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스마트폰 게임] 포케몬GO: 철도사업자에는 고민이면서 기회

[양날의 검, 스마트폰 게임] 포케몬GO: 철도사업자에는 고민이면서 기회

 

7월22일, 미국 나이언틱랩스(Niantic Labs)는 주식회사 포케몬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용 위치정보 게임

‘포케몬GO(POKEMON GO)’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게임중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걸으면서 스마트폰 대책’을 진행해 온 철도사업자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활용한다면 승객을 모으는 데 역할을 한다는 생각도 있다.

 

스마토폰 화면에 집중하게 되면 주변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진다. 철도역 구내에서는 플랫폼에서

열차와 부딪히는 인명사고가 되며, 통로에서 다른 사람과 부딪히고, 계단에서 발을 헛디딜 수도 있다.

특히 계단에서는 서두르는 사람과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은 분명히 속도가 달라서 충돌할 경우 다칠 수도 있다.

 

철도사업자는 그동안 이용자의 휴대전화 집중과 걸으면서 스마트폰(아루키스마호, 歩きスマホ)에 대한 주의를 해왔다.

그러나, 현상을 보면 걸으면서 스마트폰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에 빠진 사람은 계도 포스터를 보지 않는다. 구내방송으로 호소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결정적인 대책이 없어 곤란한 상황에서 엄청난 인기의 ‘포케몬GO’가 ‘습격’한 상태다.

 

▶세계 철도사업자도 주의! 주의!

‘포케몬GO’는 7월6일에 호주와 뉴질랜드, 7월7일에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뉴욕, 캐나다에 이어

7월22일에 일본에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델란드 철도시설관리회사 프로레일(Prorail)도 몬스터를 찾는 사용자들이

선로로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 나이언틱랩스에 게임내용 변경을 요청했다고 한다.

 

러시아 철도회사와 지하철공사도 이용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참고로, 러시아는 아직 서비스 대상지역이 아니다. 그러나, 러시아 철도 역이 포케몬 거점이 될 수도 있다.

유럽에서 게임을 하던 사용자가 새 거점을 찾아 러시아를 여행하거나 러시아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나라 언어로 된 앱을 다운받아서 이용할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JR동일본이 신주쿠역(新宿駅) 등에서 ‘아루키 스마호’에 주의를 당부하는 포스터를 붙였다.

이즈하코네철도(伊豆箱根鉄道), 오사카시영지하철(大阪市営地下鉄) 등도 포스터와 구내 방송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JR서일본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포케몬GO’에 열중하여 사고과 문제발생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JR서일본 홍보담당자는 “현 시점에서 포케몬GO가 어떤 게임인지 모르고 구체적인 주의 당부를 못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이미 플랫폼에서 선로를 본 위치에 몬스터가 나타난 화면 등이 올라오고 있다.

생각없이 이동했다가 선로로 떨어져 열차에 치일 수도 있다. ‘걸으면서 스마트폰’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철도사업자는 ‘포케몬GO’와 좋은 사이를 원한다

참고로 일본 철도사업자는 포케몬GO 대책이라기 보다는 ‘걸으면서 스마트폰 대책’ 강화를 추진한다.

특정 게임 이름이 나오면 비판으로 볼 수 있고, 반대로 광고 같은 형태로 역효과도 있을 것이다.

또한 철도사업자에 포케몬은 친숙한 존재이기도 하다.

JR동일본은 도호쿠 지역에서 ‘POKEMON with YOU Train(POKEMON with YOU トレイン)’을 운행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도 JR동일본과 JR서일본은 포케몬 스탬프랠리를 개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삿포로시영지하철(札幌市営地下鉄), 나고야철도(名古屋鉄道, 메이테츠)가 스탬프랠리를 실시한다.

예전에도 대형사철 등에서도 실시했다.

 

이번 여름 철도사업자와 포켓몬스터 이벤트에 대해 ‘포케몬GO’ 관련성은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포케몬으로 승객을 유치하면 포케몬GO 이용자도 모이니, ‘걸으면서 스마트폰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제발 철도시설에 희귀한 캐릭터 설정은 없었으면”하고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긍정적으로 보면, 포케몬GO의 집객력을 활용하려는 철도사업자도 있을 것이다.

포케몬GO는 일본 맥도날드가 약 2,900개 점포를 체육관 혹은 포케몬센터(포케스탑)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고객 유치에 고민하는 지방 로컬선 등에서는 “우리회사 ●●역이 포케몬센터, 체육관입니다” 등으로

선전하여 승객을 유치할 지도 모른다. 공식으로 실시하려면 업무제휴, 라이선스 계약이 필요한데,

비공식으로 트위터 등 SNS로 소개하는 움직임이 있을지도 모른다.

폐지를 검토 중인 JR서일본 산코선(三江線) 이와미마츠바라역(石見松原駅)이 포케몬센터가 된다는 SNS도 있었다.

 

이제 시작한 포케몬GO의 영향은 미지수다. 철도회사에 입장에선 안전성 우려로 집객효과 분석이 필요하다.

철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포케몬GO 이용자가 이 기회에 로컬선으로 여행을 하게

만든다면 좋을 것이다.

 

출처: 7월25일, MyN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