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네노카가쿠칸역(船の科学館駅)은 도쿄고쿠사이 크루즈터미널역(東京国際クルーズターミナル駅)으로,
고쿠사이텐지죠세이몬역(国際展示場正門駅)은 도쿄빅사이트역(東京ビッグサイト駅)으로……
후네노카가쿠칸역은 왜 지금 이름을 바꾸는가?
2018년7월9일,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는 신교통 유리카모메 역 이름 변경을 발표했다. 2019년3월에 바꿀 예정이다.
인터넷 반응을 보면 ‘왜 이제와서’, ‘도쿄국제크루즈터미널은 어디야?’라는 당혹감과 ‘알기 쉽게 되었다’ 등
환영하는 의견도 있다.
‘왜 이제와서’라는 의견은 후네노카가쿠칸역에서 나온다. 후네노카가쿠칸은 1967년에 개관했으며
유리카코메 개통은 1995년이므로 28년 전이다. 때문에 개통 때 후네노카가쿠칸역으로 이름은 납득할 수 있다.
그런데, 후네노카가쿠칸은 2011년9월말에 본관 일반공개를 종료했다.
6만톤 여객선을 이미지 한 건물과 전시물이 노후화 했기 때문이다.
2011년3월 동일본대지진에도 영향을 받아 안전에 일반고객을 맞이하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다.
세이칸연락선(青函連絡船) 요테이마루(羊蹄丸) 보존전시도 마치고 에히메현(愛媛県) 니이하마시(新居浜市)로 옮겨졌으며,
자원 재활용 연구에 제공하여 해체되었다. 현재의 후네노카가쿠칸은 남극관측선 소야(宗谷) 등
옥외전시물 공개와 수영장을 사용한 체험학습실을 개최하고 있으나, 규모는 작다.
그래도 후네노카가쿠칸역 이름은 7년간 바뀌지 않았는데 ‘이제서야’라고 생각하는 게 납득이 간다.
이름을 바꾸게 된 계기는 후네노카가쿠칸 쪽에 정비, 2020년6월 개업에정인 도쿄국제크루즈터미널이다.
역 이름은 2019년3월 예정이므로 1년 전에 역 이름 변경을 하게 된다.
7월9일에 역 이름 변경을 발표한 이유는 동시에 열린 도쿄국제크루즈터미널 개업시기 정식발표에 맞췄기 때문이다.
도쿄국제크루즈터미널은 아오미(晴海)여객터미널을 이전하는 형태로 개업한다.
아오미여객터미널은 1991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규모의 크루즈선박 대형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원인은 1993년에 완성한 레인보우브릿지다. 아래는 도쿄만 제1항로, 상공은 하네다공항으로 인해
높이를 규제하는 조건인데, 그래도 퀸엘지자베스2가 통과할 수 있는 높이를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해외 크루즈선박이 대형화, 레인보우브릿지 아래를 지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화물과 수산용 오이부두(大井埠頭)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면 크루즈선 여객을 접대할 수 없어서
레인보우브릿지 바깥쪽, 후네노카가쿠칸 쪽에 새로운 터미널을 만들게 되었다.
도쿄국제크루즈터미널은 도쿄도항만국 관할이다. 주식회사 유리카모메도 실질 도쿄도의 관련회사다.
주식회사 유리카모메 주주는 도쿄린카이홀딩스(東京臨海ホールディングス)가 99.9%를 보유하고 있으나,
도쿄린카이홀딩스 최대주주는 도쿄도지사로, 도쿄도 관리단체이기 때문이다.
도쿄만을 하나로 정비를 생각하면 항 이름과 역 이름 변경은 연동하고 있고, 당연하다.
그러나, 실제 이름 바꾸는 시기는 2019년3월인데, 이유는 “스이카(Suica), 파스모(PASMO) 시스템을
바꾸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매년 3월에는 철도회사의 새로운 역 개업 등이 있고 시각표개정, 회사 간 연계운송 변경 등이 있다.
IC카드 승차권시스템 변경은 한꺼번에 한다는 뜻도 있을것이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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