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철로복구 포기?] 케센누마선, 오후나토선 BRT유지에 지역도 이해: 시각표 2만km 마지막 편도……
2015_일본철도 이야기/자연재해_복구과정 2015. 8. 11. 01:30[철로복구 포기?] 케센누마선, 오후나토선 BRT유지에 지역도 이해: 시각표 2만km 마지막 편도……
동일본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로 ‘임시복구’를 한 케센누마선,
오후나토선의 ‘철로복구’ 포기 소식이 있습니다. http://jtinside.tistory.com/7406
JR홋카이도의 로컬선과 역들도 일부 폐지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로컬철도의 미래는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동일본대지진으로 ‘철도로의 불통’이 계속되고 있는 케센누마선(気仙沼線) 야나이즈~케센누마(柳津~気仙沼) 사이와
오후나토선(大船渡線) 케센누마~사카리(盛) 사이 철도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5년7월24일, ‘오후나토선 주변 자치단체 대표회의’ 및 ‘케센누마선 주변 자치단체 대표회의’가
도쿄에서 열려, JR동일본이 두 노선의 ‘철로복구’를 포기할 방침을 정식으로 밝혔다.
대체수단으로 BRT를 존속, 확충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참석한 두 노선 대표들은 JR의 제안에 일정부분 이해를 표했으며, 강한 반발은 없었다.
향후 주민에 설명을 진행절차를 거쳐 BRT 존속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현재 불통중인 야나이즈~케센누마~사카리 사이 철도는 폐지되고 BRT로 전환이 될 듯 하다.
▶오후나토시장은 JR제안을 ‘호평’
회의에는 오후나토시(大船渡市), 리쿠젠타카타시(陸前高田市), 케센누마시(気仙沼市) 시장과
JR동일본 후카사와 유지(深沢祐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JR은 총 1,100억엔으로 예상되는 거액의 복구비와 이용자 감소 등을 이유로 철로복구를 포기하고
BRT를 존속시키는 제안을 정식으로 표명했다. 동시에 BRT 새로운 역 신설과 노선 연장에 대해
지역의 희망이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지역 대표는 강한 반대는 하지 않았다. 오후나토시 토다 키미아키(戸田公明) 시장은
“매우 심각한 제안이다. 사업자로써 최선의 제안을 했다고 이해한다. BRT는 지진 전 운행한 철도보다
편수가 많고, 편리성이 높아지고 있다. JR은 지역 요청에 응해 새로운 역을 만드는 모습도 보여서
제안을 좋게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리쿠덴타카타시 토바 후토시(戸羽太) 시장도 “복잡한 심경이나 어쩔 수 없다. 지역 공공교통을 확보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BRT는 현재 이상으로 확대, 활용가능성이 있어서 시민들을 이해시킬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케센누마시장은 추가설명을 요구했으나……
한편, 케센누마시 스가와라 시게루(菅原茂) 시장은 “지역에 있어 가치가 높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
오늘 설명은 충분하지 않다”라며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다만, 케센누마시의 주장은 아주 강경하진 않다. 전체적으로는 JR에 의한 BRT운행을 좋게 평가하는
의견이 큰 것 같다. 배경에는 철로복구를 위해 총 비용이 1,100억엔이라는 거액이라는 점이다.
철도복구의 어려운 문제를 추구하기보다는 BRT노선 확대를 요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지역주민의 지지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야나이즈~케센누마~사카리 사이 철도는 폐지되고, 정식으로 BRT 정식전환이 결정되며,
1984년 산리쿠철도(三陸鉄道) 개업과 함께 완성된 산리쿠종관철도선(三陸縦貫鉄道線)은 27년만에 선로가 끊기게 된다.
▶’비원의 80년’은 30여년을 넘기지 못하고
케센누마선을 말할 때 미야와키 슌조(宮脇俊三)의 ‘시각표 2만KM(時刻表2万キロ)’의 마지막(제14장)이 떠오른다.
국철 전구간 완승을 했던 미야와키씨가 케센누마선 야나이즈~모토요시(本吉) 사이를 개업일인
1977년12월11일에 방문한 대목이다.
미야와키씨는 노선주변 시즈가와쵸(志津川町) 케센누마선에 대한 추억을 ‘비원의 80년(悲願八十年)’으로 표현,
열광적인 개업일 모습을 전달했다. 한편으로 “지역 사람들은 철도개통을 기뻐하지만, 모두가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므로 거의 타지 않는다. 국철 쪽도 열차를 하루 5왕복밖에 운행하지 않는다면 많이 이용하진 않는다”
라고 냉정한 시점으로 바라봤다.
또한 “개통일의 축제가 끝나면 경치 좋은 산리쿠해안(三陸海岸)의 신규노선을 매우 적은 승객을 태우고
디젤열차가 외롭게 달릴뿐이다”라며 밝지 않은 미래까지 예상했다.
결과적으로는 ‘비원의 80년’으로 전구간 개통한 노선은 30년만에 없어지게 된다.
참고로 케센누마선 야나이즈~모토요시 사이는 국철이 완성한 마지막 로컬선이다.
1980년 들어 국철의 로컬선 신규건설은 중지되었으며, 이어 개업이 예정되었던 유스바루선(油須原線)은
결국 열차가 달리지 않았다.
유스바루선은 후쿠오카의 우루시오~유스바루(漆生~油須原)를 이을 계획이었으나, 건설되진 않았습니다.
출처: 7월25일, 타비리스
'2015_일본철도 이야기 > 자연재해_복구과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N] [방사능 오염, 어떻게?] 후쿠시마현 죠반선 불통구간에서 ‘제염시험시공’ 실시 (0) | 2015.09.09 |
---|---|
[N] [로컬철도의 운명] JR케센누마선, 오후나토선의 철로복구 포기? 로컬철도의 미래는? (2) | 2015.08.30 |
[N] [재해 후 복구] JR홋카이도 세키호쿠선: 8월8일에 전구간 운행재개 (0) | 2015.08.08 |
[N] [자연재해] 홋카이도 세키호쿠선: 토사유출로 아바시리 방면 운행 중단 (0) | 2015.08.03 |
[N] [자연재해, 철도 피해] JR서일본: 태풍11호로 기노쿠니선 일부 운휴, 임시 쿠로시오 운행 (0) | 2015.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