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마지막] 도쿄 도심의 ‘난방 없는 전동차’ 2017년2월에 은퇴(도쿄메트로 긴자선)
도쿄메트로가 추진해 온 긴자선(銀座線) 신형차량 도입을 곧 완료한다.
이에 따라 30여년간 운행한 01계 전동차도 은퇴를 앞두고 있다. 냉방을 갖추진 않은 차량은
2017년2월 초에 은퇴, 3월 중에는 모든 차량이 은퇴한다.
01계는 테이토고속교통에이단(에이단지하철, 営団地下鉄) 시대인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제작한 긴자선 전동차다.
구형차량 교체를 목적으로 개방, 노선도식 차내 안내표시기 등 당시로는 참신한 서비스 설비도 도입했다.
한편, 1983년부터 1987년에 만든 초기 차량은 구형차와 같이 냉방과 난방이 없었다.
긴자선 전동차는 계절과 관계없이 온도가 일정한 터널 안을 달리며, 주로 지상을 달리는
철도노선과 상호직통운행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90년 이후 제작 후기형 차량은 지상에 있는 걸 배려, 냉방과 난방을 설치했으며, 초기형 차량도
나중에 냉방장치만 설치했으나, 난방장치는 지금까지 탑재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일본 철도차량에서는 드물게 ‘비난방차(非暖房車)’가 도쿄 도심 지하에 남아있었다.
2012년부터 신형 1000계 전동차 도입을 시작, 01계는 1000계 증차로 감소했다.
현재 남은 01계는 18량뿐으로, 04, 22, 30편성 3편이다(각 6량편성) 이 중 04편성과 22편성이 초기형인 ‘비난방차’다.
도쿄메트로 홍보부가 밝힌 계획은 향후 04편성이 12월 초에 은퇴, 이어 2017년2월 초에는
22편성이 은퇴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긴자선에는 비난방차는 모두 없어진다.
마지막까지 운행할 편성은 난방, 냉방 모두 갖춘 후기형 30편성이며, 1000계 도입을 완료하는
3월 중순 은퇴하게 된다.
출처: 11월21일,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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