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 개업 과제] 홋카이도신칸센이 극복해야 할 ‘인지도’와 ‘4시간의 벽’
신아오모리~신하코다테호쿠토 148km를 잇는 홋카이도신칸센(北海道新幹線) 개업이 2016년3월로 다가왔다. 자치단체들은 올해 봄,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연장개업의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관광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에서 소요시간은 세이칸터널 내 감속운행으로 4시간 이상으로 예상되어, 항공에 비해 이용편리성 차이가 없어지는 점과, 인지도가 낮은 것도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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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호쿠리쿠에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홋카이도의 차례입니다”
호쿠리쿠신칸센이 개업한 2015년3월, 홋카이도 내에서는 홋카이도신칸센 개업 1년 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려, 다카하시 하루미(高橋はるみ) 지사는 신칸센 개업의 기대감을 강조했다.
홋카이도는 2015년도 관광 관련 예산을 기존의 4배인 총 26억엔으로 늘리고, 홋카이도 이외에서
신칸센 홍보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러나, 홋카이도신칸센의 전국적 인지도향상은 아직이다.
하코다테대학(函館大学) 오하시 교수가 2014년 봄과 여름에 하코다테 시내관광지 등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홋카이도신칸센 개업예정 시기를 ‘알고 있다’라고 답한 홋카이도 외 거주자는 50%에 그쳤다.
하코다테와 가까운 역인 신하코다테호쿠토역(新函館北斗駅) 장소에 대해서는 61%가 ‘모른다’라고 답했다.
도쿄에서 소요시간도 중요하다. 호쿠리쿠신칸센은 가나자와(金沢)까지 2시간28분 걸리는데 비해
신하코다테호쿠토까지는 현 시점에서 4시간10분 정도가 걸릴걸로 보인다.
여기에 약 18km 떨어진 하코다테역으로 가려면 최단 17분 걸리는 릴레이열차(リレー列車)로 갈아타야 한다.
세이칸터널(青函トンネル) 전후 약 82km는 화물열차 등 재래선과 같은 선로를 쓴다.
선로를 3개로 해서 폭이 다른 신칸센과 재래선이 같이 달리나, 서로 지날때의 안전확보를 위해
신칸센은 재래선특급 수준인 140km/h로 속도를 줄인다. 항공과의 경쟁상징인 ‘4시간의 벽’을 돌파할 수 없다.
국가는 개업 2년 후 신칸센 전용 주행시간대를 두고 터널 안에서 고속운행을 실현시킨다는 생각이다.
지역 관민은 “하루 1왕복이라도 내년 봄부터 4시간 이내로 도착하는 열차가 되어야 한다”라고 호소하고,
중간역 통과 등으로 3시간50분대 운행을 바라고 있다.
홋카이도 밖의 이벤트와 관광물산전 참가 등의 홍보활동은 토치기(栃木), 후쿠시마(福島), 센다이(仙台) 등
‘오미야 북쪽(大宮以北)’에 중점을 두고 있다.
키타칸토(北関東)와 미나미토호쿠(南東北)는 항공 이용이 어려워서 “지금도 교통수단이 불편했던 지역에서
신칸센 개업을 계기로 처음 가보는 사람이 많다”라고 보고 있다.
홋카이도신칸센은 2016년 봄 개업때, 하코다테까지만 연장하며, 삿포로(札幌) 연장은 15년 후다.
가나자와 등 현청소재지와 이어지는 호쿠리쿠신칸센과 다르다.
아오모리대학(青森大学) 쿠니비키 모토오(櫛引素夫) 교수는 “정비신칸센의 개업으로 노선주변의 효과가
명확한 건 가나자와, 가고시마(鹿児島) 등 각 지방의 중핵도시에 한정된다”라고 지적하며,
신칸센에 의존하는 지역진흥 분위기를 경고했다.
개업때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관/민 차원에서 지역의 매력을 만들어야 한다.
출처: 5월10일,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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