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큐전철(東急電鉄)은 2018년12월14일부터 좌석지정열차 Q시트(Q Seat)를 시작했다.
오이마치선(大井町線)부터 덴엔토시선(田園都市線)으로 직통하는 급행열차 일부를 지정석으로 운행한다.
덴엔토시선 주변에 사는 필자는 그 동안 세 번 승차했다.
쾌적하다고 하면 과장일 수 있지만, 지친 몸에 ‘앉을 수 있다’는 진리다. 400엔 요금 가치가 있다.
Q시트는 오이마치선 기점인 오이마치역(大井町駅)부터 덴엔토시선 나가츠다역(長津田駅)까지 운행하는
급행열차 중 평일 밤에 5편을 운행한다.
오이마치역 출발시각은 19시30분, 20시30분, 21시20분, 22시27분, 23시09분으로 약 1시간 간격이다.
즉, 업무에 지친 사람의 착석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술에 취해 힘들어서 타는 목적도 있다 ^^
▶출발 전부터 ‘쟁탈전’, 중간역부터 타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
Q시트의 지정석은 오이마치역, 하타노다이역(旗の台駅), 오오카야마역(大岡山駅), 지유가오카역(自由が丘駅)
창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티켓없는 서비스(Ticketless)도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회원으로 등록 후 스마트폰에서 좌석 배치도에서 빈자리를 찾았다.
하타노다이역 출발까지 약 15분. 창 쪽은 거의 자리가 메워졌다.
밤이라 바깥은 볼 수 없는데, 창 측을 선택했다. 이는 개인의 버릇일 수도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창 측을 지정, 결제를 하려 했으나, ‘해당 좌석은 판매됨’ 메시지가 떴다.
우물쭈물 하고 있으면 좌석을 뺏긴다. 다시 좌석 배치도로 돌아가 창 측을 선택하려 했으나, 또 판매 완료.
세 번째에 겨우 창 측을 확보했다. Q시트는 출발 전에 점점 자리를 채워간다.
아직 서비스 시작 15일 전후라 인기가 많았던 걸로 생각한다.
하타노다이역에서 Q시트가 붙은 차량에 승차했다. 착석은 감사한 일이다 ^^
오이마치역부터 앉는다 생각한다면 다음 열차를 기다려도 된다. 그러나 중간 역에서는 기다려도 자리가 없다.
중간역부터 타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토큐오이마치선은 오이마치역과 후타고타마가와역(二子玉川駅)을 잇는 노선이다. 또한 후타고타마가와역에서
덴엔토시선 미조노쿠치역(溝の口駅)까지 복복선 형태로 직통운행 한다.
오이마치선 대부분 열차는 오이마치~미조노쿠치를 왕복한다. 그러나 야간에 덴엔도시선으로 직통,
사기누마(鷺沼), 나가츠다까지 가는 열차도 있다. Q시트는 급행에 연결, 정차역은 오이마치, 하타노다이,
오오카야마, 지유가오카, 후타고타마가와, 미조노쿠치, 사기누마, 타마플라자, 아자미노, 아오바다이, 나가누마역이다.
▶좌석 아래 콘센트로 충전도 OK
1월 말 월요일, 오이마치역 22시27분 출발 221호에 탔다. 오이마차역부터 승객은 20명. 45석의 절반 정도다.
창 측은 거의 찼으며, 차 끝부분 롱시트에 3명이 탔다. Q시트 차량은 기본으로는 롱시트로 지정석으로
운행할 때만 중앙부 좌석이 90도로 회전하여 진행방향 2x2열이 된다. 3명 좌석은 그대로 롱시트다.
하타노다이역에서 6명이 탔다. 이케가미선(池上線)과 교차하는 역에서 환승객도 많다.
오오카야마역에서 5명 승차. 이 역은 메구로선(目黒線)과 동일 플랫폼 환승이 가능하다.
토요코선과 교차하는 지유가오카역에서 5명이 탔다. Q시트 전용차량은 차장이 2명이다.
정차역에는 2명에서 3명의 직원이 있었다. 지유가오카역은 혼잡하여 역무원 3명과 경비원 2명이 정리한다.
지유가오카역까지자 승차 전용역으로 하차는 할 수 없다. Q시트는 오이마치선 내만 이용은 할 수 없으며,
후타고타마가와 이후 덴엔토시선 이용자를 위한 열차다.
Q시트 차량은 통로가 비어 있어서 좋다(입석 불가) 관통문 창 쪽을 보면 옆 차량 혼잡을 알기 쉽다.
이에 비해 Q시트 쪽은 조용한 분위기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위한 콘센트가 좌석 아래에 있어서 충전이 가능하다.
귀가 할 때 고마운 존재다.
▶차장과 몇 명의 직원이 ‘탈 수 없습니다’라며 막는다
후타고타마가와역부터는 하차 전용구간이다. 그러나 내리는 사람은 없었다.
이 역은 덴엔토시선과 같은 방향 플랫폼 환승이 가능하다. 시부야(渋谷) 방면부터 덴엔토시선을 타고 와서
여기부터 오이마치선 급행으로 환승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Q시트는 차체 색이 눈에 띈다.
혼잡함에 지친 사람들이 타고 싶어하는 기분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차장과 역무원이 ‘탈 수 없습니다’라며 막는다.
역무원은 승차를 콘트롤 하는 역할이다.
옆 차량 혼잡이 늘어나고 사람들의 호흡으로 인해 차창이 흐려진다. 미조노쿠치역에서 1명이 내렸다.
여기는 역무원이 적고, 1명이 문 앞에서 저지, 차장의 틈을 뚫고 3명이 탔다.
이 중 2명이 쫓겨났고 1명은 출발 전에 옆 차량으로 이동했다. Q시트를 모르는 사람에는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사기누마역에서 1명이 내렸다. 전체로 하차가 많은 역이며, Q시트에 타려는 사람은 없었다.
이 근처는 덴엔토시선 전체에서도 내리는 사람이 많은 지역이다. 출발 후 차내방송이 나왔다.
“타마플라자역부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지정석 구간은 타마플라자까지이며 이후 구간은
Q시트에 누구나 앉을 수 있다.
▶타마플라자역에서 Q시트의 빈자리를 노린다
타마플라자역에서 3명이 내렸다. 통로 쪽에 앉았던 승객이 빈 자리로 이동한다. 이 역에서 승차하는 사람은
Q시트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다. 담당 차장 2명도 이 역에서 내렸다.
옆 차량에서 Q시트로 온 사람은 1명인데, 이 사람은 Q시트의 제도를 아는 듯 하다.
만약 Q시트가 만석이라면 타마플라자역에서 빈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 아자미노역에서는 1분 정도 정차,
옆 차량에서 오는 사람이 2명 정도였다. Q시트 구조가 덴엔토시선 이용자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인상이었다.
토큐전철은 덴엔토시선 후타고타마가와~시부야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후타고타마가와부어 오이마치선으로
통근객을 분산하려 한다. 이를 위해 오이마치선을 미조노쿠치까지 연장, 오오카야마역을 개량해서
메구러선과 환승을 쉽게 했다. Q시트도 이 전략 중 하나다.
돌아갈 때 Q시트에 타고 싶다면 정기권을 오이마치선 경유로 해 달라고 은근 부추기고 있다.
토큐전철 입장에선 시부야부터 귀가하는 통근객은 Q시트로 승차하게 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
후타고타마가와역과 미조노쿠치역의 ‘승차승객과의 공방’이 상징이 되는 장면이었다.
출처: 2월18일, 문춘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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