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현상에 작아진 철도] 어쨌든 견뎠다: JR신에츠선 열차에 15시간 이상 고립, 분노의 목소리도
2018년_JTrain_Inside/화제와_이야기들 2018. 1. 12. 15:58[자연현상에 작아진 철도] 어쨌든 견뎠다: JR신에츠선 열차에 15시간 이상 고립, 분노의 목소리도
엄청난 눈 폭탄이 이어져 승객 약 430명이 열차 내에서 하루를 보냈다.
JR신에츠선(信越線)이 폭설로 꼼짝 못한 문제는 많은 승객이 서서 운행재개를 기다렸다.
승객과 가족들로부터 JR동일본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다.
1월11일 19시쯤, 산죠시 토코지(東光寺) 근처에서 니이가타 출발 나가오카(長岡)행 JR신에츠선(信越線)
보통열차가 선로에 쌓인 눈 영향으로 주행 중 멈췄다. 현장 주변은 가로등도 없는 논밭이었다.
완전한 어둠 속에 열차불빛만 켜지고, JR사원은 그 불빛을 이용해서 제설작업을 했다.
산죠시 소방본부가 설치한 계측기로 11일 19시 적설량은 77cm였다.
차내에는 귀가중인 중고등학생이 많았다. 친구 3명과 같이 탄 학생은 “자리를 교대로 양보하고 견뎠다”
주말에 대학입시 센터시험이 있어서 차에서 참고서를 읽는 수험생들도 많았다.
차내에서는 출입문에 기대서 자는 사람, 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사람, JR직원이 나눠준 종이박스를
바닥에 깔고 앉은 사람도 있었다.
복구 예상을 전혀 알리지 않았으며 승객들은 불안한 가운데 시간을 보냈다. 승객이었던 회사원은
“정보가 없어 JR 직원은 제설작업 중이라고만 말했다.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봤다”라고 전했다.
그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닳아서 가족과 연락을 못하는 사람도 많았다.
현장과 가까운 오비오리역(帯織駅)에는 마중 나온 가족들이 모였으며 12일 04시30분쯤에는 자동차가 31대 왔다.
19시30분부터 중학생 딸을 기다리던 오츠카(44)씨는 “JR에서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현장에서 내리게 하거나 눈을 더 빨리 치우던지 최선책을 마련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약 15시간 후인 12일 10시26분쯤 열차를 움직였으며, 고립이 해소되었다.
출처: 1월12일,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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