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만약’] 패전 이전 존재한 ‘토요코선 신주쿠역’ 계획, 지금은 어떻게 쓰고 있나?
시부야(渋谷)와 요코하마(横浜)를 잇는 토큐토요코선(東急東横線)에는 예전에 신주쿠(新宿)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계획이 있었다. 쇼와(昭和) 초기의 도시계획에서 구상이 있었으나, 패전 이후 현재,
토요코선 신주쿠역(東横線新宿駅) 장소에는 다른 노선의 터미널역이 설치되어 있다.
▶메이지진구 서쪽을 북으로 올라가서 신주쿠로
신주쿠로의 연장계획은 히몬야(碑文谷, 나중에 시부야로 변경)부터 북쪽으로 향해 메이지진구(明治神宮)의
서쪽을 통해 현재의 JR신주쿠역 서쪽출구에 이르는 형태였다.
시부야부터 신주쿠로는 1912년에 무사시전기철도(武蔵電気鉄道, 나중에 도쿄요코하마전철[東京横浜電鉄].
도쿄요코하마전철은 현재의 토큐전철 전신 중 하나임)에 대해 면허를 교부했다.
1912년11월 관보를 보면 ‘궤도폭은’ 1435mm, 철도종류는 전기철도로 하여 히몬야부터
국유철도 신주쿠정차장까지 총 7.6km 노선을 부설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착공까지 가진 못했으며 1917년에는 메구로(目黒)부터 현재의 신주쿠 근처까지 구간에서 재면허를 받았다.
1924년 발생한 간토대지진(関東大震災) 때 무사시전기철도는 회사이름을 도쿄요코하마전철로 바꿨다.
1927년에는 토요코선 시부야역을 개업, 이후도 신주쿠 연장을 위한 모색을 계속했다.
내무성의 기관인 도시계획 도쿄지방위원회가 심의하고, 1934년4월에 도시계획을 결정한 신주쿠역 서쪽출구의 계획
‘신주쿠역 부근 광장 및 거리계획’을 보면, 오다와라급행철도(小田原急行鉄道, 현재의 오다큐전철)의
역 서쪽 지하에 도쿄요코하마전철 역 공간을 확보, 당시 시점에서는 토요코선 신주쿠역 계획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시부야~신주쿠(渋谷~新宿) 사이는 야마노테선(山手線)이 나란히 달리고 있어서 신주쿠 연장의
의미가 적으며, 도쿄요코하마전철 경영방침 변화 등으로 면허를 취소했다.
현재 이 토요코선용으로 확보한 신주쿠역 서쪽출구 공간은 케이오선(京王線) 신주쿠역이 되어 있다.
1945년5월, 케이오선 텐진바시변전소(天神橋変電所)가 공습 피해로 전압이 떨어졌다.
당시 신주쿠역 남쪽출구 과선교를 건너 케이오신주쿠선(현재 신주쿠산초메빌딩)까지 운행했던 전동차는
과선교 언덕을 오르내릴 수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케이오선은 신주쿠역 오우메출구(青梅口, 현재 서쪽출구)에 확보한 토요코선용 토지에
역을 만들어 지금이 이르고 있다. 케이오신주쿠역은 7월에 폐지되었으며, 패전을 맞이했다.
케이오선 신주쿠역은 패전 후, 이전하지 않고 1963년4월에 지하화, 1978년10월에는 지하30미터에
케이오신선(京王新線) 신주쿠역을 개업,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예전 신주쿠로 연장을 모색한 토요코선은 2013년에 도쿄메트로 후쿠토심선(副都心線)과 직통운행을 시작했다.
전쟁 전 계획과 조금은 다르나, 신주쿠로 직통한다는 구상은 실현했다.
출처: 8월17일, Traffi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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