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철도 트리비아-337] JR홋카이도의 역이 홋카이도 밖에도 있다

[철도 트리비아-337] JR홋카이도의 역이 홋카이도 밖에도 있다

 

티스토리 내용 전달도 22일 남았네요. 앞으로 특징적 내용을 정리해서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3월31일까지 JTINSIDE의 글을 계속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미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연구회 회원이라면 이 내용은 잘 알고 있죠. 2016년3월25일까지는 재래선인 츠가루카이쿄선(津軽海峡線)

츠가루이마베츠역(津軽今別駅)이 그 주인공인데요(현재는 모든 열차가 통과)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이 개업하면

츠가루이마베츠역 이름은 없어지고, 오쿠츠가루이마베츠역(奥津軽いまべつ駅)이 자리를 이어받게 됩니다.

 

JR동일본 역은 동일본 지역에 있으나, JR도카이 역은 신칸센을 포함하기 때문에 도카이지역(東海地域)에만 있지 않다.

JR동일본 관내에 있는 도카이도신칸센 역은 JR도카이가 관할한다. JR서일본 역도 서일본지역뿐만 아니라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 고쿠라역(小倉駅), 하카타역(博多駅) 등이 JR서일본 관할이다.

의문을 느끼지만 “그렇군”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비하면 홋카이도, 시코쿠(四国), 큐슈(九州)는 알기 쉽다.

JR큐슈 역은 모두 큐슈 섬 안에 있고, JR시코쿠 역은 모두 시코쿠 섬 안에 있다. 당연하다.

그러나, JR홋카이도만큼은 예외다.

세이칸터널(青函トンネル)쪽, 아오모리현(青森県)에 딱 하나의 역이 JR홋카이도 소유, 관할하는 역이다.

홋카이도에는 없는 JR홋카이도의 역. 이 역은 츠가루카이쿄선 츠가루이마베츠역이다.

 

 

주소는 아오모리현 히가시츠가루군 이마베츠쵸(青森県 東津軽郡 今別町)다.

현재는 홋카이도신칸센 개업 준비로 플랫폼은 철거했으며, 모든 열차가 통과한다.

폐지된 건 아니지만, 열차로 역에 승/하차는 할 수 없다.

**츠가루선(津軽線) 츠가루후타마타역(津軽二股駅)에서 내려서 접근은 가능함

 

 

그리고, 3월26일부터는 홋카이도신칸센의 ‘오쿠츠가루이마베츠역’으로 영업을 ‘재개’한다.

 

 

▶소속 노선이 JR홋카이도 관할이므로

왜 이 역이 JR홋카이도의 소유, 관할이 될까? 이유는 명확하다.

이 역이 소속하는 츠가루카이쿄선이 JR홋카이도의 노선이기 때문이다.

츠가루카이쿄선은 JR동일본 츠가루선 나카오구니역(中小国駅)과 JR홋카이도 에사시선(江差線)

키코나이역(木古内駅)을 잇는 노선이다. 즉, 세이칸터널도 츠가루카이쿄선으로 JR홋카이도가 관리하고 있다.

시각표 등 여객안내에 아오모리역부터 나카오구니역까지 츠가루선과, 츠가루카이쿄선, 에사시선,

하코다테선(函館本線) 고료카쿠역(五稜郭駅)부터 하코다테역(函館駅)까지를 이어서 ‘츠가루카이쿄선’으로 부른다.

 

전국 조직의 국철을 분할, 민영화할 때에 건설중이었던 세이칸터널과 츠가루카이쿄선에 대해서는

JR홋카이도 소속으로 했다. JR동일본과의 경계역을 나카오구니역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 역을 기준으로

북쪽은 선로도 역도 JR홋카이도 소속이 되었다.

세이칸터널 견학을 위해 열차가 정차했던 탑피카이테이역(竜飛海底駅)도 JR홋카이도의 역이다.

때문에 세이칸터널 견학투어 가이드도 JR홋카이도 직원이었다.

 

해저터널 중 칸몬터널(関門トンネル)은 어떨까?

시모노세키역(下関駅)은 JR서일본의 소유, 모지역(門司駅)은 JR큐슈가 소유한다.

다만, 칸몬터널을 포함한 시모노세키~모지 사이 선로는 JR큐슈가 보유, 혼슈(본토) 내에 ‘선로’만 보유하고 있다.

산요신칸센은 반대로 신칸몬터널(新関門トンネル)은 JR서일본 소속이다.

고쿠라역과 하카타역 신칸센 쪽 역은 JR서일본이 소유하고 있다.

 

시코쿠와 혼슈를 잇는 세토오하시선(瀬戸大橋線)은 혼슈 쪽 코지마역(児島駅)이

JR서일본과 JR시코쿠의 경계다. 코지마역 관할은 JR서일본이다.

시모노세키역과 비슷한 방식으로, 세토오하시는 JR시코쿠 관할로 혼슈에 JR시코쿠 역은 없다.

 

▶츠가루이마베츠를 역으로 할 계획은 없었다.

세이칸터널을 포함한 츠가루카이쿄선을 건설할 때, 츠가루이마베츠역을 만들 계획은 없었으며,

세이칸터널 유지보수를 위한 기지로 할 계획이었다. 근처에는 나란히 있는 츠가루선 츠가루후타마타역도 있다.

그러나, 츠가루선 쪽에도 역이 있으면 아오모리로 가는 통근, 통학이 편리해진다.

이에 지역에서 국철시대부터 여객역 청원을 한 사연이 있다.

사업을 이어받은 JR홋카이도로써도 세이칸터널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열차의 지상대피소로 사용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렇게 해서 1988년3월13일에 츠가루이마베츠역이 개업했다.

 

1996년에 정부여당이 홋카이도신칸센 신아오모리~삿포로(新青森~札幌) 경로에 합의했다.

이 중에 츠가루이마베츠역 위치가 오쿠츠가루(奥津軽, 당시 가칭)로 포함, 여객 수를 예상하기 보다는

보수기지, 대피역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 컸다고 보인다.

역 설치 청원 때 ‘아오모리로 통근/통학’ 취지가 이어지고 있고, 홋카이도신칸센 시각표에는

오쿠츠가루이마베츠(07:26) →신아오모리(07:41) 운행 하야부사(はやぶさ)10호가 운행한다.

 

 

되돌아보면, 원래는 지역 생활과 여행에는 무관할뻔한 시설이 역이 되어 홋카이도신칸센 정차역으로

격상되었으니 큰 ‘출세’라고 할 수 있다.

 

 

 

출처: 1월16일, MyN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