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현(千葉県) 쵸시전철(銚子電鉄)이 새로운 명물을 판매한다. 이름은 ‘맛없는 봉(まずい棒, 마즈이보 발음)’
얼핏 보면 ‘그 유명한 과자’와 똑 같은 모양인데, 이름은 정반대인 ‘맛없는 봉’이다.
마즈이보를 만든 곳은 철도회사로 쵸시시(銚子市)를 달리는 6.4km의 로컬노선을 운행하는 쵸시전철이다.
쵸시전철이 왜 과자를 만들었을까? 게다가 ‘맛없다?’
지역 사람들은 “맛없다는 말을 들으면 먹을 생각이 들지 않는다 라고 말하나, 실제 먹어보면 맛있다”라고 말했다.
옥수수스프 맛으로 식감도 좋고 맛있다. 1개 50엔으로 8월3일부터 이누보역(犬吠駅)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굳이 ‘마즈이보’ 이름으로 판매하는 이유는 뭘까? 쵸시전철 사장에 물어보았다.
다케모토 카즈노리(竹本勝紀) 쵸시전철 대표이사는 “안좋습니다(まずいです). 경영상황이”
“이러한 회사의 경영상황을 드러낸 상품이다. 경영상황이 ‘안좋은’ 쵸시전철을 생각해주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과자의 맛이 ‘맛없는’게 아니라 쵸시전철 경영상황이 ‘안좋기’ 때문이다. 이를 알리기 위해 이름을 붙였다.
쵸시전철은 동일본대지진 후 안좋은 소문 영향과 인구감소로 승객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경영재건을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계속했다. 여름에는 전철을 귀신의집으로 바꾸고, 폐선 위기를 맞았을 때에는
기적의 누레센베(奇跡のぬれ煎餅)가 인기를 얻어 회복하기도 했다. 지금은 센베가 수입의 70%로 경영의 기둥이 되었다.
그러나, 전철의 유지와 선로 보수에는 많은 돈이 필요해서 누레센베 판매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새롭게 만든 것이 마즈이보다. 다케모토 대표이사는 “로컬철도는 지역을 받치는 존재이며,
지역과 함께 살아남는게 로컬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즈이보는 과연 쵸시전철의 ‘안좋은 상황’을 구할 수 있을까?
출처: 7월31일, 보도국
'2018년_JTrain_Inside > 화제와_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도와 지역과의 날선 갈등] 호쿠소선: 마침대 주주대표가 소송을 제기하나? (0) | 2018.08.13 |
---|---|
[차량 양도] 오이타현 보존 D51 증기기관차 세 번째 양도 시도: 500만엔 보조금도 준비 (0) | 2018.08.13 |
[차량 개조] 토부철도: 닛코선, 우츠노미야선용 20400형 공개, 9월 운행 예정 (0) | 2018.08.12 |
[노선건설 고민] 호쿠리쿠신칸센: 건설비 2천억엔 이상↑ -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역 부담↑ (0) | 2018.08.11 |
[비경역과 관광] 홋카이도 ‘일본 최고의 비경역’ 방문 기념 증명서 발행(코보로역) (0) | 2018.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