 히고오즈~아소(肥後大津~阿蘇) 사이 불통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다테노~아카미즈(赤水) 사이는

선로에 토사가 유입하는 등 피해가 생겨서 운행재개에 시간이 걸릴걸로 예상하고 있다.

 

자연재해로는 8월 집중호우로 JR홋카이도 각 노선에 큰 피해가 생긴 것도 뉴스였다.

12월22일, 약 4개월만에 세키쇼선, 네무로선(根室線) 토마무~메무로(トマム~芽室) 사이를 복구했으나,

재해의 공포와 영향의 범위가 부각되었다.

 

4) JR큐슈의 주식상장

10월25일, JR큐슈는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했다. JR그룹으로는 JR동일본, JR서일본, JR도카이에 이어 네 번째다.

수도권과 긴키권(近畿圏),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이라는 ‘달러박스’를 가지고 있는 세 회사와는 달리

사업기반이 약한 삼도회사(三島会社, 산토가이샤 발음)의 상장은 처음이었다.

 

 

나나츠보시in큐슈(ななつ星in九州) 등 관광열차로 화제를 일으킨 JR큐슈이나, 주력사업은 역 빌딩과 부동산사업이다.

2016년3월기는 5,215억엔의 큰 손실처리를 하고 감가상각액을 크게 줄였고, 2017년3월기에는

철도사업의 흑자화를 전망하고 있으나, 저출산고령화인 가운데 철도사업에서 매출의 큰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

향후도 부동산 등 철도 외 부문을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5) 도쿄권 철도: 향후 기본방향성이 나오다

국토교통성 교통정책심의회의 ‘도쿄권 향후 도시철도 실태에 대한 소위원회’는 4월에 향후 도쿄권의

철도네트워크 정비 기본방침을 국토교통성에 회신했다.

회신 중 주목할 내용은 하네다공항(羽田空港) 접근 관련 노선의 구상을 어떻게 하느냐였다.

하네다 접근 신규노선 계획으로는

-신주쿠(新宿), 도쿄방면과 공항을 잇는 JR동일본의 ‘하네다공항 억세스선(羽田空港アクセス線)

-토큐전철(東急電鉄) 타마가와선(多摩川線) 야구치노와타시역(矢口渡駅)부터 카마타(蒲田), 케이큐카마타를 경유,

케이큐전철(京急電鉄) 공항선 오토리이(大鳥居)를 잇는 신공항선(新空港線, 카마카마선[蒲蒲線])

-도쿄역 근처를 경유, 케이세이선(京成線), 케이큐선을 연결, 하네다. 나리타공항선(成田両空港)으로

접근을 개선하는 도심직결선(都心直結線) 등을 논의해왔다.

 

 

이 3개 노선은 이번 회신에서 ‘국제경쟁력 강화에 투자하는 철도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기재했다.

앞으로 관계자 사이에서 논의를 결정하겠지만, 전(前) 회신과는 달리 이번은 신규노선 ‘순위’를 매기지 않았다.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따라 향후 계획진행을 주목한다.

 

출처: 12월30일, 토요케이자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