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차량 이야기] 키슈철도 은퇴차량 키하603의 폐차를 지역상점가가 구할 것인가?
키슈철도에서 운행했던 키하603 관련 여행기는 연구회에서 확인하세요.
http://cafe.daum.net/jtrain/Eo6f/131
와카야마현(和歌山県) 키슈철도(紀州鉄道)의 구형차량 키하603(キハ603)을 지역상점가 활성화에
유용하게 쓰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1월15일, 지역신문인 히다카신보는 ‘키슈철도 옛 차량을 상점가로 이전’이라는 기사를 냈다.
철도 팬에 인기인 옛 차량 키하603을 상점가로 이동, 이벤트에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빠르면 2017년 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키슈철도는 와카야마현 고보시(御坊市)의 로컬 사철이다.
JR키세이선(紀勢本線) 고보역(御坊駅)을 기점으로 니시고보역(西御坊駅)까지 2.7km를 운행한다.
회사 이름에 ‘키슈’가 있어서 키이반도에 노선망을 가진 사철이라 생각하겠지만, 실제는 1량의 디젤차가
시간 당 1~2왕복 한다. 케이블카를 제외하고 일본에서 ‘두 번째’로 노선거리가 짧은 철도회사다.
시험 시즌에는 가쿠몬역(学門駅) 입장권이 화제가 된다.
이 작은 사철이 지금까지 운행을 계속하는 이유는 모회사가 부동산업이기 때문이다.
키슈철도는 원래 고보린코철도(御坊臨港鉄道)라는 회사였다. 1972년에 도쿄 부동산회사가
고보린코철도를 매수, 모회사와 함께 키슈철도로 이름을 바꿨다.
이유는 “철도회사 이름을 하면 비즈니스에서 신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라고 한다.
고도성장기부터 원유파동(오일쇼크) 때까지 간토(関東), 간사이(関西) 대형사철은 부동산, 리조트,
유통업 등 다각도로 경영을 전개했다. 지역에 밀착한 철도회사 브랜드를 활용하는 걸 키슈철도도 배운 것이다.
키하603은 1960년에 제작한 디젤차량이다. 오이타교통(大分交通)에서 활약 후 1975년부터 2009년까지
약 35년간 키슈철도에서 활약했다. 고풍스러움이 철도 팬에 인기를 얻었다. 키슈철도에서도 관광가치를 인정,
정기운행을 마친 후도 키이고보역(紀伊御坊駅)에 동태보존(動態保存)하고 있다. 색상 및 전면복원도 했다.
그러나, 기사에 따르면, 키하603은 폐차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지역의 고보시 혼마치상점가 진흥조합이
키하603을 상점가로 이동하여 상품판매와 이벤트 개최로 상점가 활성화를 검토했다고 한다.
국가에서 조사비 보조를 받아 주민과 관광객에 설문조사를 실시, 구체적인 활성화 계획을 만든다.
이전과 리뉴얼 비용은 약 1,200만엔으로 4월에 국가 보조금을 신청, 6월쯤부터 후보지 정비를 시작한다.
최근에는 철도차량 보존에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홋카이도 비경역(秘境駅, 히쿄에키) 으로 알려져있는 코보로역(小幌駅)은 지역인 토요우라쵸(豊浦町)가
고향납세제도(ふるさと納税制度)를 이용해서 유지비를 모집하고 있다.
철도 팬을 위해 옛 차량을 남긴다면 전국의 철도 팬에 지원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자금을 얻을뿐만 아니라 참가의식을 자극하고 유치할 수 있다.
만약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해도 여러 수단을 생각해서 꼭 성공했으면 한다.
출처: 1월17일, MyNavi
'2017년_야그 > 이런저런_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락 축제] JR동일본: 2016년 에키벤 우수상품 기간한정 특별 판매(1/28~2/2) (0) | 2017.01.26 |
---|---|
[숙박시설 이야기] 캡슐호텔의 진화: 여성전용 늘어나고, JR도 참여한다 (0) | 2017.01.25 |
[사고를 기억하자] JR홋카이도: 새로운 사원연수센터에 ‘안전연수관’ 개설 – 사고 당시 차량 등을 전시 (0) | 2017.01.20 |
[철도인프라 고민] 도카이도신칸센은 왜 눈에 지연되는가? 배경에는 선구자의 고민이 있다 (0) | 2017.01.18 |
[지역철도 이야기] 디자이너의 철학: 진짜 소중한 니즈를 찾고 같은 걸 가져와서는 안된다. (0) | 2017.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