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손해] 도쿄 철도의 막차 기본지식: 막차도 놓쳤을 경우 경로는?
도시에 살고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용하게 되는 막차(終電, 슈덴 발음)
“야근이 늦게까지 이어지고, 아직 업무는 남았지만, 어느새 막차 시간” 이라는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원래는 귀가를 막차로 해야 하는 노동환경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그러나, 오랜시간 노동이 당연하게 된 일본사회에서는 막차시간과 늦지 않기 위한 대처법 등
막차에 대한 지식이 필수일 것이다.
▶막차는 반드시 연계하는가?
야마노테선(山手線) 역에서 외곽으로 가는 사철 각 노선은 야마노테선 열차와 막차를 연계하는 운행이 많다.
이 때문에, 야마노테선이 뭔가의 사정으로 늦어지면, 연계하기 위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매일 귀가가 늦는 사람이라면 “막차는 항상 늦는다”라는 느낌이 많을 것이다.
JR동일본에 따르면, 막차 연계는 시각표개정 때 타사와 협의를 하고 환승연계를 고려하지만,
꼭 환승연계를 한다는 협정은 없다고 한다.
또한 야마노테선이 늦을 경우 사철 각 노선과의 조정은 각 회사의 지령끼리 빈번히 합의하고 있다.
어느 정도 지연까지 기다리는 규칙으로 막차를 연계하는게 아니라, 매번 지령실의 판단으로 막차를
연계할지를 판단한다.
이 때문에 평소라면 연계하는 다른 철도와의 막차여도 몇 분정도 늦어질 수 있으나, 열차 운행에
큰 혼란이 오는 경우는 연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타고 있는 열차의 운행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생각하면
연계하지 못할 가능성도 생각해둬야 한다.
막차시간대가 되면 열차의 운행은 적어지나, 철도회사는 가능한 넓은 범위로 귀가할 수 있는 운행시각표를 짠다.
어떤 노선이 늦은 시간에도 멀리 갈 수 있을까? JR과 사철에서는 시각표 조합에 다른 경향이 있다.
JR동일본 각 노선은 막차가 가까워지면 멀리 가는 열차부터 운행을 마치고, 터미널 각 역에 가까운 구간의
각역정차가 막차가 되는 패턴이 많다.
죠반선(常磐線)은 쾌속도 늦게까지 운행하며, 우에노(上野)를 00:51 출발하는 마츠도(松戸)행 막차 쾌속은
키타센주(北千住)에서 01:04 출발 각역정차와 연계하는 시각표이나, JR에서 이런 패턴은 별로 없다.
한편, 사철에서는 늦게까지 급행 등 속달열차가 운행, 이를 보통열차가 보조하는 형태가 많다.
예를 들어 케이오선(京王線)의 경우,
-신주쿠(新宿) 00:33 출발 케이오하치오지(京王八王子)행 막차특급은 00:47에 쵸후역(調布駅)에 도착하며
-이 역에서 00:49 출발 케이오타마센터(京王多摩センター)행 구간급행
-00:50 출발 후츄(府中)행 보통열차와 연계한다.
특급은 후츄역에서도 00:56 출발 다카하다후도(高幡不動)행 보통열차와도 연계한다.
특급과 보통열차를 연계하는 늦은시간까지 먼거리 목적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막차는 하행만 있는 건 아니다
예를 든 케이오선과 같이 다른 사철 각 노선도 늦게까지 급행 등 속달형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오다큐(小田急)도 0시 넘어까지 사가미오노(相模大野)행 급행과 준급을 운행하나, 특징인 건
사가미오노에서 분기하여 후지사와(藤沢)를 경유, 가타세에노시마(片瀬江ノ島)로 가는 에노시마선의 막차다.
오다큐선 신주쿠부터 에노시마선(江ノ島) 가타세에노시마행 막차에 이어타는 건 신주쿠를 23:35 출발
급행에 반드시 타야하나, 만약 같은시간에 도쿄역에 있다 해도 에노시마선 각 역에 갈 수 있다.
그 이유는 상행 막차가 JR도카이도선(東海道線) 열차와 연계하기 때문이다.
후지사와 00:33 출발 사가미오노행 막차는 도쿄(23:39) →후지사와(00:28)의 JR도카이도선 보통열차와 연계한다.
만약 23시 넘어 도쿄역 주변에 있어도 신주쿠부터 오다큐선 시간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
막차 연계는 도심 터미널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외에 케이세이전철(京成電鉄)과 케이큐전철(京急電鉄)은 보통(각역정차)이 아닌 통과역이 있는 열차가 막차다.
케이세이전철은 케이세이츠다누마(京成津田沼)를 지나 카츠다다이(勝田台)부터 각역정차를 하는
막차가 통근특급(通勤特急)이며, 케이큐는 시나가와역(品川駅) 출발 마지막 열차가 가나자와분코행 특급인데,
통과역을 따르는 연계열차는 없다.
어떤 의미로는 과감한 시각표인데, 늦은시간에도 멀리까지 승객을 수송하겠다는 자세다.
그렇다면, 막차를 놓쳤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럴 때 ‘발’이 되는 존재가 ‘심야급행버스’다.
사철 각 회사는 계열 버스회사 등이 막차가 끝난 후 노선 주변 각 역으로 가는 심야급행버스를 운행한다.
예를 들어 케이오버스(京王バス)에서는 신주쿠역 서쪽출구에서 00시55분에 하시모토(橋本)행,
01시05분에 하치오지역(八王子駅) 북쪽출구행, 01시20분에 후츄역행, 01시25분에 쿠니타치역(国立駅)행이 출발한다.
평일만 운행하며, 하치오지역까지는 3,100엔, 후츄까지는 2,050엔으로 예약제가 아닌, 선착순 좌석정원제라
만석이 되면 승차할 수 없다.
케이오버스는 케이오전철 각 역 외에 쿠니타치행 편은 무사시코가네이와 고쿠분지를 경유하며,
JR츄오선의 타마 지역 이용자도 커버하고 있다.
오다큐그룹도 계열인 가나자와츄오교통버스(神奈川中央交通, 통칭 가나츄버스[神奈中バス])가
심야급행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이 버스도 오다큐 주변 혼아츠기(本厚木)행뿐만 아니라
JR도카이도선 히라츠카역, 오후나역(大船駅) 방면 심야급행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심야급행버스에 적극적인 건 케이세이전철 그룹회사인 케이세이버스 등이다.
그룹 내 각 회사에서 케이세이전철뿐만 아니라 도쿄메트로 토자이선(東西線)과 도에이신주쿠선(都営新宿線),
죠반완행선(常磐緩行線) 노선주변에 막차 후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 외 버스회사에서도 국제흥업버스(国際興業バス), 간토버스(関東バス)가 JR과 사철의 막차 후에 버스를 운행한다.
▶막차가 늦은 노선에서 버스로 돌아가기
또한 늦게까지 운행하는 노선의 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도 잘 이용하면 막차를 놓쳤을 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막차가 늦은 노선으로 알려진 JR츄오선 주변에서는 케이오선과 세이부선(西武線) 역으로 가는
버스가 밤 늦게까지 운행하고 있다. 심야버스는 운임이 두 배이나, 택시보다는 싸다.
고쿠분지역부터는 케이오선 후츄역까지 버스가 평일은 00시17분까지 운행한다.
키치죠지역(吉祥寺駅)부터 케이오선 쵸후역으로 가는 버스 막차는 01시30분 출발이다.
케이오선은 후츄까지 신주쿠 00시33분, 쵸후역 00시34분 출발이 막차이나, 츄오선 역부터 버스를 이용하면
후츄는 00시41분, 쵸후로는 01시01분 츄오선을 타면 늦지 않는다.
키치죠지역부터는 세이부이케부쿠로선(西武池袋線) 오이즈미가쿠엔역(大泉学園駅)으로 가는 버스도 있어서
이 버스의 막차도 01시15분 출발이다.
오이즈미가쿠엔역의 막차는 이케부쿠로 출발 00시44분이므로 신주쿠부터는 00시30분에 출발해야 하나,
키치죠지부터 버스를 이용한다면 신주쿠 출발 00시50분 츄오선으로 늦지 않는다.
평소 이용하고 있는 노선의 막차는 물론, 근처를 운행하는 다른 노선과 버스가 어떻게 운행하는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출처: 7월22일, 토요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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