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노선 구상/망상] 시니가와지하철 구상: 경로와 운행형태? 직통운행이 가능할까?
도쿄도가 새로운 지하철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도심부. 시나가와지하철 구상 (都心部・品川地下鉄)’과 도심부. 린카이지역지하철(都心部・臨海地域地下鉄) 구상’이다.
후자는 츄오구(中央区)가 ‘도심부와 린카이부도심을 잇는 지하철신선’이라고 발표한 구상과 거의 같다. (都心部と臨海副都心を結ぶ地下鉄新線)
한편, 시나가와지하철 구상은 이번에 처음으로 발표한 지하철 구상이다. 이 경로와 운행 형태를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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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가와~시로카네타카나와 사이 신규 노선
‘도심부. 시나가와지하철 구상(이하 시나가와선[品川線])’은 도쿄도가 2015년7월10일에 발표한
‘광역교통네트워크 계획’에 명기되어 있다.
구체적인 구간은 나와있지 않지만, 지도를 보면 시나가와역과 시로카네타카나와역(白金高輪駅)을 잇는다.
도쿄신문 7월11일자에는 “도심과 시나가와역(品川駅)을 잇는 노선은 아카사카(赤坂), 롯폰기(六本木) 방면으로
직통을 상정. 도쿄메트로 남보쿠선(南北線) 시로카네타카나와역 등으로 연장이 유력하다”라고 했다.
그 외 보도에서도 시나가와역~시로카네타카나와역을 잇는 계획은 틀림없는 걸로 보인다.
▶남보쿠선 직통운행이 전제?
시로카네타카나와역에는 도쿄메트로 남보쿠선과 도에이지하철 미타선(都営三田線)이 있다.
시나가와선은 어느 노선과 직통운행을 할 것인가?
도쿄신문 기사는 도쿄메트로의 코멘트를 실었으며, “인접한 남보쿠선의 다른 역은 터널 구조상 분기가 어렵다.
시로카네타카나와 종착 전동차를 시나가와로 보낼 수 있어서 운행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장소다”라고 했다.
즉, 남보쿠선 직통을 전제로 한 기사다.
▶남보쿠선, 시나가와선과 미타선, 메구로선으로 나뉜다?
현재 남보쿠선은 낮시간 시간 당 10편을 운행, 이 중 4편이 시로카네타카나와에서 되돌림운행을 한다.
각각 선로에서 매시 6편씩 시로카네타카나와~메구로(目黒) 사이 직통을 하며, 이 구간은 낮시간
매시 12편을 운행하고 있다.
만약 시나가와선이 건설되고, 남보쿠선만 직통한다면 낮시간에 시간 당 10편은 필요하다.
남보쿠선을 모두 시나가와로 운행하는게 합리적이다.
그리고 미타선(三田線)을 모두 메구로로 운행한다면 운행형태도 깔끔하다.
시나가와~아카바네이와부치(品川~赤羽岩淵)의 ‘남보쿠. 시나가와선 계통’과
메구로~타카시마다이라(高島平)의 ‘미타. 메구로선 계통’으로 나뉘는 형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토큐메구로선(東急目黒線)부터 도쿄메트로 남보쿠선 직통이 없어지게 된다.
메구로선 주변에서 남보쿠선 쪽으로 통근, 통학 이용자로부터 불만이 있을 것이다.
▶남보쿠선, 미타선으로 나뉘어 직통운행을 한다면?
그러면, 시나가와선을 남보쿠선과 미타선으로 나눠서 직통하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는 시간 당 12편으로, 6편씩 남보쿠선, 미타선으로 나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남보쿠선, 미타선, 토큐메구로선, 시나가와선 모두 낮시간 5분 간격이다.
시나가와역에서 남보쿠선, 미타선 모든 역에 환승 없이 가게 되므로 시나가와선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운행형태가 유력할 수 있다.
단지 미타선은 미타~오테마치(大手町) 사이에서 JR과 나란히 달린다.
시나가와에서 가기에는 JR 이용이 편리하므로, 시나가와. 미타선 직통이용자는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한 시로카네타카나와역 구조도 문제가 된다. 현재 미타선은 1, 4번선에, 남보쿠선은 2, 3번선밖에 없다.
시나가와선을 시로카네타카나와역에서 어떻게 연계할지는 모르나, 만약 현재 있는 끌어들임선(引き上げ線)을
시나가와 방면으로 연장하는 형태가 된다면 시나가와선부터 미타선으로 직통하는 계통과,
메구로선부터 남보쿠선으로 직통하는 계통에 평면교차가 생긴다.
낮시간에는 몰라도 RH(Rush Hour) 상호직통의 경우 이 구조가 걸림돌이 된다.
평면교차를 피하는 건 남보쿠. 시나가와선과 미타. 메구로선으로 계통을 나누던가,
별도의 연계방법을 채용해야 한다.
▶운행주체는 도쿄메트로? 도에이지하철?
시나가와선 운행주체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 남보쿠선만 직통하게 된다면 도쿄메트로겠지만,
미타선으로 직통한다면 어느 쪽이 1종사업자가 되고, 어느 쪽이 2종사업자가 될까?
현재 시로카네타카나와~메구로 사이는 도쿄메트로가 1종사업자로 남보쿠선을 운행하며,
도쿄도교통국(東京都交通局)이 2종사업자로 도쿄메트로로부터 설비를 빌려 미타선을 운행하고 있다.
시로카네타카나와~시나가와 사이도 이와 같을지, 반대형태가 될지도 모른다.
시나가와~시로카네타카나와 사이 경로에 대한 발표는 없으나, 난공사가 예상된다.
중간역이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만든다면 메이지가쿠인(明治学院) 근처가 될 듯 하다.
▶시나가와 남쪽 연장이 될까?
만약 시나가와선이 건설된다면 이후는 시나가와 남쪽으로 연장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선 현재 백지상태다. 시나가와시사이드(品川シーサイド)와 야시오(八潮) 방면으로 연장을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으나, JR하네다억세스선(羽田アクセス線) 구상과 겹친다.
이 계획은 ‘발표’만 한 것으로, 사업화를 할지, 총 공사비가 얼마인지, 언제 개업할지 등은 정해진게 없다.
시나가와역에 지하철이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채산성 측면도 문제가 적을 듯 보여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빨라도 2030년 이후에나 되지 않을까?
출처: 7월12일, 타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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