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이 불편한 시설] 후쿠오카 현관에 이런 에스컬레이터가? 30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아
우리나라도 찾아보면 이런 곳 많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주욱 오르내리다가 중간에 계단이 떡!
에스컬레이터가 중간부터 계단으로 바뀐다?
이렇게 불편한 장소가 JR하카타역(博多駅) 치쿠시출구(筑紫口) 지상 1층과 후쿠오카시영지하철
지하 콩코스를 연결하는 통로에 있다. 여행자가 왕래하는 동시에 현관 역할인만큼 도시 이미지에 마이너스다.
30년 이상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며 지하철을 운영하는 후쿠오카시교통국은 에스컬레이터 개선을 위한
기본설계비 2,174만엔을 예산에 포함시켰지만, 계단을 둘러싼 복잡한 사정도 있어서 완성시기는 미정이다.
하카타역에 온 나루세(77)씨는 무거운 가방에 숨을 헐떡이며 “어중간한 에스컬레이터 구조로
노인들은 힘들다”라며 계단을 올라왔다.
콩코스에서 지상까지 계단은 총 49개. 아래에서 31계단까지는 중앙에 오름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나,
나머지 18계단은 에스컬레이터가 없다.
지역 출장으로 이미 익숙하다는 남성회사원은 “지금보니 이상하네요”라고 웃는다.
왜 이렇게 이상한 구조가 되었는가? 교통국에 따르면, 계단 지하철 쪽은 교통국, 그 외 계단 윗부분은
JR서일본이 관할한다. 원래 상업시설인 하카타 데이토스(博多デイトス) 계단이 있고, 1985년 시영지하철
개업에 따라 연장한 지하철 쪽에만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고 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를 요구하는 시대흐름과 동시에 민원이 잇따르자 2012년부터 교통국이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호소하며 협의를 시작했으나, 비용분담 타협이 되지않았다고 한다.
통행량조사 등도 포함한 이번 기본설계는 민간기업 부지에 대한 비용을 시교통국이 부담하는 형태다.
이에 대해 JR서일본 후쿠오카지사(福岡支社)는 “교통국이 예산을 반영한다고 들었지만, 내용은 모른다”라고 말했다.
후쿠오카지사는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소극적인 이유로 “기존 계단에 설치하는 건 기술적으로 어려웠다”라고 설명.
이용자에는 상업시설 다른 곳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안내하고 있다고 강조하나, 지하철과 JR을 환승하려면
빙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후쿠오카지사는 “불편함은 알고 있으며, 교통국과 협력하겠다”라고 말해,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시교통국은 “2018년 이후 실시설계에 들어가겠다”라고 말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완성예정은
“향후 협의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5월23일, 니시닛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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