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영] JR발족 30주년을 바라보는 각 회사의 온도차
국철분할, 민영화로 JR 각 회사가 발족한 지 4월1일로 30년을 맞았다.
JR동일본과 JR도카이가 기념승차권과 체험이벤트 등을 기획하는데 비해 JR서일본, JR홋카이도,
JR시코쿠, JR큐슈는 대외사업을 하지 않아 축하 분위기는 아니다.
발족 30년 대응에서 각 회사가 안고 있는 과제와 경영기반 차이가 선명히 드러난다.
거액의 적자를 낸 국철은 1987년에 여객 6개사와 화물 1개사로 분할, JR로 다시 태어났다.
JR동일본, JR도카이, JR서일본은 국철에서 이어받은 막대한 금액의 채무해소가 경영과제였다.
철도사업 강화와 함께 적자 로컬선 폐지와 부동산개발 등 경영 다각화에 나섰다.
주식상장 등을 통해 3사 모두 2006년에 완전 민영화를 이루었다.
한편, 채산성 있는 노선이 없었던 JR홋카이도와 JR시코쿠는 지금도 국가로부터 교부받은
경영안정기금 운용 이익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JR큐슈도 주식상장을 했으나, 로컬선 합리화로 비용절감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경영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과 달리 안전성이 무너진 폐해도 있었다. JR서일본에서는 2005년4월,
아마가사키(尼崎) JR후쿠치야마선(福知山線) 탈선사고가 발생, 승객 107명이 숨졌다.
JR홋카이도에서는 2011년에 발생한 세키쇼선(石勝線) 터널 내 열차 탈선, 화재사고를 계기로
보선 등 안전투자에 태만했던 사실이 밝혀져 회사 존속이 흔들릴 정도의 문제가 되었다.
JR홋카이도는 30주년 행사는 없이 “발족30주년을 축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JR서일본 키지마 타츠오 사장도 “축하보다 여러 경영과제를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출처: 3월31일, 고베신문
'2017년_야그 > 이런저런_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도통계] 오키나와도시모노레일: 2016년에 처음으로 연간승객 1,700만명 돌파 (0) | 2017.04.13 |
---|---|
[민영화, 그 후] 국철민영화 30년, 경영과 인프라유지 양립은 ‘이제 한계다’ (0) | 2017.04.12 |
[민영화, 그후] JR서일본이 고등어를 양식한다고? ‘탈철도’ 비즈니스의 현재 (0) | 2017.04.12 |
[IC카드 이용 확대] 이시카와현 JR, 제3섹터: 4월15일부터 이코카(ICOCA) 승차권서비스 시작 (0) | 2017.04.11 |
[철도와 ICT] ‘IoT열차’가 운전사의 부담을 줄여줄까? 미츠비시전기가 노리는 차량의 종합관리 (0) | 201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