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트리비아-299] 일본 최초의 ‘지하철도’는 센세키선이라는 ‘설’이 있다?
일본 최초의 지하철이라고 하면 현재의 도쿄메트로 긴자선(東京メトロ銀座線)이다.
1927년에 아사쿠사역(浅草駅)과 우에노역(上野駅)을 이었다. 이는 철도 팬뿐만 아니라 일반상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 2년 전에 지하철과 지하선로를 가진 철도노선이 존재했다.
바로 미야기현(宮城県) 내를 달리는 센세키선(仙石線)이다. 센다이역(仙台駅)이 지하에 있으며,
여기서 약 200미터가 지하구간으로, 인접한 히가시시치반쵸역(東七番丁駅)은 지상에 있었다.
단, 이 센다이역은 현재 센다이역이 아니며, 현재의 센세키선에 이 구간은 없다.
▶의외로 역사가 깊은 센세키선
센세키선의 전신(前身)은 미야기전기철도(宮城電気鉄道)라는 사철이다.
1925년에 센다이역과 니시시오가마역(西塩釜駅) 사이에서 개업했다.
당시는 관영철도가 아니었고, 센세키선으로도 부르지 않았다. 센다이역은 ‘미야덴센다이(宮電仙台)’로 불렀다.
이 노선은 다음 해에 혼시오가마역(本塩釜駅)까지 연장, 이어서 1927년에 마츠시마코엔역(松島公園駅)으로 연장,
1928년에 이시노마키역(石巻駅)으로 이어져 전구간이 개업했다.
센세키선이라는 이름은 이 노선이 1944년에 국유화 되면서 붙었다. 동시에 미야덴센다이역은
센다이역이 되었고, 인접한 히가시시치반쵸역이 센다이히가시구치역(仙台東口駅)이 되었다.
그외 역 이름도 바뀌었는데, 마츠시마코엔역은 현재 마츠시마카이간역(松島海岸駅)이다.
센다이역은 이용하는 사람은 “센세키선의 지하화는 최근인 거 같다. 일본에서 최초는 아니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도 정답이다. 현재 센세키선 지하구간은 2000년에 개통했다. 지상에 있던 센다이역을 지하화,
센다이시 중심부인 아오바도리역(あおば通駅)까지 연장했는데, 이는 개업 당시 경로는 아니다.
▶현재는 없는 ‘지하구간’
센세키선 센다이역은 몇 차례 위치가 바뀌었다.
미야기전기철도는 당시 도호쿠선(東北本線) 서쪽 미야기현청(宮城県庁) 근처를 기점으로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잠정적으로 미야덴센다이역을 기점으로 했다.
때문에 개업 때 미야덴센다이역은 도호쿠선 서쪽에 있었다.
이 미야덴센다이역부터 이시노마키 방면으로 지하선로를 통해 지상으로 히가시나나반쵸역에 이르렀다.
이것이 일본 최초의 ‘지하철도’라 말하는 구간이다.
미야기전기철도 노선으로 개업했기 때문에, 당시 미야덴센다이역은 도호쿠선 센다이역과 떨어져 있었다.
이 상태는 국철이 된 후도 변함없이 1952년까지 약 30년간 계속되었다. 그러나 1952년, 국철은
센다이역부터 센다이히가시구치역까지 구간을 폐지, 센다이히가시구치역을 센다이역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로써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노선은 없어졌으며, 센세키선은 전구간 지상화 되었다.
2000년에 센다이~리쿠젠하라노마치(陸前原ノ町) 사이를 지하화, 센다이역부터 아오바도리까지 연장했다.
이렇게 동일본대지진(2011년3월) 이전의 센세키선 형태가 되었다.
센다이시영지하철(仙台市営地下鉄) 센다이역은 JR센다이역보다 아오바도리역 쪽이 가깝다.
미야덴센다이역은 센다이역 서쪽출구에 있었으니, 지하철 센다이역이 미야덴센다이역과 가까월을지 모른다.
미야기전기철도의 ‘미야기현청 쪽 개설’ 소원은 아오바도리역 연장개업으로 조금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센세키선을 아오바도리역부터 서쪽으로 연장하는 구상도 있었지만, 시영지하철 토자이선(東西線) 건설이
결정되면서 구상은 없어졌다. 토자이선은 올해 12월6일에 개업할 예정이다.
출처: 4월11일, My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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