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SL탄생] 토부철도: 2017년 여름에 증기기관차 운행을 위해 ‘본격 준비’
토부철도(東武鉄道)가 2017년 여름 부활을 목표로 증기기관차 운행계획 개요를 발표했다. JR그룹 각 회사로부터 기관차와 객차를 양도, 대여하며, 역 건물도 전면 리뉴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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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35분, 하루 3왕복
토부철도 발표에 따르면, SL 부활계획 구간은 토부키누가와선(東武鬼怒川線) 시모이마이치~기누가와온센
(下今市~鬼怒川温泉) 사이 12.4km로 소요시간은 편도 35분 정도다.
토/휴일을 중심으로 하루 3왕복, 연간 최대 140일 정도 운행을 계획한다.
하루 3왕복 SL 운행은 드물며, 소요시간을 짧게해서 운행편수를 늘리는 계획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SL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
2017년4월쯤에 기누가와선에서 시운전을 시작, 여름에 영업운행을 시작한다. 좌석 정원은 1편성 당 200명 정도다.
▶JR그룹으로부터 차량을 양도받아
SL부활운행은 SL+차장차+객차3량+DL(디젤기관차) 편성으로 운행한다.
SL은 JR홋카이도로부터 C11-207을 대여받으며,
차장차는 JR화물로부터 요8634(ヨ8634)를, JR서일본으로부터 요8709를 양도받는다.
객차는 JR시코쿠로부터 14계 4량과 12계 2량을 양도받는다.
14계는 스하흐14(スハフ14)가 2량, 오하흐15(オハフ15) 1량, 오하14(オハ14) 1량이다.
이 4량은 JR 민영화 후 JR도카이가 이어받은 것을 JR시코쿠가 양도받았으며, 이를 토부철도에 재양도 한다.
12계는 오로12(オロ12)가 2량으로 모두 문라이트코치(ムーンライト高知), 문라이트마츠야마(ムーンライト松山)에
사용했던 차량이다.
DL은 JR동일본으로부터 DE10-1099호를 양도받는다. 오미야(大宮)에 배치되어 있던 디젤기관차다.
DL은 평소 구성은 아니어도 좋겠지만, SL에 이상이 있을 때 견인하는 목적이다.
편성은 다음과 같다.
←진행방향 SL + 차장차 + 객차1 + 객차2 + 객차3 + DL
▶시모이마이치역을 SL 출발/도착 거점으로
또한 시모이마이치역과 기누가와온센역에 ‘전차대’를 설치한다.
이는 JR서일본 나가토시역(長門市駅)과 미요시역(三次駅) 시설을 양도받는다.
나가토시역 전차대는 시모이마이치역에,
미요시역 전차대는 기누가와온센역에 설치한다.
시모이마이치역은 SL 출발/도착 거점으로 정비한다. SL이 운행했던 시대를 떠올리게하는 쇼와(昭和)시대
복고풍의 역 건물로 리뉴얼하며, 구내에는 SL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구역을 정비하는 등 시모이마이치역을
지역의 관광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나미쿠리하시에 연수차고를 새로 만들기로
SL의 검사, 훈련은 미나미쿠리하시차량관구(南栗橋車両管区)에 검수차고를 새로 만든다.
2016년8월쯤에 JR홋카이도로부터 C11을 받으며, 이후 검사차고에서 정비, 검수를 실시, 차량관구에서
훈련운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수 및 승무원 양성은 JR홋카이도, 치치부철도(秩父鉄道), 오오이가와철도(大井川鐵道), 모오카철도(真岡鐵道)
4개사의 협력을 받아 교육훈련을 진행한다.
계획을 보니 토부철도가 본격적으로 SL 부활운행에 거는 각오가 느껴진다.
C11은 JR홋카이도로부터 대여하지만, 이 정도로 투자하는 걸 보면 대여기간은 장기간으로 보이며,
향후 기누가와선의 명물이 될 걸로 예상한다.
수도권 근처에서 하루 3왕복의 SL이 운행한다면 닛코(日光), 기누가와 지역 관광지 매력이 높아질 것이다.
출처: 4월22일, 타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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