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의 꿈] 시코쿠에 신칸센이 실현될까? 계획과, 효과는?

[철도건설의 꿈] 시코쿠에 신칸센이 실현될까? 계획과, 효과는?

 

시코쿠의 신칸센 실현을 위한 활동으로써 로고를 만들었다.

일본 주요 4도(四島) 중에 유일하게 신칸센이 없는 시코쿠(四国)지만, 계획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효과도 추산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어떤가? 시코쿠는 신칸센이라는 의미와 큰 인연이 있다.

 

▶자, 다음은 시코쿠 차례다(さぁ, 次は四国の番だ)

시코쿠철도활성화 촉진기성회(四国鉄道活性化促進期成会)는 5월19일, 시코쿠의 신칸센 실현을 위해

모집했던 홍보활동에 사용할 로고 마크를 전국에서 온 266작품 중에 최우수작을 결정했다.

 

뽑힌 로고마크는 카가와현(香川県) 미마 세이지(美馬成治, 35)의 작품이다.

로고마크에 대해 미마씨는 ‘신칸센이 달리는 뒤로 꽃이 피어있는 디자인으로 모두의 꿈과 희망을 표현’했다.

또한 SHIKOKU의 ‘O’ 모양으로 시코쿠를 이미지 했고, 여기에 ‘자, 다음은 시코쿠 차례다’라는 문장을 넣어

시코쿠의 신칸센 실현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홋카이도신칸센이 2016년3월 개업함에 따라 홋카이도부터 큐슈까지 신칸센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시코쿠는 신칸센이 다니지 않는 이른바 ‘공백지대’다. 그렇지만, 계획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다.

 

▶두 가지의 시코쿠신칸센 계획, 그.러.나……

시코쿠의 신칸센계획은 당시 운수장관에 의해 1973년11월15일에 고시한 ‘건설을 개시해야 하는

신칸센철도의 노선을 정하는 기본계획’에서 비롯한다.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시(大阪市)를 잇는 츄오신칸센(中央新幹線) 등과 함께 시코쿠를 동서로 달려서

오사카시~도쿠시마시~다카마츠시~마츠야마시~오이타시를 잇는 시코쿠신칸센(四国新幹線)과,

오카야마시~코치시를 남북으로 잇는 시코쿠횡단신칸센(四国横断新幹線) 두 노선 계획이 있었다.

 

 

효고현(兵庫県) 아와지시마(淡路島)와 시코쿠 도쿠시마현(徳島県) 나루토시(鳴門市)를 잇는 오나루토쿄(大鳴門橋)는

이 계획에 따라 신칸센이 지나도록 설계, 건설하여 1985년에 개통했다. 오카야마현과 카가와현을 잇는

세토오하시(瀬戸大橋)도 마찬가지로 신칸센이 지날 수 있는 규격으로 건설, 1988년에 개통했다.

현재 세토오하시에는 JR재래선인 세토오하시선이 도로 아래를 지나고 있는데, 이 선로와 병행하여

신칸센 선로를 위한 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1998년에 개통한 효고현 고베시(神戸市)와 아와지시마를 잇는 아카시해협대교(明石海峡大橋)는

상황이 다르다. 도로 단독 다리로 만들었기 때문에, 신칸센이 지날 수 없다.

이 때문에 시코쿠신칸센을 오사카시부터 도쿠시마시 방면으로 연결하려면 아카시해협과 키탄해협(紀淡海峡)인

혼슈~아와지시마 사이에 있는 해협에 새로운 터널과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시코쿠와 큐슈 사이에는 다리도, 터널도 없다.

 

또한, 기본계획이 결정한 다음해인 1974년 이후, 시코쿠의 신칸센에 관한 지형, 토질조사 등이 일부 이어졌으나,

2008년 이후는 국가예산이 배정되지 않고 있다.

 

▶시코쿠신칸센, 그 효과는? 시코쿠와 ‘인연’이 있는 신칸센

‘시코쿠의 철도고속화 연락회(四国の鉄道高速化連絡会)’와 시코쿠철도활성화 촉진기성회는

시코쿠의 신칸센이 실현했을 경우 비용과 효과를 추산했다. 자료에 따르면, 시코쿠신칸센과

시코쿠횡단신칸센 정비 길이는 302km로, 사업비는 1조5,700억엔이다.

(차량비 포함, 오사카시~도쿠시마시, 마츠야마시~오이타시 사이를 제외)

경제파급효과는 1년 당 169억엔으로 본다.

 

신칸센이 개업했을 경우, 신오사카 기준 소요시간은 다카마츠까지 75분, 코치까지 91분,

도쿠시마까지는 세토오하시를 경유하여 95분, 마츠야마까지는 98분에 잇는다는 상정이다.

도쿄역부터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계획한 지 40년 이상이 지났지만, 계획만 존재하는 시코쿠의 신칸센이지만, 사실은 신칸센이

시코쿠와 인연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신칸센의 아버지’가 태어난 곳이다.

이요사이죠역(伊予西条駅) 근처에 있는 ‘철도역사공원(鉄道歴史パーク) in SAIJO’.

여기에는 1964년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 개업과 함께 데뷔한 0계 신칸센이 전시되어 있다.

사이죠시(西条市) 명예시민인 소고 신지(十河信二, 1884~1981)를 기리고 있다.

 

 

소고 신지는 1884년에 에히메현 나카무라(中村, 현재 니이하마시[新居浜市])에서 태어나

대학졸업 후 당시 철도원(鉄道院)에 취직했다.

그리고 남만주철도(南満州鉄道) 이사와 사이죠시장을 거쳐 1955년에 제4대 국철총재에 취임했다.

도카이도신칸센 건설을 주도하여 ‘신칸센의 아버지’로 불리며 도쿄역 도카이도신칸센의 18, 19번선에는

그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비가 있다.

 

 

참고로 시코쿠에는 0계 신칸센을 이미지 한 디젤차량 ‘철도하비트레인(鉄道ホビートレイン)’이

2014년3월부터 요도선(予土線)에서 운행 중이다.

 

 

출처: 5월29일, Traffi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