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트리비아-354] 케이오선: 어른 130엔 구간의 어린이 운임은 ‘140엔의 절반’이었다.
승차권 자동판매기에서 어른(おとな), 어린이(こども) 조합으로 동시에 구입할 수 있는 판매기가 있다.
케이오선(京王線)에서 어른 1장, 어린이 1장의 130엔 구간 승차권을 구입했는데,
어른용은 ‘130엔 구간’으로 발매되며, 어린이용은 ‘140엔 구간(어린이) 마크’로 찍혀나왔다.
어른과 같은 ‘130엔 구간’으로 소인(小) 마크가 찍힐 걸로 생각했는데, 다른 금액으로 표시되어 조금 놀랐다.
오다큐선(小田急線)에서는 어른용도 어린이용도 같은 130엔 승차권이 나오는데, 어린이용은 ‘小’ 마크가 들어가며
그 아래 어린이요금 ‘70엔’으로 표시한다. 어린이요금은 어른요금의 절반이며, 목적지도 같으니 맞다.
참고로 승차권의 어린이 표시방법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왔다. 자동 표 판매기가 없었을 때에는
창구에서 에드몬슨식 표(경권, 硬券)를 발매했었다. 경권의 어린이 표시는 경사지게 끊었다.
오른쪽 끝을 경사지게 잘라서 어린이용임을 표시했다.
자동 표 판매기 등장 초기는 스탬프식 인쇄라 어린이 표는 빨간색으로 크게 ‘小’ 문자를 썼다.
현재는 표가 감열지가 되었고, 문자는 검정색만 사용하므로 작은 ‘小’ 마크가 들어간다.
개찰구에서 알아볼 필요가 없어지고, 자동개찰기가 자기정보를 읽어들이므로 小마크를 눈에 띄게 할 필요는 없다.
**어린이 표는 자동개찰기에 들어갈 때 소리가 나며, 어른용 표와 구분이 됩니다.
위에 설명한 케이오선 기본운임인 130엔 구간 표를 ‘어른 1장, 어린이 1장’으로 사보면? 130엔 구간 표를 샀는데,
어린이용만 140엔 구간으로 되어 있다. 이러면 어른 표보다 어린이 표가 더 멀리 갈 수 있는 셈이다.
왜 케이오전철만 ‘140엔 구간(小) 마크’로 표시하는 걸까? 케이오전철에 물어보니~
“표 발권은 정확합니다. 어린이 표는 어른 표의 반값입니다. 130엔의 절반은 65엔인데, 표를 살 경우
10엔 미만은 반올림을 합니다. 그래서 운임 계산으로는 70엔이죠. 그러나, 어린이 표 70엔을 보면
어른의 2배가 되므로, 어린이 표의 2배인 140엔 표로 발권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왜 오다큐선은 ‘140엔 구간(小) 마크’로 나오지 않는가? 이유는 오다큐선과 케이오선의 운임체계 차이다.
케이오전철은 기본운임 130엔 다음이 140엔이다. 오다큐전철의 경우, 기본운임 130엔 다음이 160엔으로,
140엔에 해당하는 표가 없기 때문에 액면은 130엔인 상태에서 ‘小’ 마크가 붙는다.
이는 케이오전철도 마찬가지다. 케이오사가미하라선(京王相模原線)에서는 가산운임이 있어서
5~6km 운임이 150엔, 7~8km 운임은 170엔이 된다. 이 경우, 150엔 구간의 ‘어른 1장, 어린이 1장’을 사면
어린이 표는 ‘150엔(小)’가 되며, ‘160엔(小)’는 나오지 않는다.
즉, 어른용, 어린이용 표의 액면이 다른 조건은 ‘어린이 운임으로 10엔 미만 숫자가 있는 구간으로,
한단계 위의 운임구분이 10엔만 높을 것’이다.
▶JR도 도에이지하철도 같은 법칙이 있었다
다른 철도사업자도 확인해봤다. JR동일본 신주쿠역에서는 160엔 구간 다음이 170엔 구간이다.
여기에서 160엔 구간 표를 ‘어른 1장, 어린이 1장’으로 구입했다.
예상대로~ 어린이용만 170엔 구간이 되어 있다. 그러나, 160엔의 절반은 80엔으로 떨어지므로
어린이용도 2배인 160엔 구간으로 표시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JR의 어린이 승차권 운임은 10엔 미만은 잘라버린다. 170엔 표도 80엔이 된다.
그러므로 어린이운임으로 탈 수 있는 최대 구간을 표시했다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을 JR동일본에 물어보니~
“어른 운임으로 160엔과 170엔 표로 어린이 운임은 모두 80엔이나, 승차할 수 있는 범위는 달라서,
170엔 구간 쪽이 더 깁니다. 어린이 표는 실수로 짧은 구간 표를 구입할 가능성이 있어서 발권기는
같은 운임의 경우에 긴 거리를 승차할 수 있는 표를 발권하도록 설계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운임의 경우 긴 거리를 승차할 수 있는 승차권’을 발권하는 건 알기 쉽다.
다른 사례를 보면, 메구로역(目黒駅)에서 도에이지하철(都営地下鉄) 170엔 구간 표를 구입해 보니~
어린이용은 ‘180엔 구간(小)’으로 발권되었다. 즉, 케이오전철만 특별한 게 아니라, 각 철도회사에서도
“같은 운임의 경우 긴 거리를 승차할 수 있는 표를 발권하는’ 원칙이 있다.
요즘은 IC카드 승차권의 보급으로 승차권 구매 기회가 줄었다.
‘같은 운임의 경우 긴 거리를 승차할 수 있는 표’라는 규정은 예전부터 변하진 않았지만, 점점 알기 힘들게 되었다.
출처: 5월14일, My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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