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호(富士山号)를 붙인 열차가 남발하는 느낌이다.
3월17일부터 신주쿠~고텐바(新宿~御殿場)를 잇는 오다큐(小田急), JR도카이 특급 후지산(ふじさん)이 등장하며,
같은 신주쿠부터 JR동일본 가와구치코(河口湖)행 쾌속 후지산(富士山)도 운행 중이다.
일본방문 외국인에 후지산 인기를 타고 붙인 이름인데, 낯선 여행객은 망설일 수 있다. “어떤 걸 타야 되는가?”
특급 후지산은 오다큐 로망스카(ロマンスカー)의 하나로 JR도카이 고텐바선(御殿場線)을 직통한다.
지금은 후지산 기슭 아사기리고원(朝霧高原)에서 딴 ‘아사기리(あさぎり)’로 운행했는데 오다큐는
“일본방문 외국인 증가에 따라 후지산으로 운행을 쉽게 표현한다”라며 3월17일 시각표개정 계기로 이름을 바꾼다.
한편, JR동일본은 같은 신주쿠를 기점으로 쾌속 후지산을 운행 중이다.
토/휴일은 홀리데이쾌속 후지산(ホリデー快速富士山)
츄오선(中央線)을 거쳐 오츠키역(大月駅)부터 후지큐코선(富士急行線)을 달린다.
후지큐코에는 후지산특급(フジサン特急), 후지산 뷰특급(富士山ビュー特急) 이름의 열차가 있으며
2011년에 후지요시다역(富士吉田駅)이 후지산역(富士山駅)으로 이름을 바꿔서 ‘후지산 투성이’다.
철도 전문작가(Writer) 스기자키 유키야스(杉崎行恭)는 “마치 전쟁같다. 내가 외국인 입장이면 당황하겠다”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1959년부터 이어졌던 ‘아사기리’ 이름을 바꾸는 것에 의문을 가졌다.
노선주변 활성화 전략은 이해하나, 이름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했다.
JR도카이는 “같은 신주쿠 출발이라도 후지산은 JR이 아닌 오다큐 역에서 출발하므로 혼동은 없다”라고 하며,
JR동일본은 “회사 관내에서 ‘후지산’ 지정권은 발매하지 않으므로 잘못 타는 경우를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출처: 3월15일, 카나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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