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새로운 신칸센, 결국] 나가사키신칸센: 릴레이방식으로 몇 년이나 계속? 달랑 100분 이동에 환승을?
2016년_3월31일까지_이야기/미분류 2016. 4. 14. 17:19[새로운 신칸센, 결국] 나가사키신칸센: 릴레이방식으로 몇 년이나 계속? 달랑 100분 이동에 환승을?
큐슈신칸센 나가사키루트(九州新幹線 長崎ルート, 나가사키신칸센)의 ‘릴레이방식’ 개업이 굳어졌다.
국토교통성이 재래선과 신칸센을 연계하는 릴레이방식으로 2022년도 개업에 따른 추가공사비용의
지역부담을 ‘실질 제로(Zero)’로 하는 제안을 지역이 받아들이는 자세를 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2년도에 나가사키신칸센은 다케오온센 환승(武雄温泉乗り換)으로 개업이 거의 결정되었다.
하카타~나가사키(博多~長崎) 사이는 현재 재래선 영업km가 153.9km인데, 이 정도 이동으로
중간에서 환승이 필요하게 된다.
▶70억엔의 추가비용
국토교통성은 다케오온센역(武雄温泉駅)에 재래선 특급과 신칸센의 동일 플랫폼 환승방식으로 하면
역 개조 등으로 약 70억엔을 예상했다. 이 비용은 “두 현에 실질적으로 추가부담이 없도록 조치를 강구한다”라며
릴레이방식으로 2022년도 개업을 제안했다.
2022년에 개업하려면 2015년중에 역 설계변경 시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선주변 자치단체인 사가현(佐賀県), 나가사키현(長崎県)은 이 제안을 좋게 평가하면 받아들이는 쪽이다.
▶기껏 90분 이동에 환승이라고?
정치권에서는 이렇게 결론을 짓고 있지만, 문제는 이용자들이다. 하카타~나가사키 사이는
나가사키선(長崎本線) 경유 재래선으로 153.9km이며 특급 카모메(かもめ)로 최단 108분이다.
지금까지 계획은 신토스(新鳥栖)~다케오온센 사이 재래선과 다케오온센~나가사키 사이 신칸센을
가변궤간전차(FGT, Free Gauge Train)으로 직통운행이었다.
이 경우 주행거리는 147.9km로 소요시간을 최대 28분 줄일 걸로 전망했다.
그러나, FGT 개발이 늦어진 관계로 직통운행을 당분간 포기하고, 다케오온센역에서 재래선 특급과 신칸센을
갈아타는 형태로 계획을 바꾸었다. 다케오온센역에서 환승이 생기면 시간단축효과는 제한된다.
릴레이방식 소요시간은 최단 86분으로 현재 카모메에 비해 소요시간이 22분밖에 줄지 않는다.
시간이 걸릴뿐이면 모를까, 90분 정도 이동시간에 도중 환승이 생기는 건 이용자로써는 귀찮다.
다케오온센역에서는 동일 플랫폼 환승이 되나, 그래도 갈아타는 건 불편하다.
**이 형태는 예전 큐슈신칸센 가고시마루트 신야츠시로역(新八代駅)에서 특급 릴레이츠바메(リレーつばめ)와
신칸센 츠바메(つばめ)를 같은 플랫폼에서 갈아타는 형태입니다.
▶아래서 고속버스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후쿠오카(福岡)~나가사키 사이는 고속버스도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다.
고속버스로 2시간 정도인 후쿠오카~구마모토(熊本)는 신칸센과 버스가 ‘경쟁’을 하고 있으며,
JR큐슈는 할인율이 높은 승차권을 발매, 버스에 대항하고 있다.
비슷한 거리인 후쿠오카~나가사키 사이에서 철도는 환승이 발생하므로 ‘나가사키 릴레이신칸센’은
고속버스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 늘어난다.
신칸센이 개업하는데, 고속버스와 경쟁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게 걱정이다.
▶적어도 3년은 이렇게……
이 ‘릴레이 기간’은 언제까지 계속되나? FGT 개발은 난항인 상태다.
현재 공정표에서는 2018년도 후반에 양상선행차의 설계, 제조에 착수하며 2021년 후반부터 주행시험과
훈련운전을 하여 양산차의 설계, 제조를 2022년에 시작한다.
양산차의 훈련운전은 2024년도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할 경우에 전구간 개업은 2025년 예정이다. 즉, 3년 정도는 다케오온센 환승이 계속된다.
그렇지만 이건 FGT의 개발이 순조롭다는게 전제로, 그렇지 않으면 릴레이 운행 기간은 더 늘어난다.
3년을 갈지, 5년을 갈지,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FGT 개발을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년 정도 늦는다면 개업을 늦춰도 좋을 듯 하다. 나가사키현은 2022년도 개업에 매달려 있는데,
진짜 3년으로 끝난다면 “다케오온센역 정비는 낭비이므로 개업을 연기하자”라며 국가를 압박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정부도 릴레이방식에 동의했다는 건 FGT 개발공정에 대해 정부도 믿지 않는다는 걸 시사한다.
그렇다면 다케오온센역 환승은 오랜기간 갈지도 모른다는 걸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출처: 3월25일, 타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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