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운행대응 차이] JR서일본 장기 운휴: 태풍통과 후에도 대혼란(사철은 유연하게)
이번 내용은 JR서일본과 사철의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분명히 선로조건은 다르지만, 각 회사의 대응방식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각 회사의 기준을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태풍11호가 겨우 지나가고 맑은 하늘이 나왔지만, 교통기관의 대혼란은 이어졌다. 7월17, 18일 2일간 JR서일본의 이례적인 열차 운휴다. 3연휴를 즐기려는 승객들은 “아직 (열차가) 운행하지 않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케이한신(京阪神)의 대동맥은 왜 운휴가 오래 이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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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준으로 ‘신중한 판단’
JR서일본이 이번에 운휴를 결정한 근거는 2015년5월, 회사가 새롭게 추가한 기준인 ‘24시간 누적강우량’이다.
JR서일본 홍보는 “운행지역에는 국철시대 낡은 흙더미가 많이 남아있다”라고 말하고, 비가 오랜시간
계속 지반에 스며들면 무너지기 쉽다. 이전은 시간 강수량만으로 판단했으나, ‘더욱 안전하게’를 추가했다.
우량계는 케이한신 지역에 약 90개가 있으며, 규체치는 근처에 경사면이 있는 등 지리적조건마다 각각 다르다.
JR서일본은 “운행범위가 넓고 산악지역을 달리는 곳이 많아 사철보다 규제가 엄격한 게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7월18일 아침은 비가 거의 그친 지역도 있었다. 그러나, 운행재개는 ‘24시간 강우량이 규제수치를 밑돌거나’,
‘비가 내리지 않는 상태가 4시간 이상’이 조건이다. 점검에도 시간이 걸려, 좀처럼 운행재개를 하지 못했다.
대체수송에 대해서도 승객의 불만이 쌓였다. 7월17일은 한큐(阪急), 한신(阪神)등이 실시했으나,
18일은 실시하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대 교통기관이 받지 못하는 사정도 있었다고 하며,
18일은 사철에도 지연이 발생한 게 반영된 걸로 보인다.
2014년10월, JR서일본은 태풍이 접근하자 케이한신 지역에 ‘예고운휴(予告運休)’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은 “태풍 세력과 진로가 예상과 빗나갔다”라고 말했다.
이번 운휴는 귀가시간대와 3연휴 첫 날에 직격탄이 되었다.
18일 오전, JR고베선(神戸線)에서 기다리던 승객은 “운행재개 예상을 인터넷에 올린다면 대응이 쉽다”라고 주문했다.
JR서일본은 “태풍통과 후 운행재개 판단을 검토과제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각 사철: 일단 서행, 유연한 대응
JR서일본에 비해 같은 날씨였지만, 사철들은 운행을 계속했다.
한큐전철(阪急電鉄)은 이번에 강우량이 서행의 기준을 넘었으나, 운휴는 하지 않고 시속45km/h 이하로 운행했다.
“선로가 침수되지 않는한 운휴는 거의 하지 않는다. 일단은 서행운행으로 하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신전철(阪神電鉄)도 우량계를 3개소에 설치, 서행의 기준으로 하고 있다.
운휴는 운전사의 시야가 나빠지는 등 “상황을 보며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산요전철(山陽電鉄) 히가시스마(東須磨)와 산요아카시역(山陽明石駅) 근처에 우량계를 설치했다.
어느쪽이던 시간 당 강우량이 60밀리 혹은 비가 내린 후 300밀리를 넘으면 산요스마~산요타루미(山陽垂水) 사이는
시속25km 이하로 서행한다. 회사는 “절벽이 가까워 선로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7월18일 첫차부터 09시45분까지 위 구간에서 서행운행 했다. 그 외 시간은 정상운행 했다.
▶이용자도 안전성중시를……
철도 안전 전문인 아베 세이지(安部誠治) 간사이대학(関西大学) 교수의 이야기
도시부의 핵심인 철도의 운휴는 사회적 영향이 크지만, 각 회사가 규제수치에 기반한 판단은 필요하다.
JR서일본이 사철에 비해 기준이 엄격한 건 과거 사고 등의 교훈이 있어서 타당한 조치다.
그러나 승객에는 운행재개 확인 등을 잘 알려줘야 한다.
최근 자주 발생하는 집중호우 등으로 자연재해가 변화하고 있으며, 선로 주변 시설강화 등으로
운휴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안전의 중요성을 승객에 이해시키는 노력이 있다.
이용자들도 편리성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출처: 7월19일, 고베신문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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