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트리비아-419] 케이한전철 오토코야마케이블: 특정 시기에만 속도를 올린다
케이한전철 오토코야마케이블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남산케이블’입니다 ^^
관련 여행기는 http://cafe.daum.net/jtrain/QJB/227
케이블카는 유람시설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이 철도사업법에 근거한 철도노선이다.
선로는 고정되어 있고, 차량도 같은 경로를 단순하게 왕복한다. 항상 같은 움직임 같지만,
케이한전기철도(京阪電気鉄道)가 운행하는 오토코야마케이블(男山ケーブル)은 특정 시기에만 속도를 올린다.
이야기는 철도분야에서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인 무카이야 미노루(向谷実) 온가쿠칸(音楽館) 대표이사에게 들었다.
“오토코야마케이블은 평소와 성수기 속도가 다릅니다. (오토코야마케이블 배경음악 작곡을 했을 때)
상행용과 하행용에서 다른 시치고산(七五三)용 버전도 만들었습니다. 극적인 음악이 점점 분위기를
띄우다가 도착하죠”
**시치고산은 7살, 5살, 3살 어린이의 성장을 축하하는 일본의 연중행사입니다.
무카이야씨는 2007년부터 케이한전기철도의 출발멜로디를 맡고 있다.
모든 역, 열차종별마다 다른 멜로디를 만들어 열차종별로 ‘모든 정차역 멜로디를 이으면 한 곡이 되는’
독특한 방법이 화제가 되었다.
올해 7월31일에는 최신판 ‘케이한전차 발차멜로디 콜렉션2013’을 발매한 직후다.
여기에 신곡으로 오토코야마케이불의 차내방송 음악을 담았다.
**이렇게 출발멜로디를 이어서 한 곡이 되는 건 도쿄메트로 토자이선(東西線)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평소와 성수기의 속도가 다른건 무슨 듯일까? 오토코야마케이블 배경음악을 들어보면 평소 운행 때
시치고산은 약 3분, 새해(정월)용은 1분 정도 짧은 2분으로 꽤 빠르다.
무슨 이유로 속도를 올리는지 케이한전기철도에 물어보았다.
케이한전기철도는 “오토코야마케이블은 평소속도 모드와 고속모드가 있으며, 평소와 성수기 속도가 다르다.
정월 등 성수기에는 승객이 많아서 운전속도를 올려서 수송력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토코야마케이블로 불리는 케이한강삭선(京阪鋼索線)은 케이한본선(京阪本線) 야와타시역(八幡市駅)과
케이블 종점인 오토코야마산죠역(男山山上駅)을 잇고 있다. 영업 거리는 약 0.4km.
오토코야마산죠에 있는 이와시미즈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 참배객을 수송하기 위해 건설된 노선이다.
일본 3대 하치만구 중 하나로 새해 첫날에 많은 참배객이 몰리며, 이때 오토코야마케이블의 활약이 크다.
케이한전철 공식 홈페이지에는 “표준소요시간(편도)은 3분입니다”라고 써 있다.
그러나, 새해 참배 등 이용자수가 많은 시기는 “소요시간은 2분 정도” 된다는 의미다.
새해 참배때 빨리 운행한다기 보다는 “평소에는 여유있게 차창을 즐기기 위해 속도를 줄인다”라고
생각하는 게 납득이 빠를 것이다.
오토코야마케이블의 속도는 두 종류, 차내 음악은 세 종류다.
한번 타 본 사람도 다른 시기에 타 보면 속도와 음악의 차이를 즐길 수 있다.
출처: 8월26일, My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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