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세대교체] JR도카이: JR여객 처음으로 국철시대 디젤차량 모두 은퇴, 바다 건너 ‘제2의 차생’

[세대교체] JR도카이: JR여객 처음으로 국철시대 디젤차량 모두 은퇴, 바다 건너 ‘제2의 차생’

 

2016년3월26일 시각표개정 전에 은퇴하는 차량이 있습니다. 그것도 신칸센에 올인하는 JR도카이에서 국철시대 디젤차량이 모두 은퇴합니다. 3월31일까지 JTINSIDE의 글을 계속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미리 감사 인사 드립니다.

 

국철분할 후 민영화 29년만에 JR도카이에서 국철형 디젤차량이 모두 은퇴, 한 시대의 끝을 맺게 되었다.

국철형 디젤차량이 모두 은퇴하는 건 JR도카이가 처음이다.

또한 은퇴한 차량은 향후 ‘제2의 차생’을 보낸다.

 

▶운전사의 기량이 승차감으로 드러난 차량

국철의 분할, 민영화로 29년 전인 1987년4월1일에 발족한 JR.

그 후 약 29년이 지난 2016년3월25일, 홋카이도신칸센이 개업하는 시각표개정 전날을 끝으로

JR도카이로부터 국철시대 제작한 디젤차량이 은퇴했다. JR도카이의 디젤차량은 모두 민영화 후에 제작했다.

소유하는 디젤차량이 모두 JR발족 후 제작한 차량이 되는 건 JR여객회사 중 JR도카이가 처음이다.

JR도카이에서 ‘국철 디젤차량 마지막 열차’는 1976년부터 투입한 키하40계 형식의 디젤차량 2량으로

산구선(参宮線)에서 운행한 토바역(鳥羽駅) 13시23분 출발, 이세시역(伊勢市駅) 13시41분 도착 보통열차 928C였다.

 

 

산구선은 미에현 내 타키역(多気駅)과 토바역을 잇는 29.1km 노선으로 이름대로 이세진구(伊勢神宮)

참배노선으로 1893년에 개업했다.

 

928C열차를 운전한 코니시 운전사는 “오랜기간 친숙한 차량이 운행을 마치니 아쉬운 기분과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기분을 동시에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코니시 운전사는 키하40계는 요즘 차량과 비교하면

아날로그 요소가 많아 운전사의 기량이 승차감과 직결한다고 말했다.

또한, 디젤 엔진을 동력으로 하는 디젤차량이 아닌, 전기모터로 달리는 전동차는 JR도카이를 포함한

모든 JR여객회사에서 국철시대에 만든 차량이 지금도 현역이다.

JR도카이에 따르면, 회사가 소유하는 국철형 전동차의 향후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신형 디젤차량은 사람, 그리고 ‘사슴에 친숙하게’

모든 국철형 디젤차량의 은퇴에 대해 JR도카이는 “한층 안전성과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라고 했다.

JR도카이가 은퇴한 키하40계를 대체한 차량인 신형 키하25형(2차차)는 경미한 고장을 감지할 수 있는

진동검지장치(振動検知装置)와 사슴과 충돌했을 때 치명상을 입히지 않고 선로 밖으로 밀어내는

사슴충돌 완화장치(鹿衝撃緩和装置)를 달았으며, 휠체어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도입하여

배리어프리(Barrier-free) 대응, 에너지절약 LED조명 채용 등이 특징이다.

 

 

산간지역을 달리는 철도노선에서는 사슴과 충돌로 인한 지연, 차량의 파손 등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

각 지역철도 회사에서 선로에 사자의 배설물 성분을 뿌리고, 사슴감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진행했다.

 

JR도카이가 2012년부터 시행한 ‘사슴충돌 완화장치’ 테스트에서는 “사슴을 선로 바깥으로 밀어내는 비율이

미설치차량과 비교해서 13% 높다”, “운행재개까지 필요한 시간이 미설치차량에 비해 평균 3분 짧다”,

“30분 이상 지연이 1건만 발생(미설치차량은 6건 발생)” 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은퇴 후도 역할을 할 국철형 디젤차량

이번에 은퇴한 JR도카이의 키하40계 국철형 디젤차량은 배로 바다를 건너 미얀마에서 ‘제2의 차생’을 보낸다.

JR도카이는 2014년부터 신형차량 교체로 인해 폐차된 키하40계 등 중고차량을 미얀마철도성의

요청을 받아 양도하고 있다.

 

JR도카이 홍보부는 “미얀마의 철도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차량을 양도합니다”라고 밝혔다.

미얀마에는 현재 JR 각 회사 차량 외에 일본 철도회사로부터 양도받은 중고차량이 많다.

키하40계를 비롯, 국철형 차량이 철도의 근대화에 공헌하고 있다.

 

 

출처: 3월25일, Traffi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