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신칸센, 남은 구간은?] FGT는 2022년까지 운행이 어렵다: ‘마이바라 경로’에는 ‘엉거주춤’
2015_일본철도 이야기/호쿠리쿠신칸센_스타트 2015. 6. 11. 00:30[신칸센, 남은 구간은?] FGT는 2022년까지 운행이 어렵다: ‘마이바라 경로’에는 ‘엉거주춤’
2월19일, 마나베세이지(真鍋精志) JR서일본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직통으로 개발 중인
가변궤간전차(FGT, Free Gauge Train)에 대해, 2022년도 츠루가(敦賀) 개업 때까지 ‘맞출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JR서일본이 2022년까지 FGT 개발이 무리라고 명확하게 밝힌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마이바라 경로(米原ルート)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2025년은 어렵다
호쿠리쿠신칸센 가나자와~츠루가(金沢~敦賀) 연장개업은 기존에는 2025년까지 JR서일본이 FGT를 도입하여
코세이선(湖西線, 비와코[琵琶湖] 왼쪽) 경유로 츠루가까지 호쿠리쿠신칸센과 직통운행을 상정했다.
그런데 정부, 여당이 츠루가 개업을 3년 앞당기기로 결정해 개업시기는 2022년이 되었는데,
이러려면 FGT 개발도 3년 앞당겨야 한다. 마나베 사장은 이는 무리임을 밝힌 것이다.
마나베 사장은 “기술적으로 확립하려면 아무리 해도 10년은 걸린다”라고 밝혔다.
10년 후면 2025년, 즉 기존 츠루가 개업예정 시기다. 마나베 사장의 발언을 옮기면,
“2025년도 어려운데, 2022년이면 정말 무리다”라는 의미다.
▶츠루가 환승이 현실로
이렇게 되면, 2022년도에 츠루가 개업이 실현될 경우, 간사이~호쿠리쿠는 츠루가역에서 환승을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오사카~츠루가 사이가 특급 선더버드(サンダーバード) 아니면 릴레이츠루기(リレーつるぎ) 등의 애칭,
츠루가역 플랫폼에서 신칸센 ‘츠루기(つるぎ)’로 환승하는 형태를 예상할 수 있다.
이 경우, 예를 들어 오사카~후쿠이(大阪~福井) 사이라면 한번 환승하게 되나, 맛토(松任), 다카오카(高岡) 같이
신칸센 역이 설치되지 않은 재래선 역에는 두번 환승할 필요가 생긴다.
▶마이바라 경로의 문제점도 지적
마나베 사장은 같은날 회견에서 호쿠리쿠신칸센 마이바라루트에 관한 문제도 지적했다.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 운행시각표가 과밀하다는 점과 운행시스템이 다른점 등을 들었다.
코세이루트(湖西ルート)와 오바마루트(小浜ルート)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경로를 결정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체적으로 경로를 정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하면서 마이바라루트 만큼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JR서일본은 이전부터 마이바라루트에 소극적이었으나, 최근은 ‘마이바라루트 저지’라는 자세를 확연히 하고 있다.
▶FGT 쪽이 유리
JR서일본이 마이바라루트를 피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마이바라~신오사카(米原~新大阪) 사이가 JR도카이 구간이므로
JR서일본의 수입이 줄어드는데다, JR도카이와 맞추려면 호쿠리쿠신칸센의 시각표를 자유롭게 편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JR서일본으로는 FGT가 완성만 되면 간사이와 호쿠리쿠를 연결할 수 있다.
FGT라면 신오사카역이 아니라 오사카역까지 연장할 수 있고, 간사이공항(関西空港) 직통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
코세이선 채산성도 높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마이바라루트보다 츠루가 종착이 JR서일본 입장에서는 좋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경로로 포함하여 신오사카까지 신칸센으로 하는 것보다 FGT 연장 쪽이 유리할지도 모른다.
▶’츠루가 종점이 좋다’는 게 JR서일본의 ‘속마음?’
FGT 기술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으나, 실용단계가 시야에 들어온 건 확실하다.
완전한 상상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JR서일본으로써는 FGT를 사용한 운행형태가 간사이~호쿠리쿠의
최적 방안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마이바라루트를 완성해도 FGT를 사용한 코세이선 직통열차를 남길 수도 있다.
마이바라 경유 신칸센도 코세이선 경유 재래선도, 오사카~츠루가 소요시간 차는 크게 차이가 없다.
오사카역 직통을 한다면 이 방법이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이용자도 있을 것이니, 신재직통(新在直通)의 수요는 남는다.
쉽게 말하면, 호쿠리쿠신칸센은 츠루가 종점이면 좋다는 것이 마나베 사장의 속마음일지도 모른다.
출처: 2월21일, 타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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