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취미] 고베의 ‘승차권 매니아’ 55년간 2만장 이상 모아
고베시(神戸市)에 사는 코지마 아키라(小島明, 67)씨는 전철과 지하철 승차권을 수집하는 철도팬으로
일명 ‘킵푸테츠(切符鉄)’다. 55년에 걸쳐 간사이를 중심으로 전국 각 지역 승차권을 모아왔다.
지금까지 약 2만장 이상을 모았을 걸로 추정하며, 코지마씨 본인도 정확한 장수를 모른다.
수집 시작은 초등학생때로 수학여행으로 갔던 이세시역(伊勢市駅) 승차권이 제1호였다.
기념으로 입장권을 사면 다른 역 표도 갖고 싶었다. 어렸을 때 놀이를 계속한다는 느낌으로 표를 모았다고 한다.
학생시절에는 히메지(姫路)와 교토(京都)까지 자전거로 외출 후 열차를 타고 각 역에 내려 입장권을 모았다.
경매사이트에서 구입한 표도 여러 장 있다. 코지마씨의 콜렉션 중에는 고베시교통국의 전신인
고베시전기국(神戸市電気局)의 환승권과 다이쇼시대(大正時代) 한신전철(阪神電車) 정기권 등 희귀품도 있다.
코지마씨가 특히 신경을 쓰는 건 ‘1번 표’다.
새롭게 생기는 역이나 매해 기념승차권을 발매하는 역으로, 첫 번째 승차권을 사기 위해 밤을 세우는 때도 있다.
1972년 산요신칸센(山陽新幹線) 오카야마역(岡山駅), 1975년 하카타역(博多駅) 개업 때에는 전날 밤부터
신코베역(新神戸駅)에 줄을 서서 첫 번째 승차권을 살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마츠야마역(松山駅)과 마야역(摩耶駅) 등의 첫 번째 승차권도 가지고 있다.
2017년2월에는 처음으로 블로그 ‘킵푸테츠 첫번째 승차 코지마(きっぷ鉄 1番乗りの小島)’를 개설했다.
http://blog.livedoor.jp/oneban_0001/
모은 승차권 사진을 구입한 역과 발행한 시대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출처: 5월31일, 고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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