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비아] ‘닥터옐로우’는 언제까지 달릴까?(2) [다른 노선에선 닥터옐로우 대체가 있다]

▶차기 닥터옐로우는 등장하지 않는다?

수명이 어쨌든간에 N700S 기반 닥터옐로우는 등장할지도 궁금하다.

JR도카이로부터 발표가 없으므로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닥터옐로우의 이점이 영업차량과 같은 속도로 검측하여 높은 정밀도의 데이터를 얻는 건 당연하고,

특히 궤도검측에서 닥터옐로우 검측 정밀도는 우수하다.

 

한편 영업차량과 같은 편성으로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검측한다면 더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09년부터 N700A 중 여섯 편성에 궤도상태 감시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차에 붙이 가속도계가 차 바퀴 움직임을 계측하여 차상연산장치(車上演算装置)가

레일 상태를 산출한다. 이 데이터를 무선으로 중앙지령에 보낸다.

이점은 닥터옐로우가 운행하지 않는 날도 궤도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정비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시스템으로는 레일 상하방향의 어긋남 정도밖에 검측할 수 없고, 가속도계 특성상 계측 가능한 속도가

70km/h 이상으로 낮은 속도 계측을 할 수 없는 닥터옐로우와 비교하면 훨씬 간이 방식이다.

그러나 JR도카이는 5월30일에 차기 궤도상태감시시스템을 개발, 6월부터 N700S 확인시험차에 탑재해서

주행시험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차기 시스템은 1호차에 탑재한 현재 시스템에 추가로 4호차에 새로 개발한 시스템을 탑재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가속도계, 레이저 변위계, 자이로(Gyro)로 구성, 레이저 빛을 레일에 쏴서 레일 좌우방향의 어긋남,

좌우 레일 사이 거리, 좌우 레일 높이차를 계측한다. 또한 계측속도도 30km/h 이상과 저속으로 계측할 수 있다.

아직 개발중인 시스템이며 현시점에서는 닥터옐로우 쪽이 정밀도가 높다.

그러나 향후 이 시스템 정밀도가 높아지면 닥터옐로우 역할을 빼앗을 가능성도 있다.

 

▶큐슈신칸센에서는 영업차량이 검측

사실 큐슈신칸센(九州新幹線)에서는 개업때부터 영업차량인 800계로 궤도, 가선검측을 하고 있다.

현재는 U007, U009편성 대차에 궤도검측 유닛을 탑재, U008편성은 지붕에 가선검측 유닛을 탑재했다.

궤도검측 유닛은 철도종합기술연구소가 개발했으며 관성정시법으로 궤도를 검측한다.

 

 

정시법(正矢法)은 임의로 두 점 사이 현 중점의 상대변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초기 닥터옐로우 3대차방식이다.

측정 정밀도를 높이려고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대차에 검측 프레임이 붙어있다.

원래는 탈착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붙인 상태로 운행하는 듯 하다.

JR동일본에서는 이 방식의 유닛을 재래선 통근열차 바닥 아래에 탑재하고 있다.

 

큐슈신칸센의 가선검측 유닛은 메이덴샤(明電舎)의 카테나리아이(カテナリーアイ)를 사용한다.

카테나리아이는 가선 높이 측정과 팬터그래프 촬영요 카메라와 조명, 가선의 마모, 위치 측정용 카메라와

조명 등으로 구성한 유닛으로 검측속도는 300km/h까지 대응한다.

 

 

메이덴샤의 카탈로그를 보면 도카이도. 산요신칸센용 차량의 애자 커버 안에 탑재해서 시험한 실적도 있으며

가선검측 관련 영업차량을 사용하는 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JR도카이로부터 가선검측에 대한 발표(정보)는 없다.

 

2020년 이후도 활약이 ‘약속된’ 닥터옐로우. 최근 전반검사는 T4편성이 2015년8월, T5편성이 2015년1월로

당시는 이것이 마지막 전반검사라는 말이 있었으나, 다시 전반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또한 영업용 신칸센차량의 전반검사는 3년이지만, 사업용차량인 닥터옐로우 주기는 다르다.

실제로 T5편성은 전반검사 3년이 지난 후도 달리고 있다. 향후 닥터옐로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7월5일, 토요케이자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