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철도안전, 해법은?] 도쿄메트로 유모차 끼임 사고: 15밀리미터의 ‘사각’
4월4일 15시쯤, 도쿄메트로 한조몬선(半蔵門線) 구단시타역(九段下駅)에서 열차가 출입문에
유모차가 끼인채로 출발했다. 차내 승객이 비상정지버튼을 눌렀지만, 긴급정지하지 않고,
유모차를 플랫폼 끝쪽 펜스와 부딪히며 부서졌다.
열차 맨 끝에 승무한 담당 차장에는 출발 전에 출입문이 완전히 닫혔는지를 확인할 의무가 있으나,
열차는 그대로 다음 진보쵸역(神保町駅)까지 운행했다.
천만다행으로 유모차에는 아이가 타지 않았지만, 안전확인을 소홀히 한 것이나 이후 대응 미숙은 부정할 수 없다.
왜 열차는 유모차가 끼인 채 달릴 수 있었을까?
출입문이 열려있는 열차는 시스템을 해제하지 않으면 출발할 수 없다.
열차에는 출입문 개폐상태를 표시하는 램프가 출입문 위에 붙어 있다.
출입문이 열리면 빨간색이 켜지고, 닫히면 꺼진다. 차장은 이를 눈으로 확인한 후 운전사에 출발신호를 보낸다.
사고가 일어난 열차에서는 모든 출입문 램프가 꺼져 있었다.
도쿄메트로 홍보담당은 “출입문 끼임 감지장치는 출입문 간격이 15밀리미터 이하가 되면 닫혔다고 판단한다.
이번 사고에서는 열차 안에 유모차가 비스듬히 끼인 상태라 감지를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은 사람 눈으로 확실히 닫혔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15밀리미터’ 간격이 안전운행의 ‘사각’이 되었다. 빈틈이 원인이 된 유모차 사고는 과거에도 있었다.
승객이 유모차를 밀면서 타는 순간에 출입문이 닫히고, 바퀴가 끼어버린 비슷한 사고다.
가끔 발생하기 때문에 유모차 제조사가 대책에 나섰다. 유모차 바퀴를 이중으로 해서 15밀리미터 이상의
두께를 만들어서 끼어도 열차 쪽에서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15밀리미터’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유모차뿐만 아니라 우산, 가방이 끼어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 상황에서는 열차의 시스템과 승무원의 주의에 의해 방지하고 있지만, 틈새를 좁힐 수 있다면
이러한 사고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다만, 철도사업 관계자는 실현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혔다.
“틈새 간격 범위를 제로(0)으로 한다면 이상신호가 빈번히 나온다. 15밀리미터 정도 간격을 확보하지 않으면
출입문 레일에 쓰레기가 끼어도 열차가 멈춰버린다. 혼잡 때 운행지장이 겹치게 된다”라고 말했다.
도쿄메트로 오쿠 요시미츠(奥義光) 사장은 4월5일 국토교통성을 방문,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 대책 중에는 출입문 끼임 감지장치 정밀도를 높이는 연구를 포함했지만, 구체적 대책은 이제 시작이다.
출처: 4월6일, My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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