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변신] 재래선 최고속도 차량이 이즈반도에서 느긋한 열차로 변신 ‘이즈크레일’
예전에 재래선에서 가장 빨랐던 전동차가 이즈(伊豆)의 바다 등을 보면서 느긋한 여행을 위한 관광열차로 재탄생했다. 노선주변 맛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좌석,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좌석 등, 4량 편성 각각이 개성 넘치는 차량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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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에서 서행, 일시정지도
4월20일, JR동일본은 7월16일에 데뷔 예정인 새로운 관광열차 이즈크레일(IZU CRAILE)을 보도진에 공개했다.
컨셉은 “이즈의 경치를 보면서 음식과 술, 대화를 즐기는 리조트열차”로, 특히 여성고객을 의식했다.
외관 디자인에도 부드러움과 여성스러움을 반영, 이즈의 벚꽃과 바닷바람, 잔물결을 핑크골드 라인 등
우아한 어른의 리조트를 표현했다.
운행은 오다와라~이즈큐시모다(小田原~伊豆急下田) 사이로, 도중에 사가미만(相模湾)이 차창에 들어오는
도카이도선(東海道本線) 네부카와역(根府川駅) 근처와 이즈시치토(伊豆七島)를 즐길 수 있는
이즈큐코선(伊豆急行線) 이즈아타가와~이즈이나토리(伊豆熱川~伊豆稲取) 사이 뷰-포인트에서
서행과 일시정차를 한다. 승객에 이즈의 풍경과 차내에서 제공하는 음식, 동행자와 이야기를 즐기면서
‘느긋하게 가는’ 열차라는 게 큰 특징이다.
참고로 크레일(CRAILE) 이탈리아어 ‘Cresciuto’와 영어의 ‘Train’을 합친 말로 ‘어른에 적합한 열차’라는 의미다.
▶일본에서 가장 빨랐던 재래선열차
이즈크레일은 쾌속열차로 운행하나, 차량은 특급형인 651계 전동차를 사용한다.
예전 죠반선(常磐線) 특급 수퍼-히타치(スーパーひたち)로 우에노(上野)~미토(水戸), 이와키(いわき),
센다이(仙台)를 운행한 차량을 내/외부 리뉴얼 했다.
651계는 1989년에 데뷔한 국철분할 민영화 후 JR동일본이 처음으로 만든 특급형 차량이다.
옛 국철 이미지를 벗어난 흰색 차체는 당시 ‘턱시도 차체’로 화제가 되었으며 재래선에서 처음으로
시속 130km로 운행을 시작, 재래선 고속시대를 시작한 전동차였다.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 죠반선에는 E657계 특급차량이 활약 중이다.
651계는 현재 우에노에서 군마현(群馬県)을 잇는 특급 쿠사츠(草津), 아카기(あかぎ) 등으로 운행 중이다.
▶4량 편성, 각각의 개성을 가진 차내에서 바다를 만끽하는 좌석
이즈크레일은 4량 편성으로 좌석차 3량, 카운터를 갖춘 라운지 차 1량으로 구성한다.
1호차는 두 종류의 2인용석을 마련. 바다쪽인 이즈큐시모다역을 향해 왼쪽으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차창을 향한 카운터 좌석을, 산쪽으로 향한 좌석을 배치했다.
2호차는 판매 카운터인 라운지다. 식사와 음료를 제공, 이즈 지역의 전통음식과 가공품 등을 준비, 판매할 계획이다.
3호차는 바다쪽으로 반개인실(컴파트먼트)을 설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룹여행자를 위한 차량이다.
각 컴파트먼트 입구에는 사계절을 표현하는 포렴을 걸어놓는다.
4호차는 혼자부터 그룹까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일반 특급열차이 회전식 리클라이닝 좌석과
고정식 박스좌석으로 구성했다. 또한 각 차량 인테리어는 ‘근대 일본(和モダン)’을 기반으로 이즈의
풍부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차내에서 제공하는 요리는 여성에 인기있는 도쿄 메구로(目黒)의 프랑스 레스토랑 모루소(morceau)의
아키모토 사쿠라(秋元さくら) 오너셰프가 감수, 풍부한 이즈의 재료를 이용한 오리지널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관광열차 이즈크레일은 쾌속, 전좌석 그린샤 지정석으로 1호차와 3호차는 여행상품으로 판매한다.
4호차는 일반열차와 같이 매표소(みどりの窓口) 등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운행은 2016년7월16일(토)부터 9월말까지로, 매주 토, 휴일을 중심으로 운행 예정이다.
출처: 4월20일, Traffi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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